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후도(獼猴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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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대표표제=미후도|한글표제=미후도|한자표제=獼猴桃|대역어=다래[炟艾, 達愛]|상위어=|하위어=|동의어=다래[[炟艾], 다래[達愛], 대홍포(大紅袍), 등리(藤梨), 등천료(藤天蓼), 목자(木子), 미후리(獮猴梨), 양도(楊桃)|관련어=천신(薦新)|분야=생활·풍속/식생활/음식|유형=식재료|지역=대한민국|시대=조선|왕대=|집필자=차경희|생산지=전국|수확시기=음력 9월경|관련의례=종묘(宗廟) 천신(薦新)|실록사전URL=http://encysillok.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00015888%7C실록연계=『연산군일기』 8년 9월 8일, 『선조실록』 26년 8월 13일}}

다래나무과에 속한 다래나무의 성숙한 열매.

개설

다래나무의 열매로 잘 익은 열매의 색은 녹황색이고, 모양은 둥글다. 물렁하면서 달고 신맛이 난다. 조선에서 9월에 종묘에 천신(薦新)하는 물품이다.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되었다. 다래[炟艾]·다래[達愛]·등리(藤梨)·미후리(獮猴梨)·목자(木子)·대홍포(大紅袍)·양도(楊桃)·등천료(藤天蓼) 등으로도 불린다.

원산지 및 유통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揚子江]과 시장강[西江江] 주변의 남부 아열대 지역으로 동아시아와 인도에 20여 종의 자생종이 분포되어 있다. 한국에는 여러 산지의 숲 속에서 자라는데, 덩굴로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자란다. 다래의 종류로는 참다래, 개다래, 쥐다래, 섬다래 4가지가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황해도 토산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래는 음력 9~10월경 수확을 하여 종묘에 천신을 했던 물품으로, 각 고을에 서리가 내린 뒤 다래나무의 가지와 덩굴이 달린 채로 봉진(封進)할 것을 명하였다(『연산군일기』 8년 9월 8일).

연원 및 용도

중국에서는 원숭이[獼猴]가 먹는 과일이라는 의미로 ‘미후도(獼猴桃)’라고 한다.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는 『고려사(高麗史)』를 상고하니 미후도를 달애(怛艾)라 한다고 하였다. 또 『악장가사(樂章歌詞)』와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실려 전하는 「청산별곡(靑山別曲)」에는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 멀위랑 다래랑 먹고 쳥산애 살어리랏다 / 얄리 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라는 것으로 보아 당시 대중적인 과실로 이용되었고, 다래라 불린 것을 알 수 있다. 장유(張維)의 『계곡집(谿谷集)』에 수록된, 선물로 받은 미후도에 대한 감사의 시에서 “가자(架子)에 넝쿨 올라간 지 몇 년도 안 된 새에 벌써 푸른 다래 주렁주렁 달렸냐”는 내용으로 보아 다래의 번식력이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에서 다래는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되었다. 여름철에는 다래나 털다래의 나뭇가지를, 가을철에는 뿌리를, 음력 9월경에는 잘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쓴다. 『본초강목(本草綱目)』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갈증이 심할 때,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날 때 효과가 있고, 신경(腎經)과 위경(胃經)에 작용하므로 소변을 원활히 하고, 결석의 치료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잘 익은 다래는 생으로도 먹지만, 꿀에 졸이거나 말려서 음식의 재료로 활용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정과(正果)를 만들어 중국의 장수를 대접하기도 하였다(『선조실록』 26년 8월 13일).

『음식책(飮食冊)』에서는 깨찰편이나 메깨편을 만드는 부재료로 활용하였다. 시루에 곱게 거피한 깨고물을 먼저 뿌린 후 쌀가루를 안치고, 고운 대추채와 다래를 뿌린다고 하였다. 이때 다래를 물에 축이라 한 것으로 보아 말려 둔 다래를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윤씨음식법(尹氏飮食法)』에는 효도 찬합에 담는 음식류에 다래과가 기록되어 있다.

생활민속 관련사항

창덕궁에는 추정 수령이 600년 정도 된 다래나무가 천연기념물 2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계곡집(谿谷集)』
  • 『동의보감(東醫寶鑑)』
  • 『성호사설(星湖僿說)』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 『악장가사(樂章歌詞)』
  • 『윤씨음식법(尹氏飮食法)』
  • 『음식책(飮食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