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SKLDC(2022)Research1"의 두 판 사이의 차이

red

(연구 대상)
(연구 대상)
33번째 줄: 33번째 줄:
  
 
봄바람에 이별을 한번 했더니 / 春風一爲別
 
봄바람에 이별을 한번 했더니 / 春風一爲別
 +
 
이 땅이 거듭 마음 상하게 하네 / 此地重傷心
 
이 땅이 거듭 마음 상하게 하네 / 此地重傷心
 +
 
바라보니 가는 구름 아스라하고 / 悵望行雲遠
 
바라보니 가는 구름 아스라하고 / 悵望行雲遠
 +
 
서성대니 지는 해 깊어만 가네 / 低回落日深
 
서성대니 지는 해 깊어만 가네 / 低回落日深
 +
 
신선 사람 학주를 노래하는데 / 仙人吟鶴柱
 
신선 사람 학주를 노래하는데 / 仙人吟鶴柱
 +
 
재상들도 계림을 알고 있거던 / 宰相識鷄林
 
재상들도 계림을 알고 있거던 / 宰相識鷄林
 +
 
장차는 외로이 깃든 그곳에 / 將看孤棲處
 
장차는 외로이 깃든 그곳에 / 將看孤棲處
 +
 
파란 이끼 옛 탑을 침범해 오리 / 靑苔舊榻侵
 
파란 이끼 옛 탑을 침범해 오리 / 靑苔舊榻侵
  
 
손 보내고 그윽한 곳 찾아서 오니 / 送客尋幽至
 
손 보내고 그윽한 곳 찾아서 오니 / 送客尋幽至
 +
 
애오라지 이별 마음 달래주누나 / 聊寬遠別心
 
애오라지 이별 마음 달래주누나 / 聊寬遠別心
 +
 
주인은 무던히도 정을 주어라 / 主人相款款
 
주인은 무던히도 정을 주어라 / 主人相款款
 +
 
작은 골짝 이처럼 깊단 말인가 / 小洞此深深
 
작은 골짝 이처럼 깊단 말인가 / 小洞此深深
 +
 
교묘히 푸른 산빛 간직해 두고 / 巧貯靑山色
 
교묘히 푸른 산빛 간직해 두고 / 巧貯靑山色
 +
 
알맞게 붉은 행림 배치하였네 / 安排紫杏林
 
알맞게 붉은 행림 배치하였네 / 安排紫杏林
 +
 
벽 사이 무지개달 그림자 보소 / 壁間虹月影
 
벽 사이 무지개달 그림자 보소 / 壁間虹月影
 +
 
어디라서 먼지 한 점 침노할 건고 / 不遣一塵侵
 
어디라서 먼지 한 점 침노할 건고 / 不遣一塵侵
  
  
  
종로구 신영동에 있었던 누각  
+
 
석경루에서 서옹의 운에 차하다[石瓊樓 次犀翁韻]
+
 
 +
석경루(종로구 신영동에 있었던 누각)에서 서옹의 운에 차하다[石瓊樓 次犀翁韻]
  
 
골짝 속엔 청사의 말고삐라면 / 谷裏靑絲騎
 
골짝 속엔 청사의 말고삐라면 / 谷裏靑絲騎
 +
 
산중에는 죽피(竹皮)의 관이로구려 / 山中紫荀巾
 
산중에는 죽피(竹皮)의 관이로구려 / 山中紫荀巾
 +
 
꽃을 보니 모두 다 예전의 나무 / 看花皆昔樹
 
꽃을 보니 모두 다 예전의 나무 / 看花皆昔樹
 +
 
잔을 잡으니 역시 묵은 사람만 / 把酒亦陳人
 
잔을 잡으니 역시 묵은 사람만 / 把酒亦陳人
 +
 
변해가는 연기구름 아깝다지만 / 久惜煙雲變
 
변해가는 연기구름 아깝다지만 / 久惜煙雲變
 +
 
새로운 광경도 늘 그리웠다네 / 每懷光景新
 
새로운 광경도 늘 그리웠다네 / 每懷光景新
 +
 
싫도록 유련해라 이 비 좋으니 / 流連今雨好
 
싫도록 유련해라 이 비 좋으니 / 流連今雨好
 +
 
가맥엔 붉은 티끌 하도나 많아 / 街陌多紅塵
 
가맥엔 붉은 티끌 하도나 많아 / 街陌多紅塵
  
  
  
청운동
+
 
북원상춘(北園賞春)
+
북원상춘(北園賞春)(청운동)
  
 
이 해라 이 동산에 거듭 봄을 찾아오니 / 此歲此園重覓春
 
이 해라 이 동산에 거듭 봄을 찾아오니 / 此歲此園重覓春
 +
 
우는 새 조잘조잘 사람 아니 놀라누나 / 啼禽款款不驚人
 
우는 새 조잘조잘 사람 아니 놀라누나 / 啼禽款款不驚人
 +
 
높은 땅 올랐어라 대부는 부를 짓고 / 大夫作賦登高地
 
높은 땅 올랐어라 대부는 부를 짓고 / 大夫作賦登高地
 +
 
계 일을 닦는 때라 내사는 잔 띄우네 / 內史流觴祓稧辰
 
계 일을 닦는 때라 내사는 잔 띄우네 / 內史流觴祓稧辰
 +
 
산기운 온통 받아 한 집에 하 많은데 / 恰受峯光多一屋
 
산기운 온통 받아 한 집에 하 많은데 / 恰受峯光多一屋
 +
 
꽃기운 고루 나눠 세 이웃 넉넉하이 / 平分花氣足三隣
 
꽃기운 고루 나눠 세 이웃 넉넉하이 / 平分花氣足三隣
 +
 
거문고 선들선들 소리 아직 남았으니 / 泠泠賀若餘音在
 
거문고 선들선들 소리 아직 남았으니 / 泠泠賀若餘音在
 +
 
내일 또 가자꾸나 산마루 물가으로 / 明日山顚又水濱
 
내일 또 가자꾸나 산마루 물가으로 / 明日山顚又水濱
 +
  
  
83번째 줄: 113번째 줄:
  
 
십 년이라 달갑게 계수(桂樹)의 무리되니 / 十載甘爲靑桂群
 
십 년이라 달갑게 계수(桂樹)의 무리되니 / 十載甘爲靑桂群
 +
 
돌도 말을 아는 듯 새도 글을 능히 하네 / 石如解語鳥能文
 
돌도 말을 아는 듯 새도 글을 능히 하네 / 石如解語鳥能文
 +
 
정자엔 구우 모여 금우가 아니라면 / 亭還舊雨非今雨
 
정자엔 구우 모여 금우가 아니라면 / 亭還舊雨非今雨
 +
 
처마엔 아침 구름 잔 구름과 교대하네 / 簷放朝雲遞宿雲
 
처마엔 아침 구름 잔 구름과 교대하네 / 簷放朝雲遞宿雲
 +
 
심상한 구학에도 나를 두어 마땅한데 / 邱壑尋常容置我
 
심상한 구학에도 나를 두어 마땅한데 / 邱壑尋常容置我
 +
 
화정이라 반 분을 그대와 함께 하네 / 華亭一半許同君
 
화정이라 반 분을 그대와 함께 하네 / 華亭一半許同君
 +
 
설레는 짚신 버선 본래 일이 많은 거라 / 紛紛鞵襪元多事
 
설레는 짚신 버선 본래 일이 많은 거라 / 紛紛鞵襪元多事
 +
 
지폐산 천태산도 여기에 다 있는 걸 / 地肺天胎此十分
 
지폐산 천태산도 여기에 다 있는 걸 / 地肺天胎此十分
 +
  
  
96번째 줄: 134번째 줄:
  
 
세상 도는 바람 바퀴 뭇 미흑의 길잡인데 / 轉世風輪導衆迷
 
세상 도는 바람 바퀴 뭇 미흑의 길잡인데 / 轉世風輪導衆迷
 +
 
표말을 앞에 두고 동쪽 서쪽 긴가민가 / 却將表所眩東西
 
표말을 앞에 두고 동쪽 서쪽 긴가민가 / 却將表所眩東西
 +
 
말 잊은 지 오래라 사방 산이 고요한데 / 久忘言說千山寂
 
말 잊은 지 오래라 사방 산이 고요한데 / 久忘言說千山寂
 +
 
기연을 뉘 보내어 새 한 마리 우짖느냐 / 誰遣機緣一鳥啼
 
기연을 뉘 보내어 새 한 마리 우짖느냐 / 誰遣機緣一鳥啼
 +
 
열관이랑 정계는 밝게 보면 평등이라 / 平等熱關仍淨界
 
열관이랑 정계는 밝게 보면 평등이라 / 平等熱關仍淨界
 +
 
황벽이랑 조계를 거침없이 오간다네 / 朅來黃蘗與曹溪
 
황벽이랑 조계를 거침없이 오간다네 / 朅來黃蘗與曹溪
 +
 
토산 수화 이를세라 꽃을 들고 해리하듯 / 土山水火如拈解
 
토산 수화 이를세라 꽃을 들고 해리하듯 / 土山水火如拈解
 +
 
이 일에는 수가 낮아 그대에게 양보하네 / 且讓輸君此着低
 
이 일에는 수가 낮아 그대에게 양보하네 / 且讓輸君此着低
 +
  
  
109번째 줄: 155번째 줄:
  
 
두서너 집 산곽에 아지랑이 갓 걷히니 / 數家山郭翠微開
 
두서너 집 산곽에 아지랑이 갓 걷히니 / 數家山郭翠微開
 +
 
눈부시게 타올라라 시내 낀 붉은 노을 / 炙眼蒸紅夾磵栽
 
눈부시게 타올라라 시내 낀 붉은 노을 / 炙眼蒸紅夾磵栽
 +
 
낯에 부는 번풍이 술 기운을 올리는 듯 / 吹面番風如被酒
 
낯에 부는 번풍이 술 기운을 올리는 듯 / 吹面番風如被酒
 +
 
곱게 개인 하늘 기운 회대에 가까우이 / 嫩晴天氣近恢台
 
곱게 개인 하늘 기운 회대에 가까우이 / 嫩晴天氣近恢台
 +
  
  
118번째 줄: 168번째 줄:
  
 
먼 묏부리 한 가닥에 실버들 천 오라기 / 遙岑一抹柳千絲
 
먼 묏부리 한 가닥에 실버들 천 오라기 / 遙岑一抹柳千絲
 +
 
갈매기 해오라빈 물안개와 성긴 비에 / 正是鷗煙鷺雨時
 
갈매기 해오라빈 물안개와 성긴 비에 / 正是鷗煙鷺雨時
 +
 
용산이라 입구로 배돛을 올리련다 / 帆身欲上龍山口
 
용산이라 입구로 배돛을 올리련다 / 帆身欲上龍山口
 +
 
서녘 바람 고이 불고 썰물은 느릿느릿 / 無恙西風汐水遲
 
서녘 바람 고이 불고 썰물은 느릿느릿 / 無恙西風汐水遲
 +
  
  
127번째 줄: 181번째 줄:
  
 
대씨의 남녘 서울 붉게 물든 저녁 노을 / 大氏南京夕照紅
 
대씨의 남녘 서울 붉게 물든 저녁 노을 / 大氏南京夕照紅
 +
 
산천 보니 오히려 웅한 포부 기억되네 / 山川猶記霸圖雄
 
산천 보니 오히려 웅한 포부 기억되네 / 山川猶記霸圖雄
 +
 
한 지팡이 한만한 지경을 거느리며 / 一筇只管漫閒境
 
한 지팡이 한만한 지경을 거느리며 / 一筇只管漫閒境
 +
 
버들 물결 솔 파도에 더위를 흩날리네 / 散暑松濤柳浪中
 
버들 물결 솔 파도에 더위를 흩날리네 / 散暑松濤柳浪中
 +
  
  

2022년 4월 16일 (토) 08:50 판

한문학데이터큐레이션(2022) 강의 페이지로 가기


추사 김정희의 서울 기행과 성북동 유람

-『완당전집』의 기록을 중심으로-




목차

Contents


연구목적 연구대상 연구방법 연구데이터 연구결과 참고자료



연구 목적


(내용 서술)


연구 대상


이재와 작별하고 바로 백련산옥에 가서 벽상운에 차하다[別彛齋 轉往白蓮山屋 次壁上韻] 2수

봄바람에 이별을 한번 했더니 / 春風一爲別

이 땅이 거듭 마음 상하게 하네 / 此地重傷心

바라보니 가는 구름 아스라하고 / 悵望行雲遠

서성대니 지는 해 깊어만 가네 / 低回落日深

신선 사람 학주를 노래하는데 / 仙人吟鶴柱

재상들도 계림을 알고 있거던 / 宰相識鷄林

장차는 외로이 깃든 그곳에 / 將看孤棲處

파란 이끼 옛 탑을 침범해 오리 / 靑苔舊榻侵

손 보내고 그윽한 곳 찾아서 오니 / 送客尋幽至

애오라지 이별 마음 달래주누나 / 聊寬遠別心

주인은 무던히도 정을 주어라 / 主人相款款

작은 골짝 이처럼 깊단 말인가 / 小洞此深深

교묘히 푸른 산빛 간직해 두고 / 巧貯靑山色

알맞게 붉은 행림 배치하였네 / 安排紫杏林

벽 사이 무지개달 그림자 보소 / 壁間虹月影

어디라서 먼지 한 점 침노할 건고 / 不遣一塵侵



석경루(종로구 신영동에 있었던 누각)에서 서옹의 운에 차하다[石瓊樓 次犀翁韻]

골짝 속엔 청사의 말고삐라면 / 谷裏靑絲騎

산중에는 죽피(竹皮)의 관이로구려 / 山中紫荀巾

꽃을 보니 모두 다 예전의 나무 / 看花皆昔樹

잔을 잡으니 역시 묵은 사람만 / 把酒亦陳人

변해가는 연기구름 아깝다지만 / 久惜煙雲變

새로운 광경도 늘 그리웠다네 / 每懷光景新

싫도록 유련해라 이 비 좋으니 / 流連今雨好

가맥엔 붉은 티끌 하도나 많아 / 街陌多紅塵



북원상춘(北園賞春)(청운동)

이 해라 이 동산에 거듭 봄을 찾아오니 / 此歲此園重覓春

우는 새 조잘조잘 사람 아니 놀라누나 / 啼禽款款不驚人

높은 땅 올랐어라 대부는 부를 짓고 / 大夫作賦登高地

계 일을 닦는 때라 내사는 잔 띄우네 / 內史流觴祓稧辰

산기운 온통 받아 한 집에 하 많은데 / 恰受峯光多一屋

꽃기운 고루 나눠 세 이웃 넉넉하이 / 平分花氣足三隣

거문고 선들선들 소리 아직 남았으니 / 泠泠賀若餘音在

내일 또 가자꾸나 산마루 물가으로 / 明日山顚又水濱



석경루에서 여러 제군과 운을 나누다[石瓊樓與諸公分韻]

십 년이라 달갑게 계수(桂樹)의 무리되니 / 十載甘爲靑桂群

돌도 말을 아는 듯 새도 글을 능히 하네 / 石如解語鳥能文

정자엔 구우 모여 금우가 아니라면 / 亭還舊雨非今雨

처마엔 아침 구름 잔 구름과 교대하네 / 簷放朝雲遞宿雲

심상한 구학에도 나를 두어 마땅한데 / 邱壑尋常容置我

화정이라 반 분을 그대와 함께 하네 / 華亭一半許同君

설레는 짚신 버선 본래 일이 많은 거라 / 紛紛鞵襪元多事

지폐산 천태산도 여기에 다 있는 걸 / 地肺天胎此十分



수락산사(水落山寺)

세상 도는 바람 바퀴 뭇 미흑의 길잡인데 / 轉世風輪導衆迷

표말을 앞에 두고 동쪽 서쪽 긴가민가 / 却將表所眩東西

말 잊은 지 오래라 사방 산이 고요한데 / 久忘言說千山寂

기연을 뉘 보내어 새 한 마리 우짖느냐 / 誰遣機緣一鳥啼

열관이랑 정계는 밝게 보면 평등이라 / 平等熱關仍淨界

황벽이랑 조계를 거침없이 오간다네 / 朅來黃蘗與曹溪

토산 수화 이를세라 꽃을 들고 해리하듯 / 土山水火如拈解

이 일에는 수가 낮아 그대에게 양보하네 / 且讓輸君此着低



북둔에서 꽃을 구경하고 성을 벗어나 구호하다[北屯賞花 出郭口號]

두서너 집 산곽에 아지랑이 갓 걷히니 / 數家山郭翠微開

눈부시게 타올라라 시내 낀 붉은 노을 / 炙眼蒸紅夾磵栽

낯에 부는 번풍이 술 기운을 올리는 듯 / 吹面番風如被酒

곱게 개인 하늘 기운 회대에 가까우이 / 嫩晴天氣近恢台



관악 절정에 올라 읊어 최아서에게 주다[登冠岳絶頂 唫與崔鵝書]

먼 묏부리 한 가닥에 실버들 천 오라기 / 遙岑一抹柳千絲

갈매기 해오라빈 물안개와 성긴 비에 / 正是鷗煙鷺雨時

용산이라 입구로 배돛을 올리련다 / 帆身欲上龍山口

서녘 바람 고이 불고 썰물은 느릿느릿 / 無恙西風汐水遲



성동피서(城東避暑)

대씨의 남녘 서울 붉게 물든 저녁 노을 / 大氏南京夕照紅

산천 보니 오히려 웅한 포부 기억되네 / 山川猶記霸圖雄

한 지팡이 한만한 지경을 거느리며 / 一筇只管漫閒境

버들 물결 솔 파도에 더위를 흩날리네 / 散暑松濤柳浪中



청계산 나무꾼이 영아(靈稏)를 얻었다기에 희작하다[淸溪山樵人得靈稏戲作]

사천 년 지난 뒤에 늙은 초부 도끼날이 / 四千年後老樵斤 장작패다 자연으로 옛 글을 분별했네 / 析木天然辨古文 신령한 풀 인형을 이따금 캐들고서 / 靈卉人形時斸得 머리에 오엽 얹고 고운을 내리보네 / 擔頭五葉傲孤雲




연구 방법


데이터 모델링


(내용 서술)

데이터 샘플링


데이터 샘플링 그래프 편집 페이지로 가기

그래프 전체 화면으로 보기


연구 데이터


(내용 서술)


연구 결과


(내용 서술)


참고 자료


(내용 서술)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