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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6일 (월) 10:37 판

영문 원고 번역본

한국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은 오늘날의 평양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대동강 일대에서 한반도 북부와 만주 일부 지역에 걸쳐 위치하였다. 성립 시기는 청동기 시대(기원전 2000~1500년 경)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개국 시기를 비롯하여 영토의 범위, 도읍지의 위치, 지배자는 누구인지 등 나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밝혀져 있지 않거나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삼국유사>(13세기)에 기록된 고대 신화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세웠다. 그리고 그때부터 단군은 한민족의 조상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원전 12세기에 중국 상나라 사람인 기자가 고조선으로 망명을 해 와, 고조선 건국에 참여했다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그가 어느 정도나 참여했는지는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옮김이 의견: 이와 함께 고대 중국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12세기에 중국 상나라 사람인 기자가 고조선으로 망명하여 왕이 되고 중국의 선진 문물을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자는 존재 여부부터가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대동강 일대의 부족들이 세력을 통합하던 기원전 7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고조선이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고조선은 기원전 2세기에 연나라의 공격을 받고 약화되면서, 한때 왕위가 중국인 망명객 위만에게 넘어갔다가, 기원전 108년에 한나라에게 멸망당했다. 당시 고조선의 영토는 훗날 삼국 시대에 들어 고구려의 일부가 되었다.

한편 기원전 4세기 무렵에 한반도의 남부 지역에는 진이라 하는 나라가 등장했다. 소규모 성읍 국가들의 연맹체였을 이 나라는 기원전 1세기에 삼한 연맹 왕국으로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