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이(鷄彝)는 국가 제사 때 술과 맑은 물을 담는 제기로 표면에 닭[鷄] 모양을 새긴다.[1] 조이(鳥彝)는 국가 제사 때 술과 맑은 물을 담는 제기로 표면에 봉황[鳥]을 새기거나 그려넣는다.[2] 가이(斝彛)는 국가 제사 때 술과 맑은 물을 담는 제기로 표면에 벼 이삭을 새기거나 그려 넣는다. ‘가(斝)’는 벼 이삭을 뜻하는 ‘가(稼)’와 통용되며, ‘가이(斝彝)’는 ‘가이(稼彝)’와도 통용된다. 가이는 황금 눈[黃目]으로 장식한 황이(黃彝)와 짝을 이루어 조선시대의 종묘(宗廟), 경모궁(景慕宮), 육상궁(毓祥宮), 저경궁(儲慶宮)에서 올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납일(臘日)에 지내는 오향제(五享祭) 중 가을 제사와 겨울·납일 제사에 사용되었다. 가을 제사에서는 달밤에 거울로 달을 비춰 맺힌 이슬을 모아 만든 맑은 물인 명수(明水)를 담고, 황이에는 검은 기장에 울금향(鬱金香)을 넣어 빚은 향기 나는 술인 울창주(鬱鬯酒)를 담았으며, 겨울과 납일의 제사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황이에 명수를 담고, 가이에 울창주를 담았다.[3] 황이(黃彛)는 국가 제사 때 술과 맑은 물을 담는 제기로 표면에 황금으로 된 눈[黃目]을 새기거나 그려 넣는다. 황이는 그릇 표면에 벼 이삭 그림이 새겨진 가이(斝彝)와 짝을 이루어 조선시대의 종묘(宗廟), 경모궁(景慕宮), 육상궁(毓祥宮), 저경궁(儲慶宮)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과 동지 뒤 세 번째 미일(未日)인 납일(臘日) 등에 올리는 오향제(五享祭) 중 가을 제사와 겨울 제사에 사용되었다. 가을 제사에서는 밤에 거울로 달을 비춰 맺힌 이슬을 모아 만든 맑은 물이라고 하는 명수(明水)를 가이에 담고, 검은 기장에 울금향(鬱金香)을 넣어 빚은 향기 나는 술이라고 하는 울창주(鬱鬯酒)를 황이에 담았으며, 겨울 제사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황이에 명수를 담고, 가이에 울창주를 담았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