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唐笛)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당악(唐樂)을 연주할 때 사용하던 가로로 부는 관악기.

내용

당적(唐笛)이란 이름은 『고려사(高麗史)』 식화지(食貨志)의 「당적악사(唐笛樂師)」에 처음 보인다. 그리고 『악학궤범(樂學軌範)』 권7의 「당부악기도설(唐部樂器圖說)」에 산형이 있으며, 조선시대 당악을 연주할 때 빠지지 않고 편성되었던 악기이다.

당적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로 오면서 악기가 변하였다. 즉,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당적은 취구(吹口) 하나에 지공(指孔)이 7개가 있는 악기였으나, 일제강점기의 자료에 “지금은 당적의 지공이 7개에서 6개로 줄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사용하지 않는 일곱 번째 지공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당적은 크기와 연주법, 악기의 구조와 쓰임이 신라 때 삼현 삼죽 중 하나였던 소금(小笒)과 흡사하여 구분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조선중기 이후 두 악기가 혼용되었다. 현재 소금은 사라지고, 당적이 1956년에 지공 7개로 개량 재현되어 소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예전의 당적은 현재 거의 연주되지 않고, 개량된 당적이 소금이 되어 향악과 당악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 자료  】 『악학궤범』 권 7의 당적

용례

唐樂在西 第一行唐琵琶六方響二 第二行大箏二牙箏二 第三行觱篥六笙和各一 第四行龍管二唐笛四洞簫二 第五行杖鼓八 第六行敎坊鼓一(『세종실록』 16년 7월 18일)

참고문헌

  • 『악학궤범(樂學軌範)』
  • 국립국악원, 『우리 음악의 이론』, 국립국악원, 1995.
  • 이혜구 역주, 『신역 악학궤범』, 국립국악원,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