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파(鐺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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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창의 일종.

내용

자루의 중앙에 정봉(正鋒)이라 불리는 창날과 그 좌우로 가로놓인 조금 작은 창날이 있는 형태를 띠는 창으로 원래 중국 남부 지방의 농민들이 사용하던 쇠스랑에서 비롯된 무기였다. 단병 접전용으로 사용되지만 동시에 화전(火箭)을 발사하는 발사대로써의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척계광(戚繼光)이 명나라 남방에서 왜구를 토벌할 때 처음 제식 병기로 채택하여 10명으로 이루어진 원앙대(鴛鴦隊) 군사 중에서 2명에게 당파를 지급하였다. 세 갈래로 갈라진 창날은 훈련이 덜 된 농민 출신 병사들이 왜구의 칼을 방어하거나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북방 기마병을 정확히 찌르는 데 효과적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척계광의 『기효신서(紀效新書)』가 도입되면서 조선에도 당파가 보급되었다. 길이는 7척 6촌, 무게는 5근이었다. 세 창날이 가지런하면 깊이 찌를 수 없었으므로 가운데 날은 반드시 높이가 두 옆 날보다 1촌이 긴 2촌으로 하였다.

용례

兵曹啓曰 武科別試初試規矩 旣已落點啓下矣 但劍槍筤筅藤牌鏜鈀等技 外方時未曉習 非徒擧子不解其法 竝與其器而無之 爲試官者 亦不知取之之法 至於刀槍兩技 別無定規 第其高下 極爲無據 科擧至嚴 難以一時所見 容易等第 何以爲之 敢稟 傳曰 斷不可不試 或分送敎師試取(『선조실록』 27년 8월 23일)

참고문헌

  • 『선조실록(宣祖實錄)』
  •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 『기효신서(紀效新書)』
  • 『무예제보(武藝諸譜)』
  • 국방군사연구소, 『한국무기발달사』, 1994.
  • 정해은, 「임진왜란기 조선이 접한 短兵器와『武藝諸譜』의 간행」, 『군사』5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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