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장로교 의료선교사 알렌의 건의로 1885년 4월 10일 조선 정부가 세운 최초의 서양식 공립병원. 명칭이 광혜원에서 제중원으로 바뀌었다. 미국 대리공사 포크와 민영익의 협조를 받아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소속 의료기관으로 시작하였다. 1885년 5월에는 선혜청이 혜민서와 활인서에 지급하던 재정을 제중원으로 귀속시켰다. 조선시대 서민의 의료와 구제를 담당하던 혜민서와 활인서의 역할을 계승한 의료기관이었다. 여성진료를 위해 제중원_부녀과가 신설되었고, 한국인 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제중원_의학당을 운영하였다. 역대 제중원 원장은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들이 맡았다. 제중원은 처음에 재동에 있던 홍영식의 집을 활용하였고, 구리개로 확장 이전하였다. 에비슨 원장 때 세브란스의 후원으로 남대문 밖 복숭아골에 서양식 신축건물을 세워 세브란스병원을 개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