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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은 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에 유리한 산을 이용하여 쌓은 성을 말한다.
 
산성은 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에 유리한 산을 이용하여 쌓은 성을 말한다.
  
2005년 10월 13일 도기념물로 지정된 우불산성은 삼국시대(5세기 중후반) 초축된 군사 거점성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고려시대 들어서 일부 개⋅수축된 것으로 판단되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당시 성을 거점으로 왜군이 일시 주둔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임진, 정유 연간에 재수축 사용 후 폐기된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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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불산성은 전형적인 포곡식* 산성이다. 울산이나 경주로 통하는 길목에 있어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을 쌓은 시기는 5세기 중후반이며, 고려 시대에 일부를 고쳤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성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시대 중기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산성의 지형은 정상부가 평탄하고 그 외곽은 급경사를 이루며, 중간부에는 얕은 곡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산성 내외에는 동⋅서⋅암문*지, 치성*지, 장대*지, 집수*지 외 다수의 건물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 토기, 고려⋅조선시대 자기 및 백자 등도 함께 출토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산성의 사용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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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의 이름은 원래 ‘우화현’이었는데 ‘우화현’의 ‘우화(于火)’를 우리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우불(于弗)’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우불산성을 ‘산성’, ‘산성안’, ‘성비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우불산성을 ‘산성’, ‘산성안’, ‘성비알’로 부르기도 하는데, 문헌상에서는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삼국사기』 「거도열전」에서는 신라 장군 거도(居道)가 우시산국을 복속한 것으로 기록하였고, 『삼국사기』 「지리지」에서는 우화현이 우풍현으로 개칭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우화현의 우화(于火)를 훈차한 것이 우불(于弗)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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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내외에는 전투에 사용되던 암문**, 치성***, 장대**** 등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토기와 도자기가 여럿 발견되었다.  
 
 
우불산성은 울산이나 경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산성이 군사적 목적을 띠고 있을 뿐 아니라 신라의 24개 소사(小祀)* 중 하나인 ‘우화(于火)’와도 관련된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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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문(暗門): 성벽에 누(樓) 없이 만들어놓은 문. 적의 눈에 띄지 아니하는 곳에 만들어서 평소에는 돌로 막아 두었다가 필요할 비상구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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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식(包谷式):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벽을 쌓는 방식.
* 치성(雉城): 적의 접근을 조기에 관측하고 전투 시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양쪽 측면에서 공격하여 격퇴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쌓은 시설. 성벽 아래에 바짝 붙은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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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문(暗門): 성벽에 누(樓) 없이 만들어 놓은 문. 적의 눈에 띄지 아니하는 곳에 만들어서 평소에는 돌로 막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비상구로 사용하였다.
* 장대(將臺): 전투 시 성내를 전체적으로 관망할 수 있는 곳. 장수의 지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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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성(雉城): 성 위에 낮게 쌓은 . 여기에 몸을 숨기고 적을 감시하거나 공격한다.
* 집수(集水): 흐르는 물 또는 빗물을 저장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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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將臺): 장수의 지휘대. 전투 시 성내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 소사(小祀): 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지내던 제사
 
  
 
===영문===
 
===영문===
 
'''Ubulsanseong Fortress, Yangsan'''
 
'''Ubulsanseong Fortress, Yangsan'''
  
Ubulsanseong Fortress encircles the southern peak of Ubulsan Mountain and its adjacent valley. The fortress protected the route to Ulsan and Gyeongju and was considered a strategically important military stronghold for a lo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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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lsanseong Fortress encircles the southern peak of Ubulsan Mountain and its adjacent valley. The fortress protected the route to Ulsan and Gyeongju and was considered a strategically important military stronghold for a long time.
 
 
The fortress is presumed to have been originally constructed in mid- to late 5th century by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and partially reconstructed and repaired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Historical records from the Joseon period (1392-1910) mention that enemy forces were briefly stationed here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952-1958. Based on this information, it is presumed that the fortress was repaired after the invasion and used for some time, after which it fell into disuse. 
 
 
 
It is said that, during the Silla period, ritual offerings were performed on Ubulsan Mountain to wish for the wellbeing of the country and its people. According to the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Samguk sagi), the prefecture where this mountain is located was called Uhwa-hyeon (于火縣) during the Silla period. This name is presumed to have changed from Uhwa to Ubul (as in Ubulsan Mountain) by replacing the second Chinese character ''hwa'' (火), meaning “fire,” with a different Chinese character (弗) that is homophonous with the native Korean word for “fire” (''bul'', 불).
 
  
The topography of the fortress consists of a relatively flat surface at its highest point, steep slopes around its perimeter, and a small valley in the middle. Various structural remains were identified within and outside of the fortress walls, including those of the eastern and the western secret entrances, several bastions, a command post, a reservoir, and other buildings. Excavated artifacts include earthenware from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and porcelain, such as white porcelain, from the Goryeo and the Joseon peri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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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tress is presumed to have been originally constructed in mid- to late 5th century and partially reconstructed and repaired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Historical records from the Joseon period (1392-1910) mention that enemy forces were briefly stationed here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952-1958.  
  
In 2005, Ubulsanseong Fortress was designated as a Monument of Gyeongsangnam-do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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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fecture where this mountain is located was called Uhwa-hyeon (于火縣) during the Silla period. This name is presumed to have changed from Uhwa to Ubul (as in Ubulsan Mountain) by replacing the second Chinese character hwa (火), meaning “fire,” with a different Chinese character (弗) that is homophonous with the native Korean word for “fire” (bul,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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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structural remains were identified within and outside of the fortress walls, including those of secret entrances, several bastions, a command post, and other buildings. Excavated artifacts include earthenware and porcelain, from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and the Joseon periods.
 
 
 
 
*건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흔적이 확인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 - Maria
 
**확인 부탁 - 린지
 
*자기 encompasses 백자, so to avoid translating it as "porcelain nad white porcelain" I used "...including..." but I don't know if that's what they meant
 
**그러게요... 백자 아닌 자기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 린지
 
*건물 유적 단수/복수 확인 필요 - 린지
 
*앞에 삼국시대를 언급하는데 사실 그냥 통일 신라 이전 신라 아닌가요? 너무 많등 시기 이름을 언급하면 독자가 헷갈려서 다 신라로 통일했어요. "by the Silla kingdom" 이라고 했는데, 필요하면 그냥 Silla period으로 바꾸죠.
 
  
 
===영문 해설 내용===
 
===영문 해설 내용===
우불산성은 우불산 남쪽 봉우리와 계곡을 둘러 축조된 산성이다. 우불산성이 있는 곳은 지금의 울산이나 경주 방향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이며, 오랫동안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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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불산성은 우불산 남쪽 봉우리와 계곡을 둘러 축조된 산성이다. 우불산성이 있는 곳은 지금의 울산이나 경주 방향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이며, 오랫동안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졌다.
 
 
삼국시대인 5세기 중후반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에 일부 다시 짓고 보수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이 이 산성에 잠시 주둔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로 보아 임진왜란이 끝난 후 보수해서 잠시 사용되다가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때에는 우불산에서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한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삼국사기』에는 산이 있는 지역이 우화현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우화현의 우화(于火)를 훈차하여 우불(于弗)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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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인 5세기 중후반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에 일부 다시 짓고 보수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이 산성에 잠시 주둔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산성이 위치한 곳의 지형은 정상부가 평탄하고 그 외곽은 급경사를 이루며, 중간부에는 얕은 계곡부가 형성되어 있다. 성벽 안팎에는 동암문, 서암문, 치성, 장대, 집수지와 다수의 건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된 유물로는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의 토기, 고려⋅조선시대의 자기 및 백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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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이 있는 지역의 이름은 원래 우화현이었는데, 이후 우화현의 우화(于火)를 훈차하여 우불(于弗)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우불산성은 2005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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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안팎에는 암문, 치성, 장대와 다수의 건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된 유물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와 도자기 등이 있다.
  
 
=='''참고자료'''==
 
=='''참고자료'''==

2021년 11월 15일 (월) 15:29 기준 최신판

양산 우불산성
Ubulsanseong Fortress, Yangsan
대표명칭 양산 우불산성
영문명칭 Ubulsanseong Fortress, Yangsan
한자 梁山 于弗山城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삼호동 산 2-10
지정번호 경상남도 기념물 제259호
지정일 2005년 10월 13일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웹사이트 양산 우불산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산성은 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에 유리한 산을 이용하여 쌓은 성을 말한다.

우불산성은 전형적인 포곡식* 산성이다. 울산이나 경주로 통하는 길목에 있어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을 쌓은 시기는 5세기 중후반이며, 고려 시대에 일부를 고쳤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성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시대 중기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마을의 이름은 원래 ‘우화현’이었는데 ‘우화현’의 ‘우화(于火)’를 우리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우불(于弗)’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우불산성을 ‘산성’, ‘산성안’, ‘성비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성 내외에는 전투에 사용되던 암문**, 치성***, 장대**** 등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토기와 도자기가 여럿 발견되었다.


  • 포곡식(包谷式):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벽을 쌓는 방식.
  • 암문(暗門): 성벽에 누(樓) 없이 만들어 놓은 문. 적의 눈에 띄지 아니하는 곳에 만들어서 평소에는 돌로 막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비상구로 사용하였다.
  • 치성(雉城): 성 위에 낮게 쌓은 담. 여기에 몸을 숨기고 적을 감시하거나 공격한다.
  • 장대(將臺): 장수의 지휘대. 전투 시 성내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영문

Ubulsanseong Fortress, Yangsan

Ubulsanseong Fortress encircles the southern peak of Ubulsan Mountain and its adjacent valley. The fortress protected the route to Ulsan and Gyeongju and was considered a strategically important military stronghold for a long time.

The fortress is presumed to have been originally constructed in mid- to late 5th century and partially reconstructed and repaired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Historical records from the Joseon period (1392-1910) mention that enemy forces were briefly stationed here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952-1958.

The prefecture where this mountain is located was called Uhwa-hyeon (于火縣) during the Silla period. This name is presumed to have changed from Uhwa to Ubul (as in Ubulsan Mountain) by replacing the second Chinese character hwa (火), meaning “fire,” with a different Chinese character (弗) that is homophonous with the native Korean word for “fire” (bul, 불).

Various structural remains were identified within and outside of the fortress walls, including those of secret entrances, several bastions, a command post, and other buildings. Excavated artifacts include earthenware and porcelain, from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and the Joseon periods.

영문 해설 내용

우불산성은 우불산 남쪽 봉우리와 계곡을 둘러 축조된 산성이다. 우불산성이 있는 곳은 지금의 울산이나 경주 방향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이며, 오랫동안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졌다.

삼국시대인 5세기 중후반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에 일부 다시 짓고 보수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이 이 산성에 잠시 주둔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산이 있는 지역의 이름은 원래 우화현이었는데, 이후 우화현의 우화(于火)를 훈차하여 우불(于弗)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 안팎에는 암문, 치성, 장대와 다수의 건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된 유물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와 도자기 등이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