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통한 사과(四科)의 정의와 제자들의 성향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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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탐구의 목적
공자의 제자들은 총 3000명이 넘어갈 정도로 많았으며 그 중 72명이 우수했다고 한다. 『사기(史記)』의 공자세가(孔子世家)에는 “공자의 제자는 3000명이었는데 몸소 육례(六藝)에 통달한 제자는 72인이었다.”라 하였다.
그리고 같은 책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서는 실제로는 77인이라 하고 그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 (칠십이제자해(七十二弟子解)에는 76인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으나 대동소이하다.) 학생들이 많았기에 그 수 전부를 공자가 가르칠 수는 없었으며 1대 제자가 2대 제자를 가르치는 식으로 가르침이 전파되었다. 다음 구절을 통해서 이를 개략적으로 알 수 있다.
- 里仁(이인편) 제 1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참(參)아! 나의 도(道)는 하나의 이치가 꿰뚫고 있다.” 증자(曾子)가 “예.” 하고 대답하였다. 공자(孔子)께서 나가시자, 문인(門人)들이 “무슨 말씀입니까?” 하고 물으니, 증자(曾子)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의 도(道)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다.”
따라서 77제자가 공자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주요 핵심 인물이었고 이 중에서 29명의 제자가 『논어(論語)』에 언급된다. 제자들 중, 공자가 사과(四科)의 으뜸이라고 평한 10명의 제자를 사과십철(四科十哲)이라고 한다. 다음 구절을 통해 사과가 무엇인지, 또 어떤 제자가 포함되는지 알 수 있다.
- 先進篇(선진편) 제 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陳)나라와 채(蔡)나라에서 나를 따르던 자들이 지금 모두 문하(門下)에 있지 않구나.” 덕행(德行)에는 안연(顔淵)‧민자건(閔子騫)‧염백우(冉伯牛)‧중궁(仲弓)이었고, 언어(言語)에는 재아(宰我)‧자공(子貢)이었고, 정사(政事)에는 염유(冉有)‧자로(子路)이었고, 문학(文學)에는 자유(子游)‧자하(子夏)였다.
본 탐구는 선진 2장에서 언급된 사과를 기준으로 덕행(德行), 언어(言語), 정사(政事), 문학(文學)과 관련있는 구절을 모아 사과의 의미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공자가 사과의 으뜸이라 평한 제자들이 왜 각 분야에서 으뜸인지 논어 구절을 통해 그 이유를 찾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대상을 관련 구절에 등장하는 전체 제자로 확장하여 공문십철 외의 다른 제자들은 어떤 부분에서 뛰어났는지, 혹은 어떤 분야에서 뒤쳐졌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과(四科)와 관련된 좀 더 깊이있는 이해와 그를 기반으로 한 공자의 제자들에 대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탐구 방법 및 결과
자료의 구성 요소
변수명(Variable) | 속성(Property) | 세부사항(Detail) |
---|---|---|
Term | korname, chiname | 사과(덕행,언어,정사,문학)로 구성돼 있다. |
Category | korname, chiname | 총 22개의 카테고리가 있으며 사과의 의미를 표현해주는 단어로 볼 수 있다. 덕행 10개, 언어 3개, 정사 6개 문학 3개로 구성돼 있다. |
Part_Chapter | korname, chiname | 편과 장사이의 연결들을 없애고 하나의 편장 변수를 설정하였다. 논어 구성의 형식적인 측면에 얽매이지 않고 context적인 의미, 맥락에 집중해 분석해보기 위해서 편장 연결을 제거하였다. |
Person | korname, chiname, sex, country | 공자 한 명과 총 20명의 제자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논어에 언급된 모든 제자가 아니라 사과와 연관되서 나타나는 제자들만을 포함하였다. |
birthyear, deathyear | 해당 인물의 출생연도와 사망연도이다. 제자와 공자간의 나이 비교, 공자 사후 제자들을 알아볼 수 있다. | |
middlename | 해당 인물의 '자'를 나타낸다. 논어에서 이름과 '자'를 혼용해서 쓰기에 인물의 '자'를 알아야 한다. | |
succeed | 해당 인물이 출세, 정사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나타낸다. | |
appearance | 해당 인물이 논어에서 총 몇 번 등장했는지를 알려준다. | |
Section | context | 해당 구절의 주요 내용을 나타낸다. 카테고리로 표현돼 있는 단어를 문장으로 좀 더 구체화해서 보여준다. 카테고리로는 행위의 본질만을 주요하게 나타낼 수 있고 부분적으로나마 행위의 맥락을 알아볼 수 있다. 따라서 행위의 맥락을 구체화하기 위해 context를 설명해준다. |
form | 해당 구절의 형식적인 측면을 나타낸다. 현재 구축해놓은 그래프데이터 구조상 relation 관계단어만으로는 구절, 대화의 형식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form 속성을 넣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낸다. | |
nuance | 제자와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본 부분은 positive, 부정적인 분위기는 negative, 그리고 마지막으로 neutral은 그 이외의 것들(제자와 상관없는 단순한 공자의 말씀과 같은 경우)로 구성하였다. | |
four | 덕행은 1, 정사는 2, 문학은 3, 언어는 4로 표현하였다. 이 속성을 설정한 이유는 하나의 편장에 사과의 의미가 2개 이상 담긴 구절들이 있어서 그 구절들을 따로 나눠서 관찰하다보니 query 작성시 보고자하는 사과와 관련없는 구절이 추출되었다. 이에 따라 각 구절들의 사과 속성을 정의해줌으로써 query 작성 혼란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게 됐다. | |
relation | means | Term과 Category를 연결할 때 쓰였으며 'Term' means 'Category'로 쓰였다. |
mentioned | Category와 Part_Chapter를 연결할 때 쓰였으며 'Category' mentioned 'Part_Chapter'로 쓰였다 | |
contains | Part_Chapter와 Section을 연결할 때 쓰였으며 'Part_Chapter' contains 'Section'로 쓰였다. | |
say | Person과 Section을 연결할 때 쓰였으며 'Person' say 'Section'로 쓰였다. 제자 위주로 먼저 구절의 대화형식을 판단했고, 제자가 등장하지 않는 경우 공자로 대화형식을 판단했습니다. say는 Person이 말을 할 때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공자가 단순히 말씀할 때 공자 say, 안회가 말을 할 때 안회 say로 설정하였다. | |
ask | Person과 Section을 연결할 때 쓰였으며 'Person' ask 'Section'로 쓰였다. ask는 Person이 물어본 것일 때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안회가 질문하고 공자가 이를 대답할 때, 안회 ask로 설정하였다. | |
talk | Person과 Section을 연결할 때 쓰였으며 'Person' talk 'Section'로 쓰였다. talk는 Person을 포함하여 둘 이상이 서로 대화를 할 때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공자와 재여가 삼년상에 대해서 논할 때 재여 talk로 설정하였다. | |
mentioned | Person과 Section을 연결할 때 쓰였으며 'Person' mentioned 'Section'로 쓰였다. mentioned는 Person이 평가를 받을 때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안회가 공자에게 인하다고 평가받을 때 안회 mentioned로 설정하였다. |
실명(實名) | 자(字)[1] | 실명(實名) | 자(字) |
---|---|---|---|
공자(孔子) | 중니(仲尼) | 증삼(曾參)-증자 | 자여(子輿) |
안회(顔回) | 안연(顔淵) | 전손사(顓孫師) | 자장(子張) |
염옹(冉雍) | 중궁(仲弓) | 유약(有若)-유자 | 자유(子有) |
염백우(冉伯牛) | 백우(伯牛) | 번지(樊遲) | 자지(子遲) |
민자건(閔子騫) | 자건(子騫) | 사마우(司馬牛) | 자우(子牛) |
중유(仲由) | 자로(子路) | 칠조개(漆雕开) | 자약(子若) |
염구(冉求) | 염유(冉有) | 공서적(公西赤) | 자화(子華) |
언언(言偃) | 자유(子游) | 증석(曾點) | 자석(子皙) |
복상(卜商) | 자하(子夏) | 복부제(密不齐) | 자천(子贱) |
단목사(端木賜) | 자공(子貢) | 남궁괄(南宫适) | 자용(子容) |
재여(宰予) | 재아(宰我) |
사과에 따른 분류
방법론
카테고리 설정은 크게 2가지 방향에서 접근을 하였고 그 2가지 방향이 만나는 지점을 통해 도출하였다.
1. 연역적인 접근
사과의 성질의 근본적인 체계를 연역적 접근의 체계로 삼는 것으로 덕행, 정사, 언어, 문학과 관련된 카테고리를 만들어나갔다. 사과란 무엇일까.
- 덕행: 행동이 바름
- 언어: 수사에 뛰어남
- 정사: 다스리는 것을 잘함
- 문학: 고전에 정통함
이 정의에 입각해 이런 것들이 당시 사람들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조금이라도 관련돼 있는 구절들을 모두 추출하였다.
2. 귀납적인 접근
1순위로는 선진 2장에서 언급된 제자들의 성향에 기반해 제자들 관련 구절들을 모두 추출하였다. 2순위로는 사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구절들, 3순위로는 간접적으로 언급한 구절들을 모두 추출하였다. 이 작업이 끝난 후, 비슷한 유형의 내용들을 범주화해 정리하였다. 범주의 매개가 되는 것은 제자들과 관련된 내용. 제자의 발화, 공자의 발화 등을 정리해서 나오는 용어들을 정리하면서 보이는 지점들의 항목을 하나씩 분절해서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주의한 점은 단순히 사과의 위상 정리를 위해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을 모아보자는 식이 아닌 내용 하나 하나에 집중하여 의미 단위로 정리하고자 노력했으며 의미를 단위로 탐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두가지 접근방식을 통해 총 22개의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었으며 각 구절의 context 또한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카테고리로 행위의 본질을 볼 수 있고 context로 행위의 맥락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였다.
최대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타당한 맥락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원간 크로스체킹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가리고 그 구절을 다시 봤을 때 그 카테고리가 명확히 기억, 도출되는지를 반복적으로 테스트해 보았다.
대화형식이나 관계는 부분적으로 P-SE relation으로 나타내고 전체적으로는 각 section의 form에 그 양식을 기입하였다.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 최대한 다양한 관계어 및 form을 작성하고자 노력했다. 제자와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경우, 제자를 알게모르게 일깨워주기 위한 의도로 대화를 하는 경우 등등 공자의 내면의 생각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으나 대놓고 제자를 꾸짖기 위한 말, 제자를 칭찬하는 경우 등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대화의 의도, 맥락 파악까지는 할 수 있었다.
덕행
덕행(德行) 그 자체의 의미는 무엇인가? 행동이 바르다, 즉 ‘덕’을 행동으로 실천한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공자가 생각하는 ‘덕’은 무엇이고 덕을 표현할 수 있는 ‘행’은 어떤 것일까에 대해 논어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공자가 직접적으로 ‘덕행’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다음 구절과 같이 간접적으로 ‘덕행’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 자로 2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강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語訥)함이 인(仁)에 가깝다.”
- 위영공1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의(義)로써 바탕을 삼고, 예(禮)로써 행하며 겸손함으로써 나타내며 신(信)으로써 이루나니, 군자(君子)답다.”
이러한 구절들에 기반해 먼저 덕, 행을 구분하고 덕에 관련된 character와 행에 관련된 character를 나눠서 생각해보았다. 덕德은 인仁, 학學, 도道 로 생각해볼 수 있고 행行은 충忠, 서恕, 예禮, 효孝, 제悌 로 생각해볼 수 있다. 공자의 기본사상은 '인'이고 이것을 제일 중요시 여겼기에 '덕'과 동일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학'은 '덕'을 쌓고 얻기 위해서는 '학'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는 덕을 쌓아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으로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충'은 자신의 참된 마음을 다하여 행동(거짓 없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고 '서'는 참된 마음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 위령공23장
자공(子貢)이 물었다. “종신토록 행할 만한 한 마디 말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마도 ‘恕’(서)일 것이다. ‘恕’(서)란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다.”
- 이인1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참(參)아! 나의 도(道)는 하나의 이치가 꿰뚫고 있다.” 증자(曾子)가 “예.” 하고 대답하였다. 공자(孔子)께서 나가시자, 문인(門人)들이 “무슨 말씀입니까?” 하고 물으니, 증자(曾子)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의 도(道)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다.”
'예'는 외면적 규범으로 ‘인’을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 행위를 드러내고 '효', '제‘(공경) 또한 '덕'을 실현할 수 있는 행동 강령으로 볼 수 있기에 '행'에 포함했다.
기본적으로 공자는 덕, 행은 서로 분리되면 안된다고 보았고 ’덕‘을 실천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이것이 지행합일) 따라서 character만을 node로 하고 character 간의 관계를 relation동사로 나타내서 덕행의 위상을 봐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고 혹은 character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category를 만들어 node만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사과의 의미를 분석할 때 후자를 택했다. 그 이유는 그래프상으로 구현했을 때 보다 직관적일 수 있고 character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안빈', ‘질박’, ‘어눌’ 같은 것들)을 추가적으로 더 설명하기 위해서 category를 설정했다. 덕행에는 총 10개의 category를 설정하였는데 어떠한 사고방식 및 구절을 통해 구체화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지행합일(知行合一)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공자가 생각하는 ‘덕’들은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2) 지행합일이라고 하는 것은 학문을 통해 배운 것, 아는 것을 실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즉 공자의 중요한 가르침, 행동 지침 (‘충, 서, 효, 제’)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의지를 표명한다.
3) 지행합일을 너무 포괄적으로 보기보다는 구절에 집중하여 아는 것들을 실천하겠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구절들만 추출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안회, 중궁이 공자에게 ‘인’에 대해 질문하고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구절
2) 안회은 ‘인’을 마음속에 새기고 인덕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구절, 사생활에서도 이치를 충분히 행동으로 옮긴다는 구절 -> 공자는 제자들에 대한 평가 중에서도 특히 ‘인’에 대해서는 칭찬에 상당히 인색했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공자가 공공연하게 칭찬했던 제자가 바로 안연이었다. 유일하게 ‘인’하다고 칭찬한 제자는 논어상 안회 뿐이다. (중궁, 자로, 염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인한지는 모르겠다고 평함)
3) 공자 및 기타 제자의 말 속에서 아는 것들을 실천하라는 의미가 들어 있는 구절
극기복례(克己復禮)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안회의 질문에 공자는 ‘예’를 기준 삼아 모든 것을 판단하라고 말씀한다.
2) 극기복례라 하는 것은 사욕’을 극복하고 ‘예’를 회복하자는 의미로 ‘예’에 따라 실천하자 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사욕, 재물욕을 극복한다는 구절 및 예에 따라 행동한다는 구절들을 모두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안회에 대한 공자의 평가(재물을 탐하지 않음) 및 안회가 공자에게 ‘인’을 질문한 구절
2) 공자 및 기타 제자의 말에서 사욕, 이익을 극복, 절제하라는 구절
3) 공자 및 기타 제자의 말에서 예를 회복하고 예에 따라 실천하라는 구절
안빈(安貧)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덕행의 주된 지표를 안빈낙도 [6] 로 볼 수 있기에 안빈, 낙도를 나눠서 생각해본다.
2) 안빈이란 문자 그대로 가난, 빈곤하여도 평온, 좀 더 나아가서는 즐거워하는 것을 의미한다.
3) 가난을 즐거워 한다는 것과 빈곤해지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구절들을 모두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안회에 대한 공자의 평가(가난을 즐거워함) 및 안회의 생활(버려지면 물러나서 은둔을 즐김)을 언급한 구절들
2) 가난을 즐거워하는 것이 어질다라고 공자가 언급한 구절들
낙도(樂道)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덕행의 주된 지표를 안빈낙도로 볼 수 있기에 안빈, 낙도를 나눠서 생각해본다.
2) 낙도란 문자 그대로 ‘도’를 즐긴다는 의미이다. 좀 직관적으로 해석한다면 정사에 ‘도’가 있으면 출세를하여 정치에 나아가서 행동하고 ‘도’가 없다면 물러나서 ‘도’를 공부하고 즐긴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도를 즐긴다, 가깝다라는 것과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만 출세를 택한다는 구절을 모두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안회에 대한 공자의 평가(도에 가까움) 구절
2) 안회, 민자건, 남궁괄이 언급된 구절에서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 관직에 나가 도를 행한다는 구절
겸손(謙遜)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공자의 어질다라는 구절에 어진 이는 겸손하게 행동한다고 언급한다.
2) 겸손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예’의 하나의 본질이자 실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3) 겸손하게 행동한다가 언급된 구절 및 문맥상 겸손하다로 볼 수 있는 구절들을 모두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안회의 겸손하게 행동한다는 포부 및 증자가 안회에 대해서 평가하는 구절
2) 겸손하게 행동함이 어질다라는 공자의 말씀
3) 안회, 염옹이 자신을 불민(不敏)하다고 표현하는 구절
효제(孝悌)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효제는 덕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 강령이고 유자는 인의 근본을 효,제라고 보았다.
2) 효제 孝悌는 부모님에 대한 효와 공손, 공경하게 행동한다는 의미가 내포해있다. 효와 제를 따로 구분하지 않은 이유는 공손, 깍듯하다는 것이 효의 기본 전제이자 본질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 효성스럽다 등과 같이 효가 언급된 구절 및 공경, 공손하다 등이 언급된 구절들을 모두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민자건이 효성스럽고 공손하다고 평가 받는 구절들
2) 효에 대한 제자의 물음과 공자의 대답 및 공자의 말씀
3) 효제에 대해서 언급한 제자들의 말
질박(質樸)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자로 27장 강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함이 인에 가깝다는 공자의 말씀에 근거하여 설정하였다.
2) 질박하다라는 의미는 소박하고 수수하다는 것으로 얼굴빛을 꾸미려 하지 않고 ‘영색’의 정반대에 있는 단어이다.
3) 소박하다는 의미와 용모를 중요시 하지 않는다는 구절들을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공자는 안회를 자기자식처럼 여겨 장례식을 소박하게 하고 싶어하는 구절
2) 어진 이, 인에 대한 공자의 말씀
3) 배운 이, 어진 이에 대한 복상의 말
어눌(語訥)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자로 27장 강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함이 인에 가깝다는 공자의 말씀에 근거하여 설정하였다.
2) 어눌하다라는 의미는 표면적으로는 말을 잘 못한다이다. 하지만 그 속뜻을 살펴보면 필요한 말, 도리에 맞는 말만 하고 말할 때 신중하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언’의 정반대에 있는 단어이다.
3) 어눌하다의 표면적 뜻, 속뜻이 포함되는 모든 구절들을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염옹의 말재주가 적은 것을 긍정적으로 본 구절과 민자건의 말수가 적은 것과 말을 하면 도리에 맞는다는 점을 칭찬한 공자
2) 인에 대한 공자의 생각 및 어진 이에 대한 공자의 생각
3)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되는 이유가 설명되는 구절들(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내야한다->언행일치)
호학(好學)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덕을 알아야 올바른 행을 할 수 있다. 이때 덕을 알기 위해서는 호학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 호학이란 문자 그대로 학문,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를 의미한다. 호학을 포함시킨 이유는 행동이 바르기 위해서는 학문을 통해서 ‘배움’이 필요하다고 보았고 덕행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것이 아닌 학문 배우는 것을 즐기게 된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그 이치를 좀 더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고 보았다.
3) 학문을 좋아한다, 호학의 개념 등에 대한 구절들을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안회는 특히 공자로부터 학문을 좋아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안회가 공자의 모든 말, 가르침에 기뻐했다는 구절
2) 널리 배우고 학문을 함으로써 도에 다다를 수 있다는 구절
3) 학문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는 공자의 기준이 담긴 구절
언행일치(言行一致)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어눌하다라는 카테고리로는 언행일치를 설명할 수 없기에 추가하였다.
2) 언행일치란 말하고 실천을 일치시킨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말을 신중히 해야함, 실천하지도 않을 말은 꺼내지도 말라는 식으로 공자가 얘기한다. 그리고 일단 말을 했으면 실천이 꼭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3) 말을 하고 실천이 뒤따른다는 내용이 포함된 구절들만 포함하였다.
상황적용(구절들)
1) 말하는 것을 조심하고 말한 것은 실천해야한다고 말한 구절들
2) 말보다 실행을 우선해야 군자다라고 평한 구절
언어
앞선 덕행, 정사, 문학의 뜻과는 달리 언어는 쉽게 그 뜻을 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언어를 현대에서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의미와 마찬가지로 말과 글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으로 설정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정의에 해당하는 구절을 찾다보니 글과 관련된 구절을 언어로 분류하기가 애매했습니다. 당시 글은 대부분 고전이었고, 고전을 잘 이해하고 이를 인용해 표현하는 것은 문학에 뛰어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알맞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에 대한 구절만 언어에 포함하게 되었고 말에 뛰어나다는 것은 논어에서는 어떤 의미인가를 파악하기 위해 그 구절들을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논어에서 말에 뛰어나다는 것은 크게 세가지 의미로 등장했습니다.
- 말 그 자체를 잘하는 것
- 자신의 행동에 알맞는 말을 잘한다는 것
- 아첨을 잘한다는 것
이후 각각에 해당하는 구절들을 다시 살펴보고 언어에 뛰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추가로 언어에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던 재아와 자공의 구절들을 읽었을 때, 자공은 대화에서 상대방이 말한 바를 정확하게 잘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에서 이해능력이 뛰어난 것 또한 언어에 뛰어난 것으로 포함할 수 있을지도 논의했습니다.
여러 논의 끝에 언어에 해당하는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언어에 뛰어난 것을 신실한 것, 수사에 뛰어난 것, 이해능력이 뛰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신실(信實) - 말에 진정성이 있다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우선, 信(믿을 신)은 사람 인과 말씀 언이 합쳐진 형태로, '사람다운 말은 믿을 수 있다'를 뜻하는 한자입니다. 그리고, 술이편 24장에서는 "선생님께서 네 가지로 가르치셨으니 문헌, 행위, 충성, 신실이었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신실이란 말과 행위의 관계이며 언어의 훈련을 뜻하고 공자가 강조했던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공자가 생각하는 '언어'에서 '신실'은 중요한 부분이며 추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2) 공자가 재여의 말과 행실을 언급하며 말을 듣고 행실을 믿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했던 구절, 민자건에게 도리에 맞는 말을 한다며 칭찬을 한 구절 등 언어에 해당하는 몇몇 구절은 '수사'에 뛰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었습니다.공자는 수사에 뛰어나지만 신실하지 못한 제자를 비판했고, 수사에 뛰어나다고 볼 수 없지만 신실한 제자를 말을 잘한다고 칭찬했습니다. 따라서 '신실'을 언어에 뛰어난 것으로 해석했고 카테고리에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적용
'신실'하다는 것은 말에 허물이 적다거나, 도리에 맞는 말을 한다거나, 행동으로도 말을 보여준다는 등 다양한 구절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내용요약을 통해 정확히 어떻게 '신실'하다라고 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수사(修辭) - 말 자체를 잘한다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수사란 비유를 잘 이용한다거나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한다거나 말 자체를 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공자가 생각하는 말을 잘한다 중에서도 '말재주'가 좋은것에 대한 카테고리가 필요했습니다.
2) 공자가 직접 제자를 언급하며 말재주가 좋다고 칭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비유법을 통해 자신의 상황이나 의견을 잘 표현하는 경우와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구절 등 수사에 뛰어남이 잘 드러난 구절들이 존재했습니다.
상황적용
1) 군자의 잘못을 일식과 월식에 비유한다거나, 공자의 현명함을 해와달, 하늘에 사다리 놓는 것에 비유하는 등 문장 자체가 뛰어난 경우
2) 자로의 말재주가 좋다고 직접 언급하는 구절 등
3) 자신의 주장을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주장하며 상대방을 설득하는 구절
이해 理解 -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고 대화 자체를 잘한다(커뮤니케이션 능력)
카테고리 선정 이유
1) 언어에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히 본인의 말만 잘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듣고 잘 이해하여 이해한 바에 맞게 잘 표현하는 것도 포함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사'에 뛰어나 말재주가 좋을 수도 있고, '신실'하여 말에 믿음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화에서 이해능력이 뛰어나 대화의 맥락에 맞게 말을 잘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2) 논어구절에서 똑같은 질문을 했지만 공자가 자세히 답을 해주는 경우도 있었고, 답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대화를 어떻게 이어나가려 했는지 제자의 언어적인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카테고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해'가 그 카테고리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황적용
1)자공이 공자에게 백이와 숙제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고 공자의 대답을 통해 공자의 위나라에 대한 생각을 바로 이해하는 구절
2)대화를 자연스럽게 잘 이어나가는 상황의 구절
영변(佞辯) - 말솜씨 좋게 아첨함
카테고리 배제 이유
1) 佞(아첨할 녕)은 말재주가 좋다는 뜻으로 해석 되지만, 그 근원적인 뜻은 간사하게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해서 상대방을 홀리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2) 해석은 말재주가 좋다고 번역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공자가 생각한 언어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자는 佞(말재주)는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말재주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신실하지 않은 태도가 없다면 말재주가 소용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고자 했습니다. 즉, 영변은 '신실'과 '수사'로 설명할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사
정사(政事)의 사전적 정의 1. 정치 또는 행정상의 일 2. 벼슬아치의 임명과 해임에 관한 일
정사의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먼저 정사의 사전적 정의에 따라 정치, 관직에 관련된 논어의 구절을 모두 찾고, 여기에 제자가 등장한 구절만 다시 분류하였다.
그 결과 크게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일에 관한 구절, 신하로서 갖추어야할 태도와 능력에 관한 구절, 벼슬(관직)에 대한 태도가 드러나는 구절 3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여기서 정치에 관한 구절이 다른 분류에 비해 광범위하여 다시 요임금과 순임금 등 고대의 성군들을 예시로 든 고대왕조의 예시, 백성을 덕으로써 다스려야 한다는 덕치,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로 대표되는 정명(正名)과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일반 정치 4가지로 재분류하였다. 이를 종합하여 6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그 결과, 정사는 정치 전반에 관한 모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정치
[19]정치 카테고리는 백성과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구절이다. 본 카테고리에는 주로 공자의 말이나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답하는 대화형식이 많다.
- 자로 1장 - 자로의 물음에 공자는 정치는 부지런해야한다고 말했다.
- 안연 7장 - 자공의 물음에 공자는 정치에는 양식,군대,신의가 필요하고 이중 으뜸은 신의라고 말했다.
고대왕조의예시
[20]
고대왕조의 예시 카테고리는 고대의 성군과 나라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는 구절이다. 여기에는 중국의 태평성대시대를 다스린 요순임금을 포함하여 주나라, 우임금 등이 등장한다.
- 태백 19장 - 공자가 요임금의 위대함을 찬양했다.
- 태백 20장 - 공자가 주나라의 덕에 대해 이야기했다.
덕치
[21]
덕치 카테고리는 공자의 덕치사상이 드러난 구절을 포함한다. 덕치란, 덕(德)으로 통치해야 한다는 유교의 이상적인 정치사상이다.[1]
- 위정 3장 - 공자는 백성은 형벌이 아닌 덕과 예로 다스려야한다고 말했다.
- 옹야 28장 - 자공의 물음에 공자는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어 구제한다면 성인이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명
[22]
정명 카테고리는 공자의 정명(正名)사상이 드러나는 구절을 포함한다. 『논어』에서 공자는 정치를 맡기면 무엇부터 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겠다(正名)”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정명사상의 내용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로 요약될 수 있다. 즉, 자신의 본분에 걸맞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 안연 11장 - 공자는 정치란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 말했다.
- 태백 14장 - 공자는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정사를 도모하지않는다고 말했다.
신하
[23]
신하 카테고리는 신하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를 말하는 구절을 포함한다.
- 이인 26장 - 자유는 정도를 넘어서는 간언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 자장 10장 - 자하는 군자는 신임을 얻은 뒤에 백성을 부리며 신임을 얻은 뒤에 윗사람에 간한다고 말했다.
벼슬
[24]
벼슬 카테고리는 관직에 대한 가치관이 드러나는 구절을 포함한다. 신하 카테고리가 신하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여기에는 제자와 공자가 벼슬, 관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타나는 구절이 포함되며 벼슬할만한 인물인지 평가하는 구절도 있다.
- 미자 7장 - 자로는 벼슬하지 않음은 벼슬하지 않음은 의가 없는 것이라 말했다.
- 옹야 7장 - 민자건이 벼슬자리를 거절하였다.
문학
문학(文學)이란 '글(文)을 배운다(學)'는 의미로 간단하게 해석해 볼 수 있다. 즉, 옛 말과 문헌을 공부하여 고전에 능통한 것을 문학이라 할 수 있다. ‘古典의 文獻分析을 통한 孔門十哲캐릭터 연구’에서는 공자 시대의 문학이 ‘문자를 배워 무엇인가 쓰는 일을 가리키는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다.[25]
문학의 세부 카테고리를 설정하기 위해 먼저 캐릭터(character)를 기준으로 나누어, 배움의 대상이 되는 문(文)과 학습하여 능통하게 한다는 학(學) 두 부분에 집중해 보았다. 문(文)의 경우, ‘고전에 능통하다’는 문학의 의미상 고전, 혹은 옛 문헌들에 해당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학(學)의 경우, 배움에 대한 가치관이나 고전 ‘학습’과 관련된 과정 등이 나타난 내용들이 해당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논어집주를 보며 문학과 관련된 모든 구절을 뽑아내어 정리해 보았다.
실제 구절에서 문(文)은 크게 두 가지, 《시경(詩經)》, 《서경(書經)》의 구절 등과 같이 출처가 명확한 고전(古典)과, ‘~~라는 옛말’과 같이 표현된 고언(古言)으로 나눌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이 언급된 방식은 크게 세 가지, 구절의 내용을 직접 언급하며 이야기하는 인용(引用)의 방식, 고전의 이름을 단순히 언급(言及)한 방식, 그리고 고전을 통해 고전 학습에 대한 가치관(價値觀)을 드러낸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이 중 가치관(價値觀)의 경우, 고전(古典)에 대한 것인지, 고언(古言)에 대한 것인지, 혹은 활용 방식이 인용(引用)인지 언급(言及)인지의 여부보다는 고전 자체에 관한 가치관인지 혹은 고전 ‘학습’에 관한 가치관인지를 보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판단하였다. 위의 논의를 적용하여, 1차적으로 총 6개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보았다.
- 고전 인용(古典 引用)
- 고전 언급(古典 言及)
- 고언 인용(古言 引用)
- 고언 언급(古言 言及)
- ‘문’에 대한 가치관(文 價値觀)
- ‘학’에 대한 가치관(學 價値觀)
여기에서 ‘고언 언급’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구절이 없어 1차적으로 이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아무래도 옛 말을 언급하기 위해서는 그 말을 명명할 이름이 필요한데, 고전이 아닌 이상 ‘고언’으로서 내용이 아닌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고언 인용’의 경우, 아직까지 고언을 인용한 말인지 인물이 직접 한 말인지 결론이 나지 않은 구절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학이(學而) 7장의 경우, 자하(子夏)의 말 중 현현역색(賢賢易色, 어진 이를 존경하되 여색(女色)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꿔서 하라[26])는 말이 다른 문장들과 그 구조가 달라서 자하의 말이 아닌 고언 인용이라는 학설이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고 한다.[27] 뿐만 아니라, 이 연구에서 중심으로 삼았던 ‘동양고전종합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고언이 언급되었다는 해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원문에서도 그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위와 같은 이유로 ‘고언 인용’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마지막으로, ‘가치관’ 카테고리의 경우 문(文)에 대한 것과 학(學)에 대한 것으로 나누었는데, 여기에서 ‘학’의 의미를 규정짓기 어려웠다. 단순 ‘가르침’이라는 말이 포함된 구절을 전부 포함하기에는 다른 사과, 예를 들어 덕행에 대한 가르침도 존재할 수 있어 가르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문(文)에 초점을 맞추어 문학(文學)을 이해하는 것이 옳다 판단하였다. 따라서 가치관 카테고리를 하나로 합쳐 보았다.
위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세 가지 카테고리를 작성하였다.
<문학-카테고리 쿼리 캡쳐 사진>
- 고전 인용(古典 引用)
- 고전 언급(古典 言及)
- 가치관(價値觀)
이제, 각 카테고리와 해당 구절을 살펴보며 문학(文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고전 인용
<고전 인용-편장-섹션 쿼리 캡쳐 사진>
고전 인용(古典 引用)은 시경(詩經), 서경(書經)과 같은 고전(古典)의 구절을 인용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 경우, 해당 고전 구절의 내용이 인물의 말로 표현되어 있는 경우만을 포함했다.
고전 언급
<고전 언급-편장-섹션 쿼리 캡쳐 사진>
고전 언급(古典 言及)은 시경(詩經), 서경(書經)과 같은 고전(古典)을 단순히 언급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고전 자체에 대한 인물의 생각, 평가 등을 엿볼 수 있다.
가치관
<가치관-편장-섹션 쿼리 캡쳐 사진
문학 부분의 카테고리 중 문학에 대한 가치관(價値觀)에 해당하는 구절을 보면 문학의 의미와 위상 등 덕목으로서의 '문학'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아래는 각 구절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문학에 관한 내용들이다.
- 학이(學而) 6장
공자는 ‘자제들은 집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나와서는 공손(恭遜)하며, 행실을 삼가고 말을 성실하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인자(仁者)와 친해야 하니, 이를 행하고 남은 힘이 있으면 글을 배워야 한다. [28]’라고 가르쳤다. 여기에서 ‘집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나와서는 공손(恭遜)하며’ 부분을 덕행(德行)으로, ‘행실을 삼가고 말을 성실하게 하며’ 부분을 언어(言語)로,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인자(仁者)와 친해야 하니’ 부분을 정사(政事)로, ‘글을 배워야 한다’ 부분을 문학(文學)으로 본다면, 공자가 문학 즉 고전(古典)을 학습하는 것을 가장 마지막 덕목으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29]
- 팔일(八佾) 9장
공자는 ‘하(夏)나라의 예(禮)를 내가 말할 수 있으나 그 후손의 나라인 기(杞)나라가 충분히 증거를 대주지 못하며, 은(殷)나라의 예(禮)를 내가 말할 수 있으나 그 후손의 나라인 송(宋)나라가 충분히 증거를 대주지 못함은 문헌(文獻) 즉 문자로 기록된 전적(典籍)과 그것을 다룰 줄 아는 현자(賢者)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헌(文獻)이 충분하다면 내가 증거댈 수 있을 것이다.[30]’라 말했는데, 여기에서의 문헌을 문학에서의 문(文)에 포함시켜 이해한다면, 이 구절에서 공자가 문(文)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옹야(雍也) 16장, 술이(述而) 24장, 자로(子路) 5장
공자는 ‘내면적인 질박(質朴)함이 외면적인 문채(文彩)를 이기면 촌스럽고, 외면적인 문채가 내면적인 질박함을 이기면 겉만 화려한 것이니 문채와 질박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뒤에야 군자(君子)이다.[31]’라 가르쳤다. 즉, 그는 문식과 실질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논어에는 ‘공자(孔子)께서는 네 가지로써 가르치셨으니, 학문(文), 실천(行), 충실(忠), 신의(信)였다.[32]’는 구절이 있다. 박창영은 그의 논문에서 이 네 가지는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칠 때 따랐던 순서로, 학문(文)을 공부하고 이를 반드시 실천(行)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가르침이라 설명했다 공자 제자들의 인물성격 연구 363쪽 . 이 둘을 통해 공자는 학문을 공부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을 갖추며 이를 행동에 옮길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이는 공자의 말 중 ‘《시경(詩經)》 3백편을 외우더라도 정사를 맡겨줌에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사방(四方)의 나라에 사신(使臣)으로 가서 혼자 처리하지 못한다면, 비록 시를 많이 외운다 한들 무엇에 쓰겠는가[33].’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술이(述而) 1장
공자는 ‘옛것을 전술(傳述)하기만 하고 창작(創作)하지 않으며, 옛것을 믿고 좋아하는 것을 나는 가만히 우리 상(商)나라의 어진 대부(大夫)인 노팽(老彭)에게 견주노라[34].’라고 말했다. 원문의 ‘술이부작(述而不作)’에서는 옛 말을 새로 창작하지 않고 있는 사실만을 전달한다는, 실증주의 역사학과 맞닿아 있는 공자의 생각이 잘 드러난다.
- 술이(述而) 3장
공자는 ‘덕(德)을 닦지 못하는 것과 학문을 강마(講磨)하지 못하는 것과 의(義)를 듣고도 옮겨가지 못하는 것과 불선(不善)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의 걱정거리이다 [35].’라고 말했다. 이 말을 통해 공자가 학문을 닦는 것, 즉 문학(文學)을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 술이(述而) 16장, 17장, 양화(陽貨) 9장, 10장
공자는 ‘《주역(周易)》을 배운다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36]’, ‘사람으로서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우지 않으면,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 [37]’ 와 같이 《시경(詩經)》, 《서경(書經)》 등의 고전을 꼭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진(先進) 5장
‘남용(南容)이 ‘옥의 흠은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말의 흠은 없앨 수 없다’는 백옥(白玉) 시(詩)를 하루에 세 번 반복해서 외우자, 공자(孔子)께서 형의 딸을 남용에게 시집보내셨다[38]‘는 말이 전해진다. 이 또한 문헌을 공부하고 시를 암기한 사람에 대한 공자의 긍정적인 평가로, 문학을 중요하게 생각한 공자의 사상이 드러나는 구절이라 할 수 있다.
사과에 대한 공자의 생각
제자의 성향
방법론
논어에서 나타난 제자의 사과 방면의 위상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query를 이용해 볼 수 있다.
query의 결과를 통해 공문십철에 해당하는 제자들이 선진 2장에서 언급한대로 그 사과와 관련해 얼마나 언급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공문십철에 해당하지 않는 제자는 과연 어느 방면에서 두각을 보였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먼저, 어떤 제자가 어떤 사과와 관련있는지 가장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쿼리는 다음과 같다.
match(a:Term) - [r1:means] - (b:Category) - [r2:mentioned] - (c:Part_Chapter) - [r3:contains] - (d:Section) - [r4] - (e:Person{korname:'제자'}) return a,b,c,d,e
다음으로 언급이 많이되어 그래프가 복잡한 제자의 경우 사과의 범위를 지정하여 성향을 파악해 볼 수 있다.
match(a:Term{korname:'사과'}) - [r1:means] - (b:Category) - [r2:mentioned] -(c:Part_Chapter) -[r3:contains] - (d:Section{four:'2'}) - [r4] -(e:Person{korname:'제자'}) return a,b,c,d,e
그림형식이 아닌 표를 통한 수치로 각 사과의 제자 언급횟수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query를 이용할 수 있다. 본 쿼리에는 대화형식도 카운트된다.
optional match (a:Person{korname:'제자'})-[p]-(k:Section{four:'1'})-[]-
(l:Part_Chapter)-[]- (m:Category)-[]-(b:Term{korname:'덕행'}) return
b.korname,type(p),count(p) union
optional match (a:Person{korname:'제자'})-[p]-(k:Section{four:'4'})-[]-
(l:Part_Chapter)-[]-(m:Category)-[]- (b:Term{korname:'언어'}) return
b.korname,type(p),count(p) union
optional match (a:Person{korname:'제자'})-[p]-(k:Section{four:'2'})-[]-
(l:Part_Chapter)-[]-(m:Category)-[]- (b:Term{korname:'정사'}) return
b.korname,type(p),count(p) union
optional match (a:Person{korname:'제자'})-[p]-(k:Section{four:'3'})-[]-
(l:Part_Chapter)-[]-(m:Category)-[]-(b:Term{korname:'문학'}) return
b.korname,type(p),count(p)
제자가 어떤 대화형식으로 언급되었는지를 파악할 때는 다음 query를 이용할 수 있다.
match(a:Term) - [r1:means] - (b:Category) - [r2:mentioned] - (c:Part_Chapter) - [r3:contains] - (d:Section) - [r4:대화형식] - (e:Person{korname:'제자'}) return a,b,c,d,e
대화형식에는 독백의 says, 대화의 talk, 문답의 ask, 평가의 mentioned가 있다.
또한, 어떤 제자가 긍정적,중립적,부정적으로 평가된 노드를 따로 볼 수 있다.
match(a:Person)-[r:mentioned]->(b:Section{nuance:'성격'}) return a,r,b
성격에는 positive, negative, neutral이 있다.
제자의 출세여부 파악을 위해 다음 query를 이용할 수 있다.
match(a:Person) - [r1] - (b:Section) - [r2] - (c:Part_Chapter) -[r3] - (d:Category)-[r4]- (e:Term{korname:'정사'})where a.succeed = "NO" and b.four ="2" return a,r1,b,r2,c,r3,d,r4,e
위의 다양한 query를 이용해 제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며, 전체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제자가 등장한 모든 사과의 구절을 나타내는 query로 개괄적인 상황을 파악한다.
그 다음, 사과별로 특성이 드러나는 query를 통해 그 제자가 강조되는 특성이 있는지 파악한다.
이외에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관련 query를 이용해 탐색한다.
안회
안회는 공자보다 30살 연하이지만 공자가 가장 사랑한 제자로 알려져 있다. 30세 연하임에도 불구하고 공자보다 먼저 사망했으며 공자가 크게 슬퍼하는 구절이 나타난다. 안회의 특징은 말을 많이 한 적이 없고, 말대꾸를 한적도 없으며, 게으름을 피운적도 없고 선생님의 생각을 아주 열심히 헤아려 선생님이 가장 좋아했다는 데 있다.
안회가 언급된 구절들 중 덕행과 관련있는 구절들만 추출하는 query이다. 질박, 겸손, 지행합일, 안빈, 극기복례, 낙도, 호학의 성향을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자는 제자들에 대한 평가 중에서도 특히 ‘인’에 대해서는 칭찬에 상당히 인색했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공자가 공공연하게 칭찬했던 제자가 바로 안회였다. 유일하게 ‘인’하다고 칭찬한 제자는 논어상 안회 뿐이다. (중궁, 자로, 염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인한지는 모르겠다고 평함)
안회가 언급된 구절들 중 정사와 관련있는 구절들만 추출하는 query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단 하나의 구절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덕행,정사,언어,문학 과 관련해서 안회가 몇 번 등장했는지를 알려주는 query이다. type(p)는 say, ask, mentioned, talk로 구성돼 있고 제자의 발화 맥락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사과 중 언급이 안된 사과는 null로 표시할 수 있게 query를 구성하였다.
위의 query에서 볼 때 mentioned는 총 15번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안회 mentioned와 관련된 구절들만 따로 보는 query를 작성해보았다.
덕행 관련 제자들, 안회, 염백우, 민자건, 염옹과 관련된 positive한 구절들을 추출한 query이다. 보면 덕행 관련 제자들은 꽤 많은 구절들이 positve한 것을 알 수 있다. 공자가 덕행과의 제자들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논의, 작성한 query를 살펴보면 덕행과의 대표 제자 답게 다른 어떤 제자들에 비해 덕행과 관련된 구절이 많았다. 공자의 시대인 춘추 전국 시대 말기에는 사람들이 난세에 처해 있었으므로 당시의 고지식함은 무용함을 의미했다. 하지만 공자는 그 어떤 사과보다 덕행을 제일 중요시 여겼고 은자의 인격이 가장 고매하다고 생각하였다. 즉, 안회는 공자의 분신처럼 행동하기에 덕행과 관련된 구절이 많았고 공자가 가장 사랑한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염옹
염옹은 공자보다 29세 연하로 그의 장기는 정사를 돌보는 데 있어 정사과에 편입돼야 할 듯하나 그에게는 말재주가 없는 미덕이 있어 덕행과에 포함됐다. 염옹은 자로의 뒤를 이어 계씨의 가신 일을 하였으며 공자로부터 군주의 자리에 앉힐 만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염옹이 언급된 구절들을 모두 추출하는 query이다. 그 수가 적기에 덕행, 정사,언어,문학을 따로따로 추출하지 않았다. 염옹의 인품과 재능은 높게 평가되었는데 덕행의 항목에 있는 네 사람 가운데 벼슬을 했던 사람은 오직 염옹뿐이었다. 염옹은 정사를 처리하면서도 덕행과의 모든 제자들처럼 말재주가 없었는데 제자들에 대해서 말할 때 너그럽지 않았던 공자의 평가에서도 중궁은 군주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되었던 것은 중궁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철저했기 때문이다. 공자는 안회만큼 염옹을 격찬했는데, 염옹을 논평하여 말할 때 미천한 부모의 자식이지만 중궁같이 어진 인물은 세상에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덕행,정사,언어,문학 과 관련해서 염옹이 몇 번 등장했는지를 알려주는 query이다. type(p)는 say, ask, mentioned, talk로 구성돼 있고 제자의 발화 맥락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염옹은 덕행과 정사의 항목이 고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덕행과에서 유일하게 벼슬을 했던 인물답게 정사에 관련된 구절들이 다른 덕행과 제자들보다 많았으며 말재주가 적고 공자가 한 말씀을 실천하려는 지행합일의 자세가 나타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즉, 공자의 말씀을 크게 거스리지 않고 정사에 그대로 실현시키려는 제자였기에 공자가 좋아하였다. (공자의 평가-positive)
염백우
염백우는 공자보다 7세 연하로 덕행과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제자이다. 논어에 드러난 것으로는 염백우가 어떤 미덕을 지녔는지 알 수 없으나 공자가 좋아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염백우는 논어에서 총 2번 언급되는데 그 중 한번은 선진2장에서 덕행이 뛰어난 제자로 소개되고 한 번은 염백우가 나병(악질)에 걸렸을 때 공자가 통탄해하는 모습을 그려낸 구절이다. 공자가 통탄해하는 구절을 어떤 사과와도 연관시키기가 어렵기에 선진 2장을 매개로 하여 공문십철의 위상을 알아볼 수 있게 그래프를 구축했으며 query를 작성해보았다.
민자건
민자건은 공자보다 15세 연하로 공자가 효자로 높게 평가한 제자이다.
민자건이 언급된 구절들을 모두 추출하는 query이다. 그 수가 적기에 덕행, 정사,언어,문학을 따로따로 추출하지 않았다. 민자건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 바른 말만을 했다고 평했고, 민자건은 효성이 지극한 사람으로 기록돼 있다. 그런 점에서 민씨 집안의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또한 말보다는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려했던 그는 덕행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벼슬에 나가지 않고 홀로 도를 즐기며 살았다.
덕행,정사,언어,문학 과 관련해서 민자건이 몇 번 등장했는지를 알려주는 query이다. type(p)는 say, ask, mentioned, talk로 구성돼 있고 제자의 발화 맥락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query 결과를 확인해보면 다른 덕행과 제자에서 나타나지 않는 효제 카테고리가 추출됐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즉 그는 효성스러운 제자였고 말에 신임이 있는 신실 카테고리가 추출된것으로 보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려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벼슬을 할만한 충분한 인재였으나 당시 천하에는 도가 없음을 깨닫고 은거하는 것을 택한 구절 또한 그가 청렴하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증삼
증삼이 언급된 구절들을 모두 추출하는 query이다. 그 수가 적기에 덕행, 정사,언어,문학을 따로따로 추출하지 않았다.
덕행,정사,언어,문학 과 관련해서 증삼이 몇 번 등장했는지를 알려주는 query이다. type(p)는 say, ask, mentioned, talk로 구성돼 있고 제자의 발화 맥락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중유(仲由)
노나라 출신의 정치가이자 무인. 자(字)는 자로(子路) 또는 계로(季路)라고 불린다. 공문십철 중 한사람으로 공자보다 9살 아래이나 제자들 중 최연장자로 알려져 있다. 《사기》에는 자로에 관해 "성격이 거칠고 용맹스러운 일과 힘쓰는 일을 좋아하고 의지가 강하고 정직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선진 2장에서 정사(政事)에 관한 능력이 탁월하다고 언급되어 있다.
중유와 관련된 노드를 모두 연결한 쿼리이다. 논어에서 중유는 정사 부분에 특히 많이 언급되어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중유가 사과 전체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된 노드를 추출하는 쿼리이다. 알려진대로 중유의 정사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구절이 상당히 있다. 정사 뿐만아니라 언어나 문학 방면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중유가 정사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된 노드를 추출하는 쿼리이다.
중유가 사과 전체에서 부정적으로 언급된 노드를 추출하는 쿼리이다. 정사에 뛰어났으나 때때로 공자의 나무람을 듣기도 하였다.
중유는 공자와 밀접하다고 알려진 제자로 그만큼 다른 제자들에 비해 사과 여러 측면에서 언급되었다. 또한, 사과 중 정사 방면에서도 뛰어났고 언어 방면에서는 말재주가 뛰어났음을 통해 알 수 있다. 다만, 공자가 중유의 능력은 높이 평가했으나 중유를 仁한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중유는 출세하였으나 인성적으로 완성적인 인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염구(冉求)
노나라의 출신의 정치가. 자(字)는 자유(子有) 또는 염유(冉有)라고 불린다. 공문십철 중 한사람으로 자로와는 상반되는 성격으로 여겨진다. 그는 화술에도 능란하였고 유능한 행정가요 장군이기도 하였다. [2] 선진 2장에서 정사(政事)에 관한 능력이 탁월하다고 언급되어 있다.
염구와 관련된 노드를 모두 추출한 쿼리이다. 염구는 사과 중 정사와 관련해서만 논어에 언급되어있다.
염구가 긍정적으로 언급된 노드를 추출한 쿼리이다.
염구가 부정적으로 언급된 노드를 추출한 쿼리이다.
종합적으로 염구는 선진2장에서 언급되었듯이 논어에서 사과 중 정사에 관한 구절만 존재이 많았고 긍정적으로 평가된 부분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전손사(顓孫師)
진나라 출신 사람으로 자(字)는 자장(子張)이다. 공자보다 48세 아래 후기제자로 공문십철에는 들지 못했다. 공자는 자장이 다른 사람에게 과시할 수 있는 외모나 명성, 출세 등에 관심을 집중한다고 보았다. [3]
전손사전체 노드에서 주로 언어, 정사와 관련하여 언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손사의 경우 긍정과 부정 노드는 존재하지 않아 어떤 방면에서 뛰어난지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대화형식으로 볼 경우 대부분이 ask인 문답형식으로 공자와 언어, 정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단목사(端木賜)
단목사(端木賜)의 자는 자공(子貢)이고 B.C520년에 태어나 공자보다 31살 적은 제자입니다. 자공은 언어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지만, 다양한 방면에 재주가 있었습니다. 다재다능하고 최고의 제자로 평가 받는 안회와 비교되면서도 항상 겸손했습니다. 또한, 스승인 공자보다도 높게 평가되는 주변의 평가가 있었지만, 오히려 공자를 칭송하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단목사가 등장하는 구절들을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에 정말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빨라 대화를 잘 풀어나가고, 대화 속에서 드러나는 상대의 의중을 쉽게 파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공은 수사가 뛰어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여(宰予)
언언(言偃)
복상(卜商)
복상의 자(字)는 자하(子夏)로, 공문십철(孔門十哲) 중 문학(文學)에 있어서 언언(言偃)과 함께 중요한 제자였다. 전국시대와 한나라 때를 거치며 유명세를 떨쳤고, 유가 경전 보급의 중심축이 되었다고 한다.[60]
복상과 전체 노드를 연결하는 쿼리이다. 덕행과 연결된 구절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정사, 그리고 언어와 문학 순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덕행과 관련한 카테고리를 통해 복상이 질박, 지행합일, 효제, 호학의 특성을 가졌다 평할 수 있다. 또한 section과의 relation을 통해 그가 덕행과 관련한 말을 많이 했고, 그중 효에 관한 질문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언어 측면에서 복상은 이해능력이 뛰어났는데, 번지의 질문에 대해 세세한 대답을 해주었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사 측면에서 복상이 공자에게 했던 질문과 복상의 말을 확인할 수 있다.
문학 측면에서 복상이 고전 구절의 의미와 관련하여 공자에게 했던 질문에 대해 알 수 있다.
복상이 등장한 횟수를 표로 나타내면 위와 같다.
유약(有若)
기타논의 및 코멘트
기타, 덕행과 관련있다고 생각되는 구절이지만 카테고리화시키지 못한 구절들은 다음과 같다.
- 안연 21장; 번지와 공자의 문답; 덕을 높이는 방법은 일을 먼저 하고 이득을 나중에 생각하는 것이다.
- 학이4장; 증자의 말 ; 매일 남을 위해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가, 벗과 사귀며 진실하지 않았는가, 배운것을 익히지 않았는가에 대해 반성함
- 자로 19장; 번지와 공자의 문답 ; 평소에는 몸가짐을 단정하면서도 엄숙하게 하고, 일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하고, 사람을 대할 때는 성의를 다해야 할 것이다.
- 옹야1장; 중궁과 공자의 문답; 중궁이 임금을 시킬 만하다하고 평가함, 마음은 신중하게 행동은 대범하게 처신할 것
- 옹야20장; 번지와 공자의 문답; 인한 사람은 어려움을 먼저 겪고 이후 취할 것을 바란다.
덕행 관련 제자들, 안회, 염백우, 민자건, 염옹과 관련된 positive한 구절들을 추출한 query이다.
문학 관련 제자들, 복상, 언언 및 남궁괄, 칠조개, 복부제, 전손사, 공자와 관련된 positive한 구절들을 추출한 query이다.
정사, 언어 관련 제자들, 재여,단목사, 염구, 중유와 관련된 positive한 구절들을 추출한 query이다.
negative한 구절들을 추출한 query이다.
덕행과 언어에 동시에 관련된 편장을 추출하고 그에 해당하는 구절들, 제자들을 추출하는 query이다.
덕행과 문학에 동시에 관련된 편장을 추출하고 그에 해당하는 구절들, 제자들을 추출하는 query이다.
덕행과 정사에 동시에 관련된 편장을 추출하고 그에 해당하는 구절들, 제자들을 추출하는 query이다.
[72]- ↑ 실제의 이름(實名, 本名)이 아닌 부명(副名)으로 주로 남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 붙이는 이름. 말하는 측에서도 윗사람에 대해서는 자신의 실명을 말하지만, 같은 나이 또래나 그 아래의 사람에게는 자를 썼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때에는 자를 사용하나, 손아랫사람인 경우, 특히 어버이나 스승이 그 아들이나 제자를 부를 때에는 실명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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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어, 세번 찢다 리링 지음, 황종원 옮김, 1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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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古典의 文獻分析을 통한 孔門十哲캐릭터 연구 16쪽
- ↑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h0301&titleId=C8
- ↑ https://sootax.co.kr/1022?category=404158 식탁위의 논어 학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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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 제자들의 인물성격 연구 3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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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h0301&titleId=C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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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h0301&titleId=C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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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ch p=(a:Term{korname:'정사'})-[*2]-(b:Part_Chapter)-[*2]-(c:Term{korname:'덕행'}) with p,b match(b)-[]-(d:Section)-[]-(e:Person) where d.four in ["1", "2"] return p,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