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황순원 문학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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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대담의 형식으로 진행된 심사평의 일부를 발췌했음을 알린다.)
수상작
『존재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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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작
『명랑』 “미란 새삼 무엇인가. 그것은 일상적 삶(현실)과 무관한 것, 그것 위에 군림하는 것, 그것을 희생시켜 그 위에 군림하는 것. 그러니까 비정상적인 것, 어쩌면 병적인 것인지도 모르지요. 진통제 ‘명랑’을 복용해야 가능한 환각이라는 것. 그러기에 이 미를 일시에 비판,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 자연의 폭력(계곡물)이어야 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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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영원』 “‘나’가 온몸을 드러내어 혼자 떠들고 있는 만큼 게임 규칙이 성립되기 어렵다는 뜻이겠는데요. 이미지 하나에 매달려 있는 게임이라고나 할까. 팔다리 잘린 도마뱀의 생리, 곧 팔다리가 재생되는 생물학적 규칙 하나에 매달린 게임이니까 독자 측도 이 규칙 하나에 반응하면 그만. 조금은 싱거운 게임이지요. 게임 규칙인 생물학을 전경화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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