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형랑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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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왕의 혼령이 생전에 사모한 여인 도화녀를 찾아가 낳은 아들 비형에 관한 설화.

줄거리

진지왕이 생전에 사량부에 사는 아름다운 도화녀를 보고 함께 있기를 청하자, 도화녀가 남편이 있는 몸이라고 하며 거부하였다. 진지왕이 폐위된 후 죽고 도화녀의 남편도 세상을 떠나자, 죽은 진지왕의 혼령이 도화녀를 찾아와 7일 동안 함께 머물다 떠났다. 그 후 달이 차서 비형이 태어났다. 진평 대왕은 비형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 궁중에서 기르고 집사 벼슬을 주었다. 비형이 밤만 되면 서쪽 황천강 언덕 위에서 여러 귀신들을 모아서 놀자, 왕은 비형에게 다리를 놓을 것을 명한다. 비형이 무리를 부려 하룻밤 새 다리를 놓고 그 이름을 ‘귀교(鬼橋)’라고 불렀다. 비형은 그가 부리는 무리 가운데 길달을 조정에 천거하고 왕은 아들이 없는 신하로 하여금 그를 양자로 삼게 하였다. 길달은 흥륜사 남쪽에 성문을 세우고 밤마다 그 문 위에서 잠을 자 사람들이 그 문을 길달문이라 하였다. 어느 날 길달이 여우로 변해 도망가자 비형은 귀신들을 시켜 그를 죽이게 하였다. 이때 사람들이 노래를 짓고 가사를 문에 써 붙여 잡귀를 물리치게 되었다.[1]

이 설화의 의의

도깨비는 한국인의 무의식적 심상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존재이다. 도깨비의 본풀이라고 할 수 있는 비형이야기는 도깨비의 존재론적 근거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각주

  1. 네이버 지식백과, <도화녀비형랑>

기여

김희정: 원본 작성 및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