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감양격산(加減涼膈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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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초의 열을 내리는 처방으로, 길경탕(桔梗湯)이라고도 함.

개설

가감양격산(加減涼膈散)은 상초(上焦)의 열로 가슴이 답답하며 기침이 나고 입안이 헐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치료한다.『의림촬요(醫林撮要)』「상한(傷寒)」에서는 육경(六經)의 열과 상한으로 인한 여열(餘熱)과 가슴의 번열이 해소되지 않는 병증에 처방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적열(積熱)로 인한 번열과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치료한다고 했다. 『급유방』에서는 인후통에 가감양격산을 처방했는데, 육경(六經)의 열을 다스리고 상초의 열기가 쌓인 것[積熱]을 치료한다고 했다. 『인제지(仁濟志)』에는 상한으로 육경의 여열이 사라지지 않는 병증에 처방했으며, 정약용(丁若鏞)의 『마과회통(麻科會通)』에서도 홍역으로 인한 인후통을 치료하는 데 처방하였다.

제조법

연교(連翹) 2돈[錢], 대황(大黃)·망초(芒硝)·감초(甘草) 각 1돈, 박하(薄荷)·황금(黃芩)·치자(梔子) 각 5푼 이상을 잘게 썰어 1첩을 만들고 죽엽(竹葉) 7편과 꿀 약간을 넣어 달인 후 찌꺼기를 버리고 복용한다.

효능

상초의 열로 인한 여러 증상을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선조의 병세로 가감양격산(加減涼膈散)을 재차 진어하자는 논의가 있었다(『선조실록』 37년 1월 3일). 『승정원일기』의 기록에는 인조의 풍증과 번민 등의 증세가 조금 감소했지만 이후의 여열(餘熱)이 사라지지 않자, 의관들이 논의하여 가감양격산을 처방하여 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효종대 왕세자가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번열이 나서 몸을 뒤척이는 증세로 고생하자, 어의들은 심경(心經)의 여열이 해소되지 않은 때문이라고 판단하여 가감양격산을 처방하였다. 영조가 콧구멍이 약간 붓고 땅기는 통증을 호소하자 의관들은 상초(上焦)의 화기(火氣) 때문으로 보고 가감양격산에 시호(柴胡) 1돈을 첨가하여 복용하도록 했다. 또한 영조대 두창을 앓는 동궁의 두창 과립이 점점 줄어들어 수렴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열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자 의관들이 여열을 해산하기 위하여 청열해독(淸熱解毒) 효능이 있는 가감양격산을 처방했다.

참고문헌

  • 『의림촬요(醫林撮要)』
  • 『동의보감(東醫寶鑑)』
  • 『마과회통(麻科會通)』
  • 『인제지(仁濟志)』
  • 『급유방(及幼方)』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