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로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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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로쿠로쿠비.jpg

개요

로쿠로쿠비(ろくろ首)는 일본의 요괴로,목만 몇 미터나 늘어난다는 요괴의 일종이다. 낮에는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완전한 인간으로 생활하지만 밤에 자고있을 때만 목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로쿠로쿠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에도 시대 후기의 수필 『갑자야화』에 따르면, 로쿠로쿠비의 목이 늘어날 때에는 우선 목 주위에서 길고 얇은 연기 같은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맹장지 위의 천장 창문까지 뻗어가도 머리는 그 앞에서 변함없이 잠만 자고 있다고 한다.

어원

  • 녹로(轆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돌림판으로 일본어로 ‘로쿠로’)를 사용하여 도자기를 만들 때 감촉.
  • 길게 늘인 목이 우물의 도르래(이 또한 발음이 ‘로쿠로’)와 비슷하다.
  • 우산의 로쿠로(우산을 여닫을 때 쓰는 장치)를 올림과 동시에 우산 자루가 길게 보인다.

누케쿠비(拔け首)

누케쿠비는 못이 아예 떨어지는 요괴로, 로쿠로쿠비의 원형으로 알려져있다. 로쿠로쿠비는 보통 악한 짓을 하지 않는 선한 요괴인데 반해 이 유형의 로쿠로쿠비는 밤중에 사람을 덮쳐 피를 빠는 등의 악행을 일삼는다.


관련 설화

소로리 모노가타리曾呂利物語

"어느 남자가 길을 걷다가 우연히 여인의 얼굴을 한 누케쿠비와 맞닥뜨려 칼을 뽑아 쫓아갔는데, 누케쿠비가 어느 집 안으로 도망쳤다. 잠시 후 집 안에서 “무서운 꿈을 꾸었다. 칼을 든 남자가 날 쫓아와서 집으로 도망쳤더니 눈이 떠졌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갑자야화甲子夜話

"히타치 국(常陸國, 현재의 이바라키 현)에 사는 어느 여성이 난치병에 걸렸는데 남편이 행상인에게 ‘흰 개의 간이 특효약이다.’는 말을 듣고 기르던 개를 죽여 간을 먹였다. 그러자 부인은 기운을 차렸지만, 훗날 태어난 딸아이는 로쿠로쿠비가 되어 어느 날 목이 떨어져 하늘을 날아다녔다. 그런데 어디선가 하얀 개가 나타나 그 목을 물어뜯어 그만 딸은 죽고 말았다고 한다."

각주

  • [네이버 지식백과] 로쿠로쿠비 [轆轤首, Rokurokubi] (환상동물사전, 2001. 7. 10., 도서출판 들녘)


기여

문화콘텐츠로 본 동양의 도깨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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