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혈(怪穴)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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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괴혈 |
한글표제 | 괴혈 |
한자표제 | 怪穴 |
상위어 | 형혈(形穴) |
동의어 | 교혈(巧穴), 괴형이혈(怪形異穴) |
관련어 | 용루혈(龍漏穴), 참관혈(斬關穴) |
분야 | 생활·풍속/풍수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김두규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괴혈(怪穴) |
그 모습이 아름다우나 동시에 기이하고 괴상하여 왕릉 등으로는 쓰지 않는 혈.
개설
교혈(巧穴)과 같은 뜻으로 보통의 혈이 아닌 괴이한 혈을 말한다. 보통의 혈은 일반적인 수준의 풍수사들도 식별할 수 있으나, 괴혈은 탁월한 풍수적 안목을 지니지 않으면 보기 어렵다. 또한 그 모습이 정상적인 것이 아니어서 왕릉이나 점잖은 집안에서는 함부로 쓰지 않았다. 괴혈에 무덤을 쓰거나 집터를 정하면 그 발복이 신속하지만 동시에 그 시효가 지나면 재앙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여 괴혈을 쓰는 것을 극히 조심스러워한다.
내용 및 특징
『지리신법(地理新法)』, 『감룡경(撼龍經)』, 『의룡경(疑龍經)』에 언급되는 괴형이혈(怪形異穴)이란 용어의 줄임이 괴혈이다. 괴혈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연못이나 호수 등 물 가운데도 있을 수 있고, 단단한 돌 가운데에도 광중(壙中)을 팔 만한 틈이 있는 혈이 있고, 우물 속에 결혈(結穴)한 용루혈(龍漏穴)이 있다. 광중을 파지 않고 땅 위에 시신을 안치한 뒤 객토(客土)를 모아 봉분을 쌓는 배토장(培土葬)의 괴혈이 있는가 하면, 행룡(行龍)의 기맥을 베어 끊고 작혈(作穴)하는 참관혈(斬關穴)도 괴혈의 일종이다.
괴혈은 비록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괴상한 모양과 특수한 장소에 위치하기 때문에 왕릉을 쓰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을뿐더러, 그 특이한 모습 때문에 과연 그것이 진혈인지 확신할 수 없어 왕릉 터로 쓰지 않았다. 1659년(현종 즉위) 죽은 효종의 무덤자리를 선정할 당시 괴혈이 언급되는데, 이때 윤강(尹絳)이 그러한 괴혈치고 나라의 장지에 맞는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고 하는 대목이 그 단적이 예이다[『현종실록』 즉위 6월 19일 1번째기사].
참고문헌
- 김두규 역해, 『지리신법』, 장락출판사, 2001.
- 최창조, 『한국의 풍수사상』, 민음사, 1984.
- 徐善繼·徐善述, 『地理人子須知』, 臺灣, 竹林書局,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