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필독 권2제27과 서희3

pattern
이동: 둘러보기, 검색

이에 소손녕이 그(서희)가 굴복하지 않을 것을 알고 손님의 예로서 대접하고 (각자) 동쪽과 서쪽에 앉았다.

소손녕이 말하기를 '귀국이 신라 땅에서 일어났으니 고구려 땅은 우리 것이었으나 지금 귀국이 침략한 것이기 때문에 군사를 일으킨 것이다.' 하였다.

이에 서희가 대답하기를 '우리나라는 곧 고구려의 옛 땅에 있다.

그래서 고려라 일컫는 것이다.

그러한 즉 고구려 땅은 우리가 응당 가질 것이나 귀국의 동경(즉 심양)도 우리에게 돌려보내야 함이니 오히려 (귀국이) 침략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니 그 말이 심히 올바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