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九月十三日 會客旅舍 示諸先輩"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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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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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0='''<span style="color: navy">「9월 13일에 여사(旅舍)에 손을 모아 놓고 여러 선배에게 보이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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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1=우리 이씨는 본래 신선의 자손이라, 집이 자하동에 있다네
 
|번역문1=우리 이씨는 본래 신선의 자손이라, 집이 자하동에 있다네
|번역문2=사물과 본래 ()없어, 일찍이 한음의 항아리를 안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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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2=사물과 함께 함에 본래 기심(機心)없어, 일찍이 한음의 항아리<ref>한음의 항아리 : 『莊子』 外篇 天運의 「漢陰丈人」에서 유래함. 순진하여 간사함이 없는 마음을 의미함. 자공(子貢)이 초(楚) 나라에서 진(晉) 나라로 돌아갈 때 한음을 지나다가 독[甕]으로 물을 담아 언덕 밭에 오르내리며 물을 주는 노인을 만났다. 자고이 그에게 물 퍼는 기구를 만들어 주면 편리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노인이 말하기를 ‘ 機械를 쓰는 사람은 기교를 부리고, 기교를 부리면 機心이 있게 마련이므로 나는 기계를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ref>를 안았는데
 
|번역문3=어찌하여 인간 세상에, 뜻을 잃고 또 조급해 하는가
 
|번역문3=어찌하여 인간 세상에, 뜻을 잃고 또 조급해 하는가
 
|번역문4=옷을 퇴색시키는 낙양 티끌이 싫고, 신을 떨치니 상성(商聲)이 나는구나
 
|번역문4=옷을 퇴색시키는 낙양 티끌이 싫고, 신을 떨치니 상성(商聲)이 나는구나

2017년 11월 10일 (금) 22:06 판

이규보 작품 목록

고전번역원 자료

원문과 번역문

「九月十三日 會客旅舍 示諸先輩」 「9월 13일에 여사(旅舍)에 손을 모아 놓고 여러 선배에게 보이다」
我李本仙枝。家在紫霞洞。 우리 이씨는 본래 신선의 자손이라, 집이 자하동에 있다네
與物本無機。曾把漢陰甕。 사물과 함께 함에 본래 기심(機心)이 없어, 일찍이 한음의 항아리[1]를 안았는데
胡爲人間世。失意翻愡恫。 어찌하여 인간 세상에, 뜻을 잃고 또 조급해 하는가
化衣猒洛塵。振履作商頌。 옷을 퇴색시키는 낙양 티끌이 싫고, 신을 떨치니 상성(商聲)이 나는구나
蝘蜓嘲龜龍。鴟鴞笑鸞鳳。 도마뱀은 거북과 용을 조롱하고, 올빼미는 난새와 봉황을 비웃는다
何忍折我腰。突梯事傝䢇。 어찌 차마 내 허리를 굽히어, 둥글둥글하게 용렬한 사람을 섬기랴
長嘯出國門。大江凌洶湧。 길게 휘파람 불고 국문을 나서니, 세차게 흐르는 큰 강을 무시하누나
步趁嶺猿輕。吟答山鳥哢。 걸음은 날쌘 원숭이를 따르고, 읊조림은 산새의 지저귐을 대답한다
咄咄固殊殷。遑遑寧比孔。 진실로 돌돌한 은호(殷浩)와 다르니, 차라리 황황한 공자에 비기리
歷干百里侯。無人記閑冗。 백리후를 고루 보았으나, 한산하고 용렬한 사람 기억하는 이가 없네
何恨岐中岐。亦是夢裡夢。 어찌 기로 중의 기로를 한하랴, 또한 꿈속의 꿈이로다
得酒每呼呌。狂言屢驚衆。 술을 얻으면 매양 부르짖어, 미친 말이 자주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네
糟肉慕陳暄。井甁笑張竦。 조육은 진훤을 사모하고, 정병은 장송을 비웃었네
間關到尙原。兩足幾繭尰。 고생스럽게 상주에 이르니, 두 발이 몇 번이나 부르텄던가
坐客皆詩豪。才名輕沈宋。 자리에 있는 손이 모두 시호라, 재명이 심송보다 높구려
聊斟杜酒香。爲洗阮途痛。 향기로운 두주를 잔질하여, 완적(阮籍)의 궁도(窮途)의 아픔을 씻어보세
笙歌咽喧塡。左右紅粧擁。 피리와 노래는 오열하여 떠들썩하고, 좌우에는 미인이 끼었네
玉鏡十眉開。金盃千指奉。 옥 거울에는 열 눈썹[2]이 열렸고, 금 술잔은 천 손가락으로 받드누나
我醉拂玉琴。快作數四弄。 내가 취하여 옥 거문고를 타서, 쾌히 두어 소리를 짓노라
此遊眞可誇。得意聊自縱。 이 놀이가 참으로 즐거운 것이라, 뜻을 얻어 스스로 방종하였네
信美非吾土。歸期迫飛鞚。 참으로 아름답기는 하나 내 고장은 아니다, 고삐를 날리며 돌아갈 시기가 임박하였네
丈夫貴適志。去駐何須捀。 장부는 뜻에 맞게 하는 것이 귀하거니, 가고 머무는 것을 어찌 모름지기 개의하랴



관계정보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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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 9월 13일에...(중략)...보이다 verse : 左右紅粧擁 A는 B를 부분으로 갖는다 A dcterms:hasPart B
poetry : 9월 13일에...(중략)...보이다 verse : 玉鏡十眉開 A는 B를 부분으로 갖는다 A dcterms:hasPart B
poetry : 9월 13일에...(중략)...보이다 verse : 金盃千指奉 A는 B를 부분으로 갖는다 A dcterms:hasPart B
verse : 金盃千指奉 verse : 玉鏡十眉開 A는 B에 연속한 구이다 A edm:isNextInSequence B
verse : 玉鏡十眉開 verse : 左右紅粧擁 A는 B에 연속한 구이다 A edm:isNextInSequence B
verse : 左右紅粧擁 verse : 笙歌咽喧塡 A는 B에 연속한 구이다 A edm:isNextInSequence B
verse : 玉鏡十眉開 person : 당나라 현종(玄宗) A는 B와 관련이 있다 A edm:isRelatedTo B
expression : 玉鏡 verse : 玉鏡十眉開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expression : 十眉 verse : 玉鏡十眉開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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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ion : 金盃 verse : 金盃千指奉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expression : 千指 verse : 金盃千指奉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character : expression : 金盃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expression : 紅粧 verse : 左右紅粧擁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character : verse : 左右紅粧擁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character : expression : 紅粧 A는 B에 포함된다 A isElementOf B
character : imagery : 거울 A는 B를 연상시킨다 A evokes B
character : imagery : 눈썹 A는 B를 연상시킨다 A evokes B
character : imagery : 비춤 A는 B를 연상시킨다 A evokes B
character : imagery : A는 B를 연상시킨다 A evokes B
character : imagery : 화장 A는 B를 연상시킨다 A evokes B

주석

  1. 한음의 항아리 : 『莊子』 外篇 天運의 「漢陰丈人」에서 유래함. 순진하여 간사함이 없는 마음을 의미함. 자공(子貢)이 초(楚) 나라에서 진(晉) 나라로 돌아갈 때 한음을 지나다가 독[甕]으로 물을 담아 언덕 밭에 오르내리며 물을 주는 노인을 만났다. 자고이 그에게 물 퍼는 기구를 만들어 주면 편리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노인이 말하기를 ‘ 機械를 쓰는 사람은 기교를 부리고, 기교를 부리면 機心이 있게 마련이므로 나는 기계를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2. 열 눈썹 : 당나라 현종(玄宗)인물은 여자들의 눈썹 화장을 중시하여 화공에게 '십미도(十眉圖)'를 그리게 하였는데, 그린 눈썹으로는 소산미(小山眉), 분초미(分梢眉) 등이 있었고 명칭과 양식이 다양하였다. 관련정보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