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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의 「슬견설(虱犬說)」"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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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더니, 손은 실망한 태도로 말하기를,
 
하였더니, 손은 실망한 태도로 말하기를,
  
“이는 [http://db.itkc.or.kr/dir/item?itemId=JT#/dir/node?dataId=ITKC_JT_D0_A18_09A_30A_00030 미물]이 아닌가? 내가 [https://www.youtube.com/embed/_QqE8KtT4sg 큰 물건이 죽는 것을 보고 비참한 생각이 들기에 말한 것인데, 그대가 이런 것으로 대응하니 이는 나를 놀리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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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물이 아닌가? 내가 [https://www.youtube.com/embed/_QqE8KtT4sg 큰 물건이 죽는 것을 보고 비참한 생각이 들기에 말한 것인데, 그대가 이런 것으로 대응하니 이는 나를 놀리는 것이 아닌가?”]
  
 
하기에, 나는 말하기를,
 
하기에, 나는 말하기를,
  
“무릇 혈기가 있는 것은 [https://ko.wikipedia.org/wiki/%EC%A7%84_%EC%8B%9C%ED%99%A9%EC%A0%9C 사람으로부터 소ㆍ말ㆍ돼지ㆍ양ㆍ곤충ㆍ개미에 이르기까지 삶을 원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은 동일한 것]이네. 어찌 [https://www.youtube.com/embed/uiLWC9CH8io 큰 것만 죽음을 싫어하고 작은 것은 그렇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개와 이의 죽음은 동일한 것이네. 그래서 그것을 들어 적절한 대응으로 삼은 것이지, 어찌 놀리는 말이겠는가 ? 그대가 나의 말을 믿지 못하거든 그대의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게나. 엄지손가락만 아프고 그 나머지는 아프지 않겠는가? 한 몸에 있는 것은 대소 지절(支節)을 막론하고 모두 혈육이 있기 때문에 그 아픔이 동일한 것일세. 더구나 [https://www.playboykorea.com/now-11932/ 각기 기식(氣息)을 품수(稟受)한 것]인데, 어찌 저것은 죽음을 싫어하고 이것은 죽음을 좋아할 리 있겠는가? [https://www.youtube.com/embed/97_VJve7UVc" 그대는 물러가서 눈을 감고 고요히 생각해 보게나.] 그리하여 [https://blog.naver.com/musa00/221397763551 달팽이 뿔]을 쇠뿔과 같이 보고, [http://dh.aks.ac.kr/~red/wiki/images/1/16/%EB%A9%94%EC%B6%94%EB%A6%AC%EC%99%80_%EB%B6%95%EC%83%88.jpg 메추리를 큰 붕새]처럼 동일하게 보게나. 그런 뒤에야 내가 그대와 더불어 [https://ko.wikipedia.org/wiki/%EB%8F%84_(%EC%B2%A0%ED%95%99) 도(道)]를 말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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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혈기가 있는 것은 [https://ko.wikipedia.org/wiki/%EC%A7%84_%EC%8B%9C%ED%99%A9%EC%A0%9C 사람으로부터 소ㆍ말ㆍ돼지ㆍ양ㆍ곤충ㆍ개미에 이르기까지 삶을 원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은 동일한 것]이네. 어찌 큰 것만 죽음을 싫어하고 작은 것은 그렇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개와 이의 죽음은 동일한 것이네. 그래서 그것을 들어 적절한 대응으로 삼은 것이지, 어찌 놀리는 말이겠는가 ? 그대가 나의 말을 믿지 못하거든 그대의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게나. 엄지손가락만 아프고 그 나머지는 아프지 않겠는가? 한 몸에 있는 것은 대소 지절(支節)을 막론하고 모두 혈육이 있기 때문에 그 아픔이 동일한 것일세. 더구나 [https://www.playboykorea.com/now-11932/ 각기 기식(氣息)을 품수(稟受)한 것]인데, 어찌 저것은 죽음을 싫어하고 이것은 죽음을 좋아할 리 있겠는가? [https://www.youtube.com/embed/97_VJve7UVc" 그대는 물러가서 눈을 감고 고요히 생각해 보게나.] 그리하여 [https://blog.naver.com/musa00/221397763551 달팽이 뿔]을 쇠뿔과 같이 보고, [http://dh.aks.ac.kr/~red/wiki/images/1/16/%EB%A9%94%EC%B6%94%EB%A6%AC%EC%99%80_%EB%B6%95%EC%83%88.jpg 메추리를 큰 붕새]처럼 동일하게 보게나. 그런 뒤에야 내가 그대와 더불어 [https://ko.wikipedia.org/wiki/%EB%8F%84_(%EC%B2%A0%ED%95%99) 도(道)]를 말하겠네.”
  
 
하였다.
 
하였다.

2019년 10월 19일 (토) 13:5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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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규보, 『동국이상국전집 제 2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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