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羽觴波綠蟻/ 새 깃 모양 술 채운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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屈曲隨湍走/ 굽은 여울 따라 내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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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文傲今古/ 고금을 넘나들어 시문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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談笑溢左右/ 좌우 담소가 무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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隔岸笙歌起/ 언덕 저편 생황 노래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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投壺迭勝負/ 투호로 승부를 겨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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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花滿眼舒/ 눈에 가득한 복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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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之以綠柳/ 푸른 버들에 물든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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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紅映淺紅/ 진홍 연홍 어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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霞蒸亘原畝/ 노을처럼 언덕에 자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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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家極瀟灑/ 지극히 산뜻한 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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夾溪開竹牖/ 개울가 들창을 열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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怳入武陵源/ 무릉도원에 들어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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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疑是漁叟/ 내가 어부인가 의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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騁望暢幽情/ 둘러봄에 생각 그윽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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緬想永和九/ 옛 영화 9년을 떠올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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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知逸少會/ 왕희지가 모였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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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有此樂否/ 이런 즐거움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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斜日蕩林梢/ 나무 끝에 석양이 일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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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景萬千糺/ 만 가지 광경 빚어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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坐久還移席/ 앉는 자리 바꿔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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壺乾更呼酒/ 술병 빌 때면 술을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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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言興未已/ 흥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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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起時被肘/ 일어서는 팔을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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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童走復來/ 심부름 아이 바삐 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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喧說終在口/ 내내 이야기 시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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閑僻兼富貴/ 한적하고 부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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玆遊誠難朽/ 이 모임을 정말 잊기 어려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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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區本無主/ 명승에 본래 주인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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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事復何有/ 세상사 어찌 정해졌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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甞聞沂雩詠/ 기수 무우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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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師喟然取/ 공자가 감탄하여 취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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嘐嘐願學志/ 굳이 그 뜻 배우길 원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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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 (화) 01:2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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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꽃놀이를 묘사한 시적 표현과 그 의미

-『한국문집총간』 수록 한시를 중심으로-




목차

Contents


연구목적 연구대상 연구방법 연구데이터 연구결과 참고자료



연구 목적


"시적표현"이란 문인이 예술적인 방식으로, 문인 자신의 상상 혹은 경험했던 일들을 묘사 하거나 자기자신이 느낀점을 표현 하는것이다. 본 연구는 그 당시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 하기위해 많은 복숭아나무를 심어 흐드러지게 핀 복숭아꽃들로 인해 문인들의 명소가된 성북동에서, 시인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남긴 작품들속에 묘사된 시적표현을 정리하고 연구하여, 시적표현에 들어있는 의미들을 알아본다. 성북동 꽃놀이를 묘사한 시적 표현과 그 의미를 연구하는 목적은 아래와 같다:

1. 꽃놀이를 묘사한 시적표현은 시인이 직접 경험했던 경치를 묘사한 부분이 많다, 그리하여 우리는 시인들이 무었을 보았고, 무었을 느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당시 성북동과 현재의 성북동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고,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2. 본연구는 성북동이라는 장소에서 같은경치를 보고 같은 경험을 했던 다른 문인들이 창작한 작품들을 위주로 연구를 진행한다, 즉 문인들이 같은 경치를 보고,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작품에 같은 사물과 경치를 묘사하는 용어들도 분명히 비슷한 뜻을 나타내거나 심지어 같은 용어를 사용 할 수 있다. 이 부분 용어들을 정리하고, 데이터화 한다면, 아직 번역과 해석이 되지 않은 작품들을 연구 할때 큰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믿는다.


연구 대상


1. 北渚洞(북저동) (尹愭) 윤기

洞裏桃花滿 / 골짝 안에 복사꽃 흐드러지고

村中澗水馳 / 마을 지나 시냇물 급히 흐르네

拂枝香襲袂 / 꽃가지를 헤치면 소매에 향기 배고

臨石影搖池 / 바위에 올라서면 물에 그림자 비치네

眼醉何須酒 / 눈이 벌써 취했는데 술이 필요하랴

神癡未暇詩 / 멍하니 마음 뺏겨 시 지을 짬도 없네

遊人喧日夕 / 구경 나온 사람들 밤낮으로 시끌벅적

俱是樂平時 / 모두가 태평 시절 즐기고 있네


2. 上巳遊北渚洞(상사일에 북저동에 노닐며) (尹愭) 윤기

蘭亭千載後/ 난정 모임 천년 뒤

暮春歲癸丑/ 계축년 늦은 봄이라

麗日屬上巳/ 상사 좋은 날에

芳辰携好友/ 꽃이 피어 벗과 어울리니

城北東流水/ 성곽 북에서 동을 향해

石上淸瀏瀏/ 바위로 맑은 시내 흐르는데

羽觴波綠蟻/ 새 깃 모양 술 채운 잔

屈曲隨湍走/ 굽은 여울 따라 내려가네

詩文傲今古/ 고금을 넘나들어 시문 짓고

談笑溢左右/ 좌우 담소가 무성할 때

隔岸笙歌起/ 언덕 저편 생황 노래 들리고

投壺迭勝負/ 투호로 승부를 겨루네

桃花滿眼舒/ 눈에 가득한 복숭아꽃

色之以綠柳/ 푸른 버들에 물든 채

深紅映淺紅/ 진홍 연홍 어우러져

霞蒸亘原畝/ 노을처럼 언덕에 자욱한데

人家極瀟灑/ 지극히 산뜻한 인가는

夾溪開竹牖/ 개울가 들창을 열어놓아

怳入武陵源/ 무릉도원에 들어온 듯

自疑是漁叟/ 내가 어부인가 의심하네

騁望暢幽情/ 둘러봄에 생각 그윽하여

緬想永和九/ 옛 영화 9년을 떠올리니

未知逸少會/ 왕희지가 모였을 때도

亦有此樂否/ 이런 즐거움이 있었을까?

斜日蕩林梢/ 나무 끝에 석양이 일렁여

光景萬千糺/ 만 가지 광경 빚어내니

坐久還移席/ 앉는 자리 바꿔가며

壺乾更呼酒/ 술병 빌 때면 술을 부르네

齊言興未已/ 흥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欲起時被肘/ 일어서는 팔을 붙잡고

兒童走復來/ 심부름 아이 바삐 오가고

喧說終在口/ 내내 이야기 시끄럽네

閑僻兼富貴/ 한적하고 부귀한

玆遊誠難朽/ 이 모임을 정말 잊기 어려우리라

名區本無主/ 명승에 본래 주인 없듯이

世事復何有/ 세상사 어찌 정해졌으랴?

甞聞沂雩詠/ 기수 무우의 노래를

聖師喟然取/ 공자가 감탄하여 취하셨으니

嘐嘐願學志/ 굳이 그 뜻 배우길 원할 뿐

不恨沒藜莠/ 초야에 묻힘을 원망하지 않네




연구 방법


데이터 모델링


번역이 되어있고 꽃놀이를 주체로 묘사 하는 작품들을 위주로 정리한다. 작품들에 작가, 문집들과 작품에 언급되는 장소, 사물, 시적표현들을 서로 연결하여 정리한다.

데이터 샘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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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데이터


(내용 서술)


연구 결과


(내용 서술)


참고 자료


(내용 서술)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