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씨(方相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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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사(凶事)와 광중(壙中)의 악귀를 쫓는 광인.

내용

방상씨는 황금빛 눈이 넷이며, 귀걸이를 걸었다. 곰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검은 옷과 붉은 치마에 창을 잡고, 방패를 들었다. 『주자가례』를 보면, 4품 이상은 눈이 네 개인 방상씨로 하고 그 이하는 눈이 두 개인 기두(魌頭)로 한다고 되어 있다. 『국조상례보편』에서는 붉은 칠을 한 가면을 쓰도록 했다. 『문헌통고』에서는 “상에는 많은 흉사(凶邪)가 있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인도하게 한다”고 했으니, 방상씨는 발인 때부터 재궁을 앞에서 인도하며 흉사를 막는 역할을 담당했다. 방상씨는 구나(驅儺) 때 악귀를 쫓는 나자(儺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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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례

方相氏車四 其制如常車而小 車上施小牀 方相氏四 以黃金四目耳環 蒙熊皮 玄衣朱裳 執戈揚盾立其上(『세종실록』 2년 9월 16일).

참고문헌

  •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 『문헌통고(文獻通考)』
  • 주희 저·임민혁 옮김, 『주자가례』, 예문서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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