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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 북동포루(砲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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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4월 24일 (수) 01:42 판 (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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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 평탄한 성벽에 화포로 공격할 수 있는 포루를 세웠다. 이곳의 포루는 하층을 돌로 견고하게 다져 쌓고 그 위에 벽돌로 높이 5.47미터 포루를 세우고 포루 양 측면과 전면에 포혈과 총안을 내서 화포와 총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상층에는 정면 1칸, 측면 3칸의 누각을 올려 군사들이 주변을 감시하고 또 적을 공격하도록 했다. 우리나라 성곽에 포루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이다. 임진왜란 때 재상을 지낸 유성룡은 치가 없으면 성을 지킬 수 없고 포루가 있으면 얻는 이익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진주 병영의 성에 포루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후 평양, 해주 등 북부의 성곽은 물론 성주, 장성, 강진 등 경상도, 전라도의 읍성에도 포루가 만들어졌다. 화성 성곽을 계획한 정약용은 기존 국내 포루는 물론 중국 군사서에 나오는 포루 제도를 두루 살펴서 화성에 모두 아홉군데 포루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정약용은 주로 성문 주변에 포루 설치를 제안했지만 실제 축성 과정에서는 현지 지형에 맞추어 다섯 군데에 설치하였다.

  • 연혁 - 1796년(정조20) 건립 / 1979년 복원
  • 규모 - 길이 9.3m, 폭 7.42m, 높이 5.47m
  • 구조 - 외벽 벽돌조 내부 목조 3층 / 누 홑처마 우진각(밖)과 맞배(안) 지붕

영문

Northeastern Artillery Pavilion

An artillery pavilion, called poru in Korean, is an outwardly projecting structure topped with a pavilion, inside which artillery is installed for use in attacking the enemy. There are five artillery pavilions in Hwaseong Fortress.

The Northeastern Artillery Pavilion is located in a flat area between the Northern Watergate and Northeastern Bastion. The lower part of its wall was built with stones. The bastion, built of brick, has several arrowslits. It has three floors, with artillery installed on the bottom floor. The roof of this artillery pavilion has an uncommon asymmetrical shape.

영문 해설 내용

포루(砲樓)는 성벽의 일부를 외부로 돌출시킨 치성 위에 누각을 두고 그 안에 포를 설치하였다가 외적을 공격하도록 설치한 시설이다. 화성에는 모두 5개소의 포루를 설치하였다.

북동포루는 북수문과 북동치 사이 평탄한 곳에 세웠다. 성벽 아래층은 돌로 쌓았고, 포루는 벽돌로 쌓아 여러 개의 총구멍을 냈다. 포루 내부는 3층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래층에 포를 설치했다. 지붕은 독특한 비대칭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장안문의 동쪽에 설치한 화포를 갖춘 시설이다. 화포는 15세기 이전부터 전쟁에 이용되었으며 화성 축성이 있었던 18세기에는 가장 일반적인 군사 장비의 하나로 보급되었다. 성벽을 밖으로 돌출시키고 내부를 3층으로 꾸며서 아래층에 포를 설치하고 그 위층에는 군사들이 총을 쏘거나 밖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벽돌은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익숙한 재료는 아니었지만 화성 축성에서 적극 사용했다. 성벽은 돌로 쌓았지만 포루는 벽돌로 벽을 쌓고 벽에 화포와 총 구멍을 여러 군데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