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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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준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22일 (월) 01:1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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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1959년 2월 21일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다녔지만 도중에 퇴학을 한다. 현재는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교수와 학과장을 겸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1981년 소설 <에리직톤의 초상>이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 등단하였다. 이후 <지상의 노래>,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칼>, <생의 이면>, <가시나무 그늘>등 숫한 소설들을 집필하였다. 그 중 <생의 이면>과 <미궁에 대한 추측>은 유럽과 미국에 번역되어 수출되었으며 특히, 프랑스 문단계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수상

  •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 , 『에리직톤의 초상』
  • 1991년 제15회 이상문학상 , 『세상 밖으로』
  • 1993년 제1회 대산문학상 , 『생의 이면』
  • 2002년 제15회 동서문학상 ,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 2003년 제4회 이효석문학상 , 『심인광고』
  • 2006년 제52회 현대문학상 , 『전기수 이야기』
  • 2010년 제10회 황순원문학상 , 『칼』
  • 2013년 제25회 동인문학상, 『지상의 노래』
  • 2018년 제21회 동리문학상, 『모르는 사람들』
  • 2019년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캉탕』

저서

저서 중, 수상작품집에 해당하는 것들은 제외하였다. 또한, 동명으로 출판된 소설집이나 재판본은 가장 먼저 출간된 것을 기술하였다.

  •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문학사상사, 1987)
  • 《사막으로 흐르는 강》 (햇빛출판사, 1989)
  • 《일식에 대하여》 (문학과 지성사, 1989)
  • 《에리직톤의 초상》 (살림, 1990)
  • 《그의 수렁》 (고려원, 1990)
  • 《가시나무그늘》 (중앙M&B, 1991)
  • 《따뜻한 비》 (책나무, 1991)
  • 《세상밖으로》 (고려원, 1991)
  • 《향기로운 세상》 (살림, 1991)
  • 《황금가면》 (고려원, 1991)
  • 《생의 이면》 (문이당, 1992)
  • 《길을 잃어야 새 길을 만난다》 (책나무, 1994)
  • 《미궁에 대한 추측》 (문학과 지성사, 1994)
  • 《내 안에 또 누가 있나》 (고려원, 1995)
  • 《가가의 모험》 (국민서관, 1996)
  • 《사랑의 전설》 (문이당, 1996)
  • 《아들과 함께 춤을》 (아세아미디어, 1997)
  • 《태초에 유혹이 있었다》 (문이당, 1998)
  • 《목련공원》 (문이당, 1998)
  • 《내 영혼의 지도》 (살림출판사, 1999)
  •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렇다》 (늘푸른소나무, 2000)
  • 《식물들의 사생활》 (문학동네, 2000)
  •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문학과지성사, 2001)
  •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문이당, 2002)
  • 《아빠는 내친구》 (명예의전당, 2002)
  • 《심인광고》 (문이당, 2005)
  •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 (창해, 2005)
  • 《검은 나무》 (민음사, 2005)
  •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마음산책, 2006)
  • 《욕조가 놓인 방》 (작가정신, 2006)
  • 《그곳이 어디든》 (현대문학, 2007)
  • 《소설을 살다》 (마음산책, 2008)
  • 《오래된 일기》 (창비, 2008)
  • 《한 낮의 시선》 (이룸, 2009)
  • 《일식에 대하여》 (문학과 지성사, 2012)
  • 《지상의 노래》 (민음사, 2012)
  • 《신중한 사람》 (문학과 지성사, 2014)
  • 《독》 (위즈덤하우스, 2015)
  • 《사랑의 생에》 (위즈덤하우스, 2017)
  • 《모르는 사람들》 (문학동네, 2017)
  • 《만든 눈물 참은 눈물》 (마음산책, 2018)
  • 《미궁에 대한 추측》 (문학과 지성사, 2018)
  • 《캉탕》 (현대문학, 2019)

황순원과의 연관성

소설 『칼』으로 2010년 제 10회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이승우의 『칼』. 강철소리 나는 '생각'의 문체에 주목할 것, 생각이란 새삼 무엇이뇨. 이 경우 그것은 관념이 아닐 수 없다. 관념으로도 소설질을 할 수 있을까. 있다고 말할 수밖에. 있되, 아주 우뚝 서 있다고, 서구어로 번역될 수 있는 근거도 여기에서 오는 것."

- 문학평론가 김윤식
"아버지에게는 자신을 위협하는 가해의 도구로 받아들여지는 칼이, 그 칼을 품은 아들에게는 자기 존재를 휩쓸어버릴 듯 강력한 아버지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라는 일화를 통해, '칼'로 대변되는 방어기제 없이는 타자와 만나기 어려운 우리의 불안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소설가 이혜경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불안의 정동을 바탕으로 불안한 현대인의 실존적 둥지를 파고들었다. 특히 불안, 두려움, 증오 같은 정동들의 반동적 성격을, 문제적인 부자 관계를 바탕으로 미장아빔의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관념적 문제틀에 소설적 육체성을 더욱 보강하려는 서사적 수고가 이전의 이승우 소설에 비해 가독성을 높이고 독자들에게 조금 더 다가서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문학평론가 우찬제

"지금까지 이승우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와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러나 『칼』은 그러한 이승우에 대한 선입견을 '단 한 번의 스냅'으로 베어버리는 최상급 '커틀러스'와 같은 작품이었다. 약한 자만이 무장을 한다. 그렇다. 인간만이 무기를 개발한다. 소설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예측할 수 있는 결말, 독자가 찾고 느껴야 할 '칼'의 의미에 대한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이 흠으로 지적되었지만 견고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저며진 이승우 특유의 사유가 발휘하는 설득력이 훨씬 강력했다."

- 소설가 방현석

"『칼』에는 심리적인 현실과 실제 현실 사이의 미묘한 차이와 그것이 빚어내는 화해 불가능한 갈등, '칼'이라는 극단적인 방어기제나 도구 없이는 자기를 유지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무력함, 과잉억압과 전면적인 부정 때문에 더욱 격화되는 오이디푸스 드라마 등 여러 주제가 기묘하게 뒤섞여 있다....(중략)...그래서 이 소설은 읽는 사람마다, 또는 읽을 때마다 다른 키워드를 떠올리게 할 법했다. 읽는 사람들마다 또 읽는 순간마다 각기 다른 것을 읽게 하는 이 힘, 그러니까 이 형이상학적 보편성이야말로 다른 한국소설이 지니지 못한 이승우 소설만의 득의의 영역이며, 『칼』역시 그런 품격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칼』은 특유의 형이상학적 상상력으로 한국소설사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승우의 또 다른 역작이며, 이는 충분히 기릴 만한 것이었다."

- 문학평론가 류보선

이후, 제 11회와 12회 황순원 문학상의 본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각각의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제 11회 황순원문학상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열 편의 소설을 즐겁게 읽었다. 우리 소설 문학의 당위성과 깊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작품들을 읽으면서 기준과 취향에 따라 어떤 소설이든 수상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형서 『아르판』

"원전에 대한 경탄과 질투, 표절 행위에 대한 혼란스런 변호와 죄의식의 표출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미 쓰인 수많은 걸작들의 영향 아래서 글을 써야 하는, 쓸 수밖에 없는 작가들의 운명을 시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강 『회복하는 인간』

"한강은 감정이입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소설을 써왔다...(중략)...시간과 함께 회복되는 상처와 시간이 흘러도 회복되지 않는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번 소설 역시 그러하지만, 그러나 그 요구가 강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다양한 시제와 언어를 극도로 절약하면서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묘사하는 문장이 특유의 산문적 집요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조경란 『학습의 生』

"작가 특유의 진지함과 성실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공부와 조형술이 아마도 이 작가의 진지함과 성실함의 내용일 것이다."

윤성희 『부메랑』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사소한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솜씨 좋게 누벼서 사연 많은 인물의 초상을 만들어내는 윤성희 소설이 매력이 충분히 드러난 작품."

"자기의 삶을 재료로 자서전을 쓰는 인물을 내세워 무의식적으로 꾸며낸 하나의 이야기가 그에 어울리는 디테일을 어떻게 불러내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가는지 보여줌으로써 이 능숙한 작가는 친절하게도 소설 창작의 비밀을 공개하기까지 한다. 그것이 소설이든 자서전이든, 글자로 재구성될 때 실제의 삶이 어떻게 굴절되는지, 그 굴절이 왜 요청되는지 생각하게도 하는데, 이소설의 마지막 문장을 따라 비유하자면 그것은 "꽃집여자의 손수건에서 나는 생선 비린내"같은 것이다."


제 12회 황순원문학상


백가흠 『더 송』

"여과 과정 없이 쏟아내는 듯한 거친 문장들이나 단층이 선명한 장면 전환 같은 것들이 걸렸지만, 그런 점들이 이 소설의 위악적인 성격과 들어맞는다는 생각도 했다."

김숨 『옥천 가는 날』

"어떤 뜻에서 우구굿의 한 거리인 초망자굿의 현대판이라고 할 만하다."

"이 소설은 구조가 지나치게 평범하고 이야기와 상징을 연결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었다."

김인숙 『빈집』

"일상 속에 감춰져 잘 드러나지 않는 삶의 비의를 포착하는 데 능한 김인숙의 문장은 이번 소설 『빈집』에서도 여전하다. 거기다가 추리적 호기심까지 추가되었다. 그 덕분에 이야기적 요소가 좀더 도드라져 보이는데, 내게는 그 점 역시 좋게 보인다."

"여자 캐릭터의 부자연스러움과 남편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후반부에 대한 해석이 심사 과정에서 언급되었지만, 말할 수 없고 드러나지 않는 삶의 숨은 뜻을 말하고 드러내기 위해 동원된 김인숙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문장의 매력을 가릴 수는 없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