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단시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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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연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20일 (토) 18:37 판

초기시

단시삼편


바람


바람이 분다
네나 나나 보지는 못하나
나무닙을 흔들고 간다


저녁


햇발이 서산을 넘엇다
우주는 황혼이 되고
넘어 가마귀 제집을 찾네


달빗


명랑한 달빗
꾸여진 창틈으로 빗취여들고
어렷슬 때 모든 생각
뷔인 머리 속으로 새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