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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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얼굴의 윗부분.

내용

문을 달기 위해서는 기둥과 기둥 사이, 벽 가운데 등에 문을 달 수 있는 문얼굴[門乻骨] 즉, 문틀을 설치한다. 문이 작은 경우에는 문얼굴이 인방보다 아래쪽에 설치되며, 문이 큰 경우에는 문얼굴이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창방(昌防)에 닿기도 한다. 문미(門楣)는 본래 이 문얼굴의 상단부를 지칭한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문미나 미간(楣間)은 대부분 편액을 거는 곳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전각에 편액이 걸린 위치를 살펴보면 문의 위쪽에 걸린 경우, 처마 아래쪽에 걸린 경우, 상인방이나 창방에 걸린 경우 등이 있다. 따라서 미(楣)는 앞서 언급한 건축물의 특정 부위를 지칭하기보다는 건물로 출입하는 정문의 위쪽 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용례

盧舍那居在之寶殿一宇 以資助先皇冥福 兼保祐聖躬萬安 仍而奉請寺號於殿下 特賜明信之宸奎 揭之楣間 字義炳然 側陋之光華 蔑以加焉(『성종실록』 8년 6월 6일)

참고문헌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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