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 고교 평준화 시행(木浦市內高敎平準化試行)은 1980년 목포지역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무시험 입학제도를 말한다. 1968년 중학교 입학시험이 폐지되면서 중학생이 많이 증가했으나, 한편으로는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과외가 과열되었으며, 재수생이 증가했다. 또 도시의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학생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이 매우 증가했다. 1980년 기준 목포에는 중학교 12개, 17,598명, 고등학교 14개 21,646명으로, 고등학교가 2개 더 많으며, 정원 또한 4,000여 명 많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목포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인근 지역 학생들까지 몰려들면서 목포 또한 고등학교 입학 경쟁이 과열되고 있었다. 정부는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1974년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을 도입했으며, 1974년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1980년에는 목포까지 평준화 정책을 확대하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평준화 이후 목포 고등학생들의 실력은 하향 평준화되었고, 우수한 학생들은 서울, 광주 등 대도시나 평준화가 실시되지 않은 순천, 여수 등지로 유학을 떠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목포 각계에서는 고등학교 평준화를 해제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게 되었다. 1988년 초 목포시내 중학교 육성회장단, 새마을어머니회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목포교육발전협의회는 중학교 학부모 7,600여 명을 대상으로 평준화 해제 여부 여론조사를 시행했으며, 73%인 5,127명이 평준화 해제를 희망하였다. 목포를 비롯해 각지에서 평준화 해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1989년 문교부(현 교육부)는 목포, 안동, 군산 등 3개 도시의 평준화 해제권을 도 교육감에게 위임하게 된다. 고교 평준화 해제를 두고 시민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결국은 해제되었으며 1989년 12월 8일 고교 입학시험이 부활하였다. [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