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워커힐 하니비 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red

7번째 줄: 7번째 줄:
  
 
<div style="text-align:center;"> '''''둥근 무대가 발밑에서 기어오른다. 바로 그 앞에서 두서너 테이블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 되어 꿈쩍 안 할 수 없다. 다리통들이 쭉쭉 뻗은 것, 말같은 궁둥이에 닭털을 치뽑은 것, 머리에도 닭털, 새털로 감고 팬티만 살짝 입은 것이 모두 손을 치켜들고 한발을 꿇고 엎드리고 서고 한 자세를 만들어 치솟아 오르고 있는 거다. 지하실에서 지상으로 오르는 미녀도 이 정도로 살덩이를 노출시켜 놓으면 식상에 걸린다. 그것도 하나둘이 발가벗어야지 서른개나 발가벗고 보면 흥미고 나발이고 하기 전에 여자에 대한 공포가 생긴다. 훨씬 남자들보다 아니 나보다 완력들이 강해보인다. 한 대 맞으면 터질 것같이 팡팡하다. 그게 일제히 흔들흔들하기 시작한다. 원형무대가 빙글빙글 도는데 따라 손과 발의 흔들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나중에는 발을, 다리를, 허벅지를 짝짝 올려 공간을 찬다. 하얀 구두가 번쩍인다...
 
<div style="text-align:center;"> '''''둥근 무대가 발밑에서 기어오른다. 바로 그 앞에서 두서너 테이블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 되어 꿈쩍 안 할 수 없다. 다리통들이 쭉쭉 뻗은 것, 말같은 궁둥이에 닭털을 치뽑은 것, 머리에도 닭털, 새털로 감고 팬티만 살짝 입은 것이 모두 손을 치켜들고 한발을 꿇고 엎드리고 서고 한 자세를 만들어 치솟아 오르고 있는 거다. 지하실에서 지상으로 오르는 미녀도 이 정도로 살덩이를 노출시켜 놓으면 식상에 걸린다. 그것도 하나둘이 발가벗어야지 서른개나 발가벗고 보면 흥미고 나발이고 하기 전에 여자에 대한 공포가 생긴다. 훨씬 남자들보다 아니 나보다 완력들이 강해보인다. 한 대 맞으면 터질 것같이 팡팡하다. 그게 일제히 흔들흔들하기 시작한다. 원형무대가 빙글빙글 도는데 따라 손과 발의 흔들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나중에는 발을, 다리를, 허벅지를 짝짝 올려 공간을 찬다. 하얀 구두가 번쩍인다...
'''''  </div><ref> 박승희, 『서울의 밤』,  라이온북스, 271p<ref>
+
'''''  </div><ref>박승희, 『서울의 밤』,  라이온북스, 271p<ref>
  
 
==='''목적'''===
 
==='''목적'''===

2020년 5월 13일 (수) 16:55 판

하니비쇼란?

  1. 하니비쇼 Honey Bee Show
    • 1962년 12월 26일 워커힐 호텔이 준공되면서, 준공기념공연이 개설되었는데 그 중 하나.
    • 외국쇼와 국내 연예인의 현대 및 민속을 곁들여 편성한 워커힐 하니비쇼가 워커힐 개관과 함께 탄생한 것. 스테이지쇼가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던 당시로선 퍼시픽 나이트클럽의 입체감 있는 무대와 하니비쇼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둥근 무대가 발밑에서 기어오른다. 바로 그 앞에서 두서너 테이블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 되어 꿈쩍 안 할 수 없다. 다리통들이 쭉쭉 뻗은 것, 말같은 궁둥이에 닭털을 치뽑은 것, 머리에도 닭털, 새털로 감고 팬티만 살짝 입은 것이 모두 손을 치켜들고 한발을 꿇고 엎드리고 서고 한 자세를 만들어 치솟아 오르고 있는 거다. 지하실에서 지상으로 오르는 미녀도 이 정도로 살덩이를 노출시켜 놓으면 식상에 걸린다. 그것도 하나둘이 발가벗어야지 서른개나 발가벗고 보면 흥미고 나발이고 하기 전에 여자에 대한 공포가 생긴다. 훨씬 남자들보다 아니 나보다 완력들이 강해보인다. 한 대 맞으면 터질 것같이 팡팡하다. 그게 일제히 흔들흔들하기 시작한다. 원형무대가 빙글빙글 도는데 따라 손과 발의 흔들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나중에는 발을, 다리를, 허벅지를 짝짝 올려 공간을 찬다. 하얀 구두가 번쩍인다...
<ref>박승희, 『서울의 밤』, 라이온북스, 271p<ref>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