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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사전: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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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d>Unknown user님의 2024년 1월 7일 (일) 21:5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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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
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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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id costume1526
한글 홍화
한자 紅花
영문(음역) Honghwa
영문(의미) Safflower
분류 염색
성별 기타
연령 기타
신분 기타
데이터 소스:
☞ 한국연구재단 한국복식사전 【홍화】



정의

  •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홍색 염료의 일종
  • Safflower used for red dye

해설

잇꽃이라고도 한다. 홍화의 학명은 carthamus tinctorius. L.이고, 이집트․메소포타미아가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다. 가지를 적게 치는 것과 가지를 많이 쳐서 마치 떨기나무 비슷하게 자라는 2가지 품종이 있다. 또 가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잎은 긴 달걀 모양 또는 버들잎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가시모양의 톱니가 있다. 6∼7월에 가지 끝에 둥근 꽃 이삭으로 피는데, 처음에는 황색이었다가 차츰 붉은 끼가 강해지고 열매는 7∼8월에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이나『규합총서(閨閤叢書)』같은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옛날부터 홍화를 잇꽃이라 하였으며, 매매에 편리하고 가격도 높았기 때문에 이시(利市) 또는 이화(利花)라고도 하였다. 일본에서는 꽃의 색이 황색이라고 하여 황람(黃藍)이라고도 하였고,『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나『고금집(古今集)』등에 말적화(末摘花)라고도 하였다. 만엽집(萬葉集) 3권에서는 한람(韓藍)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한홍화(韓紅花, karakurenai)라고도 하여 연지를 지칭하는 것이다. 또 중국의 오나라에서 전해졌다고 하여 오람(吳藍)이라고도 하였다. 쪽으로 염색하고 다시 홍화로 염색하였을 때 나타나는 청색을 띤 자색을 이람(二藍)이라고 한다. 또 직물에 있어서 경사를 홍색, 위사를 표색(縹色)으로 하여 제직한 것을 이람(二藍)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홍화 염색이 매우 활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홍화로 염색한 의복을 착용하게되자 조정에서는 여러 차례 금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예컨대 세종(世宗) 9년(1427) 2월에는 ‘지초와 홍화는 비록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기는 하지만 극히 희귀한 것’이라 하였고, 세종 28년(1446) 5월에는 “대홍(大紅)으로 물들인 것은 값이 비싼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투어 사치하므로 사용을 금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당시 홍화가 매우 귀하고 비싼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익의『성호사설(星湖僿說)』에는 한 벌의 옷을 염색하는데 매우 많은 양의 홍화가 필요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1800년대의 홍화 가격을 보면 1근 값이 쌀 1섬 값과 같았다고 하며, 백토주(白吐紬) 값이 1필에 21냥인데 비하여 대홍으로 염색한 토주는 91만 냥이나 하여 필당 염색 값만 하더라도 백토주의 3필 값보다 비쌌다고 한다. 한편 홍화는 연지의 원료로도 사용되었다. 연지는 홍화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중국에서는 금화(金華)와 복건(福建)에서 생산되는 것을 가장 상품으로 취급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안성군 금광면에서 생산하는 것을 가장 좋은 것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이규경의『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의하면 연지라는 말은 꽃이 연나라에서 들여온 것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연지는 부녀자들의 입술이나 손톱에 바르기도 하고, 혼례를 치를 때 신부의 뺨과 이마에 찍기도 하였는데, 뺨에 찍는 것을 연지, 이마에 찍는 것을 곤지라고 하지만 모두 홍화 색소를 사용한 화장법이었다. 잇꽃․홍람(紅藍)․홍란(紅蘭)․황람(黃藍)․사플라워(safflower)라고도 하며,『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중국과의 교역물품에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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