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목(童子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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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건너지른 가로대 중간을 받쳐주는 짧은 기둥 형태의 나무 부재.

내용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 연간에 두 번 사용한 용례가 보인다. 하나는 산릉(山陵)의 석실(石室)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석실 외곽에 두 개의 판을 세우고 숯을 채워 넣는데, 이때 두 판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받치는 부재로 사용되었다.

다른 하나는 산릉 조성 후 석실 내에 재궁을 봉안할 때 사용하였다. 윤여(輪輿)를 이용하여 재궁을 석실로 밀어 넣을 때 북우석(北隅石)에 재궁이 부딪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북우석에 동자목을 설치하였다. 이는 북우석과 재궁 사이의 공간을 설정하기 위함이다.

그림  동자목

용례

山陵都監啓 石室兩旁石北隅石門閾石下 掘土平正 除炭末 只將三物 厚一尺許築實後 排列支石 其石間 亦用三物塡築 上置薄石 以立兩旁等石 又石室外四面 除支石 用三物周回合築於蓋石上 厚四尺 又用炭末 亦周回合築 厚五寸 (중략) 右四面築時 炭性浮虛 高築爲難 從石室四面石外 計三物厚四尺 立一築板 計炭末厚五寸 又立築板 (兩板厚 幷計五寸) 兩板之內 用童子木支撑 虛其中 旁石與內板間 用三物 外板之外 專地間用本土堅築 然後去其兩板 用炭末塡築其中(『세종실록』 28년 5월 13일)

참고문헌

  • 김상협, 「조선왕릉 석실 및 능상구조의 변천에 관한 연구」, 명지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