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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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001년 중앙일보에서 제정한 시 부문 문학상으로, 특별히 형식을 가리지 않았다. 미당 서정주 사후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제정되었으며, 소설을 주로 집필했던 황순원을 기리기 위한 황순원 문학상과 함께 제정되었다. 수상의 주체인 중앙일보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이 두 문학상들을 제정한 취지는 "세기가 바뀌고 삶의 양식이 달라진다 해도 결코 변해서는 안될 인간성과 한국인의 정체성, 그리고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그분들의 문학을 계승하면서 확대.심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1]
심사 방식
똑같이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황순원문학상과 매우 비슷한 심사 방식을 지녔다. 심사 대상은 시집 하나 이상을 펴낸 경력이 있는 작가들이 심사 시기를 기준으로 전년도 7월부터 수상년도 6월 사이에 발표한 모든 시들이다.. 시인 및 문학평론가 50명이 30편의 작품을 골라내는 1차 예심, 5명의 심사위원들이 그 중 10편의 작품을 골라내는 2차 예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5명의 심사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당선작을 선출하는 본심에 이르는 전체적인 심사의 방식도 유사하다. 차이점으로는 시는 그 특성상 소설에 비해 심사 대상이 훨씬 많아 1차 예심에서 추천작을 심사위원 1인당 5편 대신 10편씩 받았다는 점, 미당문학상 우승작의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3000만 원이라는 점 정도가 있다. [2]
논란 및 폐지
황순원문학상과 달리 미당문학상은 제정이 추친되던 시기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았었다. 이 상이 기리는 미당 서정주가 생전에 친일 및 친독재 행적을 보인 전력이 있기에, 과연 이렇게 문제가 많은 인물을 기리는 것이 타당하냐는 것이 그 주된 요지다. 하지만 그가 사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2000~2002년도에는 대부분의 언론 및 문학인들은 그의 행적과는 별개로 문학적 재능만은 뛰어났다거나, 현대시에 남긴 업적이 대단해 흠을 덮는다고 주장해 그의 과오를 정당화했고, 당시 정부에서도 "미당에 대해서는 시로 말해야 옳다"면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미당문학상은 논란을 딛고 무사히 제정될 수 있었다. [3]
- ↑ 서정주·황순원 문학상 제정
- ↑ [제1회 미당 문학상 본심 10편 어떻게 심사했나]
- ↑ 한해 최고작품 뽑아 거목의 문학 계승
- ↑ 송경동 시인 “미당문학상 거부한다”
- ↑ (단독) 친일논란 미당문학상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