방어(舫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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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잇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개설

방어(舫魚)는 경상도와 함경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었으며, 독이 있어 왕실에는 봉진하지 않았다. 방어는 회나 구이·젓갈을 만들어 먹거나, 어육장(魚肉醬)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

원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 「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방어는 경상도와 함경도 지역에서 많이 잡혔다. 세종대에는 함길도(현 함경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어물(魚物)이 대구어, 연어 및 방어였다(『세종실록』 19년 5월 1일).

연원 및 용도

『조선왕조실록』에는 방어에 대한 기사가 많이 실려 있지 않다. 그 이유를 허균(許筠)의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데, 방어는 독이 있어 왕께 올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조선중기 문신이었던 이응희(李應禧)는 『옥담사집(玉潭私集)』에서 방어는 살이 두터워 구워서도 잘 먹지 않고, 기름이 많아 먹기가 좋지 않다고 하였다. 하지만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이정구(李廷龜)는 『월사집(月沙集)』에서 방어로 회를 치고 구우니 그 풍미가 매우 좋아서 술잔이 손에 자주 이르는 것도 모를 정도라고 하였다.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에서는 소금을 넣어 방어젓갈을 만든 후 마르고 단단한 땅에 독을 묻으면 1년 동안 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침어육장법(沉魚肉醬法)이라 하여 어육장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참고문헌

  • 『산림경제(山林經濟)』
  •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옥담사집(玉潭私集)』
  • 『월사집(月沙集)』
  •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