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pattern
이동: 둘러보기, 검색

在玉河館。是日洒雨。琉球人陳善,蔡賽,王忠等來告回國。遂以矮扇二把,蹋席二葉贈臣曰。物雖至薄。情實有在。臣曰。我所以遇知於足下者。在情不在物也。陳善曰。我國王曾在二十年前。差我父送貴國回還。大爲人人見愛。常想恩情。我又得與大人相善。得非幸乎。



옥하관에 머물렀습니다.

이 날은 부슬비가 내렸습니다.

유구국의 진선(陳善)·채새(蔡賽)·왕중(王忠) 등이 와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됨을 고하였습니다.

마침내 작은 부채 두 자루와 방석 두 닢을 신에게 선사하면서 말하기를, “물건은 매우 하찮은 것이지만 저희들의 정이 담겨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신이 말하기를, "내가 족하와 알고 지낸 이유도 정에 있었던 것이지 물건에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진선이 말하기를, “우리 국왕께서 일찍이 20년 전에 나의 아버지를 귀국에 보내어 다녀오게 하신 적이 있는데[1][2] 귀국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항상 은정(恩情)을 생각하셨습니다.

나 또한 대인과 친해졌으니 다행이 아니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17th Day. At Jade River House. This day there were showers.

The Ryukyuans Ch'en Shan, Ts'ai Sai, and Wang Chung came and announced that they were returning home. Then they presented to me two small fans and two floor mats and said, “Though they are poor things, our feelings truly go with them.” I said, “Our friendship is based on feelings, not things.” Ch'en Shan said, “Twenty years ago, the King of my country sent my father to your country and back. He was extended great love by numbers of people, and he always remembered their kindness. Is it not fortunate that I, now, have found so much in common with you?”




十七日

在玉河馆。是日洒雨。琉球人陈善、蔡赛、王忠等来告回国,遂以矮扇二把、蹋席二叶赠臣,曰:“物虽至薄,情实有在。”臣曰:“我所以遇知于足下者,在情不在物也。”陈善曰:“我国王曾在二十年前差我父送贵国回还,大为人人见爱,常想恩情,我又得与大人相善,得非幸乎?”




  • 기후
  • 인명-유구국
  • 건축물
  • 지명-유구국
  • 제도(외교)-유구국
  • 기물-유구국
  • 심리(정)-유구국
  • 심리(아쉬움)



표해록역주 p.434
  1. 『해동제국기』 의 「유구국지도」 와 오키나와현립박물관 소장 「유구국도」
  2. ‘아우의 나라’ 자처한 流球國, 월간조선, 20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