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모(幎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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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의 얼굴을 싸매는 헝겊.

개설

상례 절차에 따라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를 입히고 멱모로 얼굴을 싸맨다. 문헌에는 멱목(幎目), 멱모(幎帽), 명목(瞑目) 등으로 쓰였다.

연원 및 변천

수의는 시신에게 직접 입히는 복식류를 가리킨다. 사자(死者)의 사회적 지위, 신분, 연령, 성별 등에 따라 의복의 종류와 가지 수에 차이가 있다. 장례 절차에 따라 습의(襲衣), 소렴(小斂), 대렴(大斂)의 3단계를 거친다.

형태

멱목의 재료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겉은 치백(緇帛), 안은 훈(纁), 『가례언해(家禮諺解)』에 깁, 『상례비요(喪禮備要)』에 흑증(黑繒) 혹은 주(紬), 안은 훈(纁), 『가례집람(家禮輯覽)』에 치백(緇帛), 『사례편람(四禮便覽)』 가례본주(家禮本注)에 백(帛), 사상례(士喪禮)에는 주(紬)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실제 상례에 사용한 멱목은 『초산일기(楚山日記)』에 현단(玄段), 『정문공신종록(正文公愼終錄)』에 모색대공단내공홍공단(冒色大貢緞內拱紅貢緞), 『충문공신종록(忠文公愼終錄)』에 흑공단(黑貢緞)으로 기록하고 있어서 겉은 검은색, 안은 붉은색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방 30㎝(1자 2치) 정도의 네모진 검은색 천 네 귀퉁이에 끈을 달아 사자(死者)의 얼굴을 덮은 뒤에 끈을 뒤로 돌려 머리 뒤쪽에서 묶을 수 있게 했다. 묘지 출토물 중에는 솜을 둔 것과 겹으로 만든 것이 있다.

용도

멱목은 습할 때 멱건(幎巾)을 걷어내고 얼굴을 덮는 데 사용한다. 머리 뒤쪽에서 싸매어 고정시킨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장례 절차에 따라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를 입히고 멱모로 얼굴을 싸맨다.

참고문헌

  • 곽명숙, 「한국 상장례 변천에 따른 현대 수의문화 연구」, 세종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