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포진(加里浦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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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라도강진현 가리포에 설치된 수군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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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가리포진(加里浦鎭)은 전라도강진현, 지금의 완도군 군내리에 설치된 수군진이다. 1522년(중종 17)에 창설되었고, 수군 진성(水軍鎭城)이 완성되었다.

설립 경위 및 목적

1522년(중종 17) 5월에 병조판서 장순손(張順孫)의 보고에서 조선 정부가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남해의 미조항, 순천의 방답포, 완도의 가리포 등지에 이미 진성(鎭城)을 축조하였음을 알 수 있다(『중종실록』 17년 5월 7일). 17세기에 가리포진은 첨사진으로써 그 휘하에 8개의 수군진보를 관장하였다.

조직 및 역할

조선 숙종 때 서남해 도서지역의 해안 방어 체제가 대폭적으로 정비되어 주진(主鎭, 水營)→첨사진(僉使鎭)→만호진(萬戶鎭)→별장진(別將鎭)의 지휘체계가 확립되었다. 가리포진은 주진인 전라우수영에 속한 거진(巨鎭)이었다. 17세기 가리포진의 휘하에는 장흥의 회령포진, 강진의 고금도진·산지도진·마도진, 해남의 이진진·어란포진, 진도의 남도포진·금갑도진 등이 배치되었다. 가리포진은 완도 일대의 해안 방어뿐만 아니라, 장흥·강진·해남·진도 등지를 관할하였으며, 위급할 때에는 제주도까지 방어하였다.

변천

가리포진은 16세기에 설치되었다. 가리포진은 창설 초기에 인근 영암지방의 달량진(達梁鎭)을 흡수·통합하여 첨절제사가 파견되었다. 17세기에 전라우수영 산하의 거진으로, 진도·해남·강진·완도·장흥 등지 8개의 수군진보를 관할하였다. 1895년 지방행정제도를 개편할 때 폐지되었고, 수군진의 기능은 새로 신설된 완도군에 승계되었다.

참고문헌

  • 「강진현지도(康津縣地圖)」(1872)
  • 「호남진지(湖南鎭誌)」(1896)
  • 김경옥,『조선후기 도서연구』, 혜안, 2004.
  • 김정호,『전남의 옛 지도』, 향토문화원, 1994.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라우수영-조선시대 수군진조사Ⅰ」, 『국립해양문화연구소 학술총서』제24집,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