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필독 권2제28과 서희4

pattern
이동: 둘러보기, 검색

소손녕이 이에 그 뜻을 거란의 임금에게 고하니 거란의 임금이 화친하라고 하였다.

이에 소손녕이 서희를 위로하고자 크게 잔치를 베풀었다.

서희가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비록 잘못한 일은 없으나 상하가 황황하고, 병사는 열악한 환경에 있은 지가 오래 되었으니 내 어찌 잔치의 즐거움을 즐기리오.' 하였다.

소손녕이 말하기를 양국의 대신 이 서로 화친하는 때에 어찌 즐기는 예가 없으리오.' 하고 간절히 청하거늘 (서희가) 어쩔 수 없이 허락하였다.

이에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서희 태보의 세치 혀가 소손녕의 80만 군을 감당하는구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