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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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아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23일 (화) 04:34 판 (영화화 된)

<일월>의 표지

작품 <일월>의 특징

황순원(黃順元)이 지은 장편소설. 1962년부터 1964년까지 『현대문학』에 연재되었다. 인간의 숙명적 존재 양식의 탐구라는, 장편작가로서의 황순원의 중심적 과제를 정면으로 추구하고 있는 작품의 하나이다. 황순원이 196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일월>은 1966년에 3ㆍ1문화상을 받고 영화화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첫머리가 「현대문학」지에 실린 것은 1962년 1월(85호)이었고 끝부분이 실린 것은 65년 1월(121호)이었다. 인간의 숙명적 존재 양식의 탐구는 이 작품에 앞선 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에서 이미 제기되어 있고, 이어 그의 「움직이는 성(城)」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세 작품은 각기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황순원의 전반적인 문학세계의 자리에서 보면 일정한 맥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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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에 대한 다양한 평론들

  • 교수 방민호
    • “황순원의 장편소설 『일월』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본다. 이 소설은 1962년부터 1964년에 걸쳐 잡지에 단속적으로 연재돼 오랜 시간을 들여서야 결말을 본 작품이다.”
    • “황순원은 작품에 공을 들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소설을 쓰면서는 특히 취재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는 도수장에서 소를 잡는 광경이 묘사돼 있는데, 이를 위해 작가는 아마도 도수장을 여러 번 찾아가 실제 장면을 포착하기에 애썼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 장면은 소설 안에서 세부적 리얼리티가 가장 실감나게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다.”
  • 교수 천이두 <황순원 연구: 황순원전집 12>
    • “그가 추구하여온 두 갈래의 문학적 과제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노력과 인간의 숙명적인 고독의 의미 및 인간 관계의 의미를 추구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의 노력은 주로 그의 단편문학의 성과 속에, 후자의 노력은 <나무들 비탈에 서다>나 <일월> 같은 장편문학의 성과 속에 반영되어왔다.”
  • 교수 이보영 <황순원 연구: 황순원전집 12>
    • “황순원 문학의 총괄은 <일월>이다. 논리를 죽이려다가 무력해진, 기묘하게도 부자연스러운 <카인의 후예>를 낳았고 <나무들…>에서는 논리에 강인되어 질질 끌려다니다가 역시 힘을 잃게 되자, 그는 이 두 개의 주요 장편을 저변으로 삼고 다시 일어섰던 것이다.”
    • “황순원 작가는 <일월>에 와서야 그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변증법적인 대립, 모순의 착종이 나타났다.”
  • 소설가 김종회
    • “프랑스에서 선생의 대표작을 다이제스트해서 출판하겠으니, 간략한 해설을 써 달라는 청탁이 왔었다. 대표작? 글쎄, 선생의 대표작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장편 중에서도 『움직이는 성』과 『일월』으로 압축해 놓고 선생께 의견을 여쭈었더니, 김군이 정하라는 말씀이셨다. 여러 생각 끝에 필자는 이 두 편을 함께 대표작으로 추천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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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월'의 포스터

영화화 된 <일월>

  • <일월>은 3. 1 문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962년부터 1964년까지 현대문학에 연재되었다. 이를통해 1967년에 동양영화사에서 이를 영화화할 것을 결정하고 판권을 구입했다.[1] 당시 문학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이성구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다. 1928년 출생한 이성구 감독은 6. 25전쟁 직후에 한국 영화를 중흥하는 데 불씨가 된 작품 <시집가는 날>(1956)을 만든 이병일 감독의 조카이다. 후반부에는 소설과 다른 전개양상을 보이지만 대중성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2]


각주

  1. 위키피디아 - 영화 '일월'
  2. 황순원 원작의 영화 '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