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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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산골아이는 황순원이 일제강점기 말기 일본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영문학과에서 유학한 후 돌아와 고향인 평안남도 대동군 빙장리에 머물며 창작한 단편소설이다. 기러기와 마찬가지로 황순원의 조부의 편모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1] 더불어 일제의 탄압으로 해방 이후에 발표된 작품 중 하나이다. [2] 해당 단편집 서문에서 황순원은 해당 작품들이 해방 전 고향에서 살던 시절의 산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작품 특징
산골아이는 '도토리'와 '크는 아이'라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유아기의 어린아이를 화자로 채택하고 있는 단편소설이다. '도토리'에서 아이는 밤에 간식으로 도토리를 먹으며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와 함께 무료한 겨울밤을 보내는데, 그 이야기는 색시로 둔갑한 여우에게 홀려 죽을 뻔하다가 훈장의 도움으로 여우를 퇴치한다는 어떤 서당 총각의 이야기다. 아이는 꿈에서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본다. '크는 아이' 역시 아이가 화자로 등장하여 밤이 깊었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험한 고개를 넘어 장을 보러간 아버지를 기다린다. 그 고개에는 아이를 물어간 적 있는 범이 자주 나타나기에 아이는 아버지의 밤길을 걱정하며 잠든다. 이후 깨었더니 옆에 아버지가 누워있었다는 내용이다. 한적한 산골 마을에 사는 유아의 일상을 그려냄으로써 서정적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설화적인 내용과 겨울밤에 아버지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옆에 있는 아이의 아버지의 묘사는 한 폭의 그림처럼 느끼게 한다. [3]
수록 · 발표지면
《민성(民聲)》 (1949) [4]
단편집 『기러기』 (1950. 명세당)
『황순원 전집 1』 (1992.04.01. 문학과 지성사)
각주
- ↑ 서준섭. (1995). 황순원 특집:<거리의 부사>에서 <신들의 주사위>까지 작품론Ⅰ:이야기와 소설-단편을 중심으로. 작가세계, 7(1), 86-95.
- ↑ '김호기의 예술과 사회' 황순원의 ‘기러기’와 역사에 대한 예의
- ↑ 이익성. (2015). 일제 암흑기 황순원의 창작 단편소설 연구. 동아시아문화연구, 61(0), 109-128.
- ↑ 1945년 8 ·15광복의 환희 속에서 많은 시인 ·작가 ·비평가가 등장하여 활약한 지면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