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필독 권2제31과 정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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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는 고려 말년의 대신이다. 큰일을 당해도 목소리와 낯빛이 변하지 않고, 안으로는 다섯 부서의 학당을 세우고, 밖으로는 향교에서 유교의 학술을 일으켰으나 항상 나라의 쇠약함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다.
568년 전에 조영규에게 피살될 때에 그 죽은 곳, 선죽교 돌 위에 핏자국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후세 사람이 그 충절을 사모하여 말하기를 '정공의 큰 절개는 해와 달이 높이 달려 있는 것과 같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