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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7일 (토) 21:01 판

김해 대성동 고분군 88호분
Goto.png 종합안내판: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해설문

국문

김해 대성동 고분군 88호분은 애구지 북쪽 구릉 정상부에 위치한 4세기 중‧후반의 덧널무덤*이다. 길이 5.9m, 너비 2.7m 규모의 덧널을 설치한 초대형급 무덤이다.

덧널 부분에 ‘브이(V)’ 자 모양의 홈을 파서 덧널을 고정했다. 바닥에는 납작한 돌 10여 장을 동서로 늘어놓아 6열의 시상**을 마련하고 중앙부에 무덤의 주인을 안치하고 껴묻거리를 배치하였다.

덧널에서는 무덤 주인과 더불어 1명의 순장자가 확인되었다. 무덤구덩이와 덧널 사이를 채운 충전토 내에서도 3명의 순장자가 발견되었다. 충전토 내에서 발견된 순장자는 노년의 여성, 어린 나이의 여성, 장년층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어린 나이의 여성과 장년층의 남성은 머리 뒤에 뼈로 만든 빗 모양의 장식품을 꽂고 있었다.

유물 대부분이 도굴되었지만 다양한 형태의 철 화살촉 207점, 뼈 화살촉 292점, 철 도끼 14점, 원통 모양의 청동기 3점, 764점의 구슬로 구성된 목걸이 등 많은 양의 위세품***이 출토되어, 왕릉급 무덤으로 추정된다. 화려한 용무늬가 조각된 금동제 허리띠 고리, 말굽 모양 고리와 화초 모양이 장식된 허리띠 드리개****는 중국 서진(西晉)에서 유행하였던 최고급 위세품으로 ‘서진-요녕-백제-금관가야-왜’의 지배층 간 교류를 보여 준다.

일본 계통의 유물로는 청동 창과 가락바퀴 모양의 석제품, 당시 일본의 지배층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 화살촉 4점과 바람개비 모양의 청동기 13점이 출토되었다. 이들은 금관가야와 그 당시 일본 왕권 간의 교류를 보여 주는 유물이다.


  • 덧널무덤: 무덤 속에 관을 넣어두는 묘실을 나무로 짜 만든 무덤.
  • 시상: 입관하기 전에 시체를 얹어 놓는 긴 널.
  • 위세품: 왕이 자신을 따르는 지방 세력의 수장에게 하사한 귀한 물품.
  • 허리띠 드리개: 허리띠에 장식으로 늘어뜨린 패물.

영문

영문 해설 내용

88호분은 4세기 후반에 조성된 덧널무덤이다. 인접한 다른 고분들과 도굴로 인해 많이 파괴된 상태이다.

앞 시기에 만든 덧널무덤들과 달리 덧널 바닥에 납작한 돌들이 깔려있다. 주검을 가운데에 안치하고, 그 주변에 껴묻거리를 배치하였다.

또한 무덤 안에서는 순장자로 추정되는 어린 여성, 성인 남성, 노인 여성의 인골 3구가 확인되었다. 순장 당시의 연령 및 성별이 확인 가능하며 빗 모양 장신구와 대롱옥 등을 지닌 상태로 발견되었다.

무구류와 거울을 비롯해 토기류, 철기류, 장신구류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바람개비 모양의 청동기 장식과 같이 고대 일본과의 관련성이 높은 유물과, 중국제 서진(西晉) 시기에 유행한 허리띠 장식 등이 출토되어 당시 가야의 대외 교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