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유자(唐柚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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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의 일종으로, 당유자나무에서 열리는 짙은 황색의 큰 열매.

개설

당유자(唐柚子)는 제주도에서 봉진하는 감귤류의 일종이다. 다른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천신(薦新), 접객, 하사용으로 쓰였다.

원산지 및 유통

조선시대에 당유자는 제주도에서 11월에 유감(乳柑), 동정귤(洞庭橘)과 함께 봉진하는 제철 산물이다. 『승정원일기』 1724년(영조 즉위) 12월 23일 기사와 같이 때로는 천신할 당유자가 제주에서 제때 올라오지 못하거나 아예 올라오지 않기도 했다. 『승정원일기』 1702년(숙종 28) 1월 13일 기사와 같이 진상한 당유자의 수효가 부족하거나, 『승정원일기』 1708년(숙종 34) 1월 10일 기사에서처럼 진봉한 당유자 중에 상하고 부패한 것이 많이 섞여 있어 담당관을 엄하게 추고해야 한다고 계를 올릴 정도로 당유자의 봉진은 때로 문제가 되었다. 그리하여 『승정원일기』 1712년(숙종 38) 1월 28일 기사를 보면, 예조(禮曹)에서는 천신할 당유자가 운반되는 과정에서 상할 것을 감안하여 아예 넉넉하게 더 많은 수량을 보내도록 하자는 청을 올렸다. 1768년(영조 44)에 제주도의 특산물을 싣고 오던 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영조는 금귤은 다시 봉진하지 말도록 하고 당유자는 천신해야 하는 것이므로 봉진하도록 하였다(『영조실록』 44년 12월 22일).

연원 및 용도

『종묘의궤(宗廟儀軌)』의 월별 천신에 따르면, 당유자는 11월에 종묘에 올리는 품목이었다. 종묘 외에 『승정원일기』 1724년(영조 즉위) 12월 23일과 1864년(고종 1) 2월 9일 기사를 보면, 경모궁·영휘전·산릉 등에도 11월에 당유자를 천신하였다. 당유자는 관청이나 신하에게 주는 하사품으로도 쓰였다. 「1657년 12월 26일 윤선도 은사장」을 보면, 효종은 사부였던 윤선도(尹善道)에게 당유자 2매를 선물하였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종묘의궤(宗廟儀軌)』「1657年 12月 26日 尹善道 恩賜狀」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