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사(經費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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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재정 지출을 담당하던 호조의 속사(屬司).

개설

호조의 한 부서로 서울에 있는 여러 관서의 경비 지출 및 왜인들의 양식 조달을 담당하였다. 태종대에는 급전사로 불렸는데, 『경국대전』에는 경비사로 개칭되었다. 호조의 낭청 2원이 경비사의 업무를 담당하였다.

설립 경위 및 목적

1405년(태종 5)에 호조의 소속 부서로 판적사(版籍司), 회계사(會計司)급전사(給田司)가 있었다. 급전사는 영업전(永業田)·구분전(口分田)·원택(園宅)·문무관료의 직전(職田)과 여러 공해전(公廨田) 관리를 담당하였는데, 『경국대전』에는 경비사로 명칭이 바뀌어 수록되어 있다. 서울에 있는 각 관서에서 소요되는 경비를 조달하고 왜인들에게 양식을 제공하는 업무를 맡았다.

조직 및 역할

정4품 정랑 1인과 정5품 좌랑 1인이 경비사 업무를 분장하였으며 호조 소속 산원들이 실제 회계 계산 업무를 보조하였다.

변천

조선후기에는 경비사의 명칭이 별례방(別例房)으로 바뀌었다. 또 호조는 제향(祭享)과 진상(進上), 사행(使行)의 방물(方物)·예장(禮葬) 용품에 관한 사무를 맡은 전례방(前例房), 수시로 일어나는 특별 매입 사무를 담당한 판별방(版別房), 훈련도감의 군병 급료를 맡은 별영색(別營色), 공물 지출 사무를 담당한 별고색(別庫色), 연행사의 세폐에 관한 사무를 분장한 세폐색(歲幣色), 외국 사신 접대 물품 지출 사무를 맡은 응판색(應辦色), 금·은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 은색(銀色) 등 역할별로 기구가 세분화되었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