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삼탕(獨參湯)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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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독삼탕 |
한글표제 | 독삼탕 |
한자표제 | 獨參湯 |
상위어 | 의학(醫學) |
하위어 | 대추[棗], 인삼(人蔘) |
관련어 | 청심원(淸心元) |
분야 | 문화/의학·약학/처방 |
유형 | 약 |
집필자 | 김호 |
약재 | 인삼(人蔘), 대추[棗] |
약효 | 원기를 손상하여 정신이 혼미한 증세를 치료함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독삼탕(獨參湯)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효종실록』 10년 5월 4일 |
원기를 손상하여 정신이 혼미하고 숨이 넘어가는 위급한 증세를 치료하는 처방.
개설
독삼탕(獨參湯)은 원기(元氣)를 몹시 손상하여 양기가 심하게 결여되고, 안면이 창백하고 정신이 흐릿하며, 사지가 시리면서 땀을 흘리고, 맥과 호흡이 미약한 증상을 치료할 때 쓴다. 기절하여 죽을지 모를 위급한 상황에 종종 급히 사용했던 처방이다.
허준(許浚)의 『언해구급방』「상기(上氣)」 조항에 갑자기 기운이 위로 치밀어 목구멍이 닫히고 코가 막힌 소리가 나며 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 경우 이는 숨이 끊어지는 증후이므로 속히 인삼고(人蔘膏)로 구해야 하며, 인삼고가 없을 경우 독삼탕을 사용하는데 조금이라도 늦으면 열에 한 명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조선후기의 『광제비급』에는 중풍(中風), 중악(中惡), 중한(中寒), 중화(中火), 중독(中毒) 등 「제중(諸中)」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다. 본래 기가 허한데다 정신이 혼미하여 졸도한 경우 독삼탕을 처방하였고, 산후에 부인이 노동을 심하게 하여 갑자기 유즙이 샘처럼 솟으며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가래를 토할 경우 독삼탕을 복용해야만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증보산림경제』「기궐(氣厥)」조에 나오기를, 갑자기 기가 위로 치솟아 목구멍이 닫혀 그 소리가 코고는 소리와 같기도 하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 것은 폐(肺)의 기운이 곧 끊어지려는 징후이다. 인삼고로 구제하는데, 입을 벌려 생강즙과 죽력(竹瀝)과 함께 자주 먹여야 한다. 만일 인삼고를 얻지 못하면 먼저 독삼탕을 달여서 구제하는데, 일찍 서두르면 열에 7~8명이 온전하고, 그 다음은 열에 4~5명이, 그리고 늦으면 열에 하나도 살기 어렵다고 했다. 『동의보감』의 서술과 대동소이하다.
제조법
인삼(人蔘) 1냥[兩]을 거칠게 썰어 대추 5개와 함께 물에 달여 수시로 복용한다.
효능
원기(元氣)가 손상되어 안면이 창백하고, 정신이 혼미한 증세를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조선시대 독삼탕은 위급한 환자를 처방하는 구급의 약물로 인식되었다. 『승정원일기』에는 인조대 왕실 종친의 질환을 논의하면서, 사람이 노쇠한데다가 추운 계절에 한기에 노출되어 정신이 혼미하고 근력이 모두 약해진 경우 다른 약을 사용하기 어렵고 오직 독삼탕에 사탕을 섞어 중기(中氣)를 보하는 처방이 유일하다는 의관들의 논의가 수록되어 있다. 효종이 대조전에서 승하하는 위급한 순간에 의관들이 독삼탕을 진어한 기록이 있다(『효종실록』 10년 5월 4일).
참고문헌
- 『언해구급방(諺解救急方)』
-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 『광제비급(廣濟秘笈)』
- 『동의보감(東醫寶鑑)』
- 『부방편람(附方便覽)』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