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해 읽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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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준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10일 (수) 00:53 판 (새 문서: ====소개==== 제 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빈집'에 게재된 문학평론가 '신수정'의 심사평이다. ====심사평==== {|class="wikitable" style="width:...)
소개
제 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빈집'에 게재된 문학평론가 '신수정'의 심사평이다.
심사평
김숨 『옥천 가는 길』 "작가 이름을 지우더라도 단번에 김숨 작가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삶은 거창한게 아니라는, 그렇지만 그 안에는 반드시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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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블랙아웃』 "문장과 상황과 인물이 정교하게 연결되어 바느질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내가 세련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소설을 잘 쓴다는 말이 아니라, 삶의 균열을 보여주는 방식이 세련되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고통을 견디는 방법이 세련되었다는 뜻이다. 『블랙아웃』은 편혜영 '표' 소설이다. 내가 앞에서 말한 장점이 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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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에우로파』 "침묵하고 침묵한 끝에 나오는 문장들, 다른 작가들은 절대 쓸 수 없는 문장들,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른 심사위원들이 지적한 것처럼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읽힌다는 점에 동의를 하지만, 내겐 그렇다고 그 단점이 장점을 앞서지는 못한다. 감상적인 문장 뒤에는 서늘한 시선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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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빈집』 "'김인숙의 『빈집』은 여러 번 읽을수록 호감이 가는 소설이었다." "소설의 끝을 보고 난 뒤에 다시 이 소설을 읽게 되면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갔던 장면들이 다시 보이게 된다. 좋은 소설은 이렇게 여러 번 읽었을 때 발견되는 지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아마도 스스로 황순원문학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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