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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미성숙하고 순진한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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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하고 순진한 동심==
 
==미성숙하고 순진한 동심==
 
2010년에 권영민 서울대 교수가 동아일보에 발표한 동요 「봄싹」을 발굴해내면서 "동요와 함께 단편소설과 희곡이 초기 습작기에 이미 신문에 발표됐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 문단에서는 황순원 선생의 문필활동이 1931년 시 창작활동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번 발굴로 그 범위를 한정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1930년대의 한국문학사에서 순수 관념의 경향은, 1920년대의 계몽주의ㆍ계
 
1930년대의 한국문학사에서 순수 관념의 경향은, 1920년대의 계몽주의ㆍ계

2020년 6월 20일 (토) 21:36 판

봄싹


양지 쪽 따스한곧 누른잔듸로/파릇한풀싹하나 돋아나서는/봄바람살랑살랑 장단을맞춰/보기좋게춤추며 걔웃거리죠//보슬비나리면은 물방울맺혀/아름다운진주를 만들어내고/해가지고달뜨면 고히잠들고/별나라려행꿈을 꾸고잇어요


미성숙하고 순진한 동심

1930년대의 한국문학사에서 순수 관념의 경향은, 1920년대의 계몽주의ㆍ계 급주의 경향의 문학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현실에 대한 관심보다는 미와 예술적 인 열정을 중시한 시문학파에서 찾아진다. 이 시문학파의 새로운 발상인 순수 관념 이 아동문학계에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황순원의 순수 관념 형성을 추리해 보는 것 은 주목에 값한다.


1930년대 초반의 시문학파에서는 탈(脫)계급주의적인 순수 관념을 보여줬는데, 미성숙하고 순진한 동심을 지닌 황순원의 작품은 이러한 시문학파의 순수 관념을 전유ㆍ재구성한 아동문학계의 분위기와 밀접하게 관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