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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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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연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20일 (토) 19:10 판 (발굴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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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굴된 작품

경희대 김종회 교수는 2010년 9월 황순원 작가 10주기 추도식에서 초기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 4편을 공개한 뒤 1년 동안 추가로 발굴했다. 새로 공개된 작품들은 등단 직후인 1930년대 전반의 초기 작품이 대부분디어서 작가의 문학세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6.25전쟁 이후 작품도 일부 포함돼 있다.

김종회 교수는 "습작기의 초기 작품들은 서정적 감성과 따뜻한 인간애를 잘 보여준다. 서정성과 사실성, 낭만주의와 현실주의를 모두 포괄하는 작가의 문학세계가 어떻게 발아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회 교수는 경기 앙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문학관 내에 들어설 황순원 문학연구센터의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들 작품을 발굴했다.

단오 명절

손곱아 기다리는/단오날 오면/동리사람 새옷을/떨쳐 입고서/뒷동산에 올나가/근네를 뛰며/깃붐으로 이날을/마지하지만/쓸쓸한 우리 집안/헌옷 입고서/어제나 달음업시/일만 하지요//차라리 이런 명절/오지 않으면/앞흔 마음 얼마큼/나엇겟서도/슯흠 실은 명절은/쉬지도 안코/동업는 내집에도/차저울 때면/나는나는 밧헤서/김을 매면서/훨-훨 올나가는 근네를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