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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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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dsey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6월 8일 (월) 14:42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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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성
Gohyeonseong Fortress, Geoje
대표명칭 거제 고현성
영문명칭 Gohyeonseong Fortress, Geoje
한자 巨濟 古縣城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신현면 고현리
지정번호 경상남도 기념물 제46호
지정일 1979년 5월 2일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23,679
웹사이트 거제 고현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1449년 거제현령으로 부임한 이호성(李好誠)이 사등성에 있던 읍성의 공간이 좁고 식수가 부족해지자 1451년(문종 1)부터 성을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1453년(단종 1)에 고현성을 완공하였다. 성벽은 계룡산 동쪽 기슭에서 뻗은 혀처럼 생긴 땅위에 배 모양으로 쌓았으며,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성의 둘레는 3,038척(921m), 높이 13척(4m)이라고 되어 있으며, 남해안의 많은 성곽 중 중간 정도의 규모이다. 동·서·남쪽 세 방향에 성문이 있고, 몸을 숨겨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치성을 만들었으며, 성문 앞에는 ‘ㄱ’자형으로 옹성을 만들어 적으로부터 성문을 완전히 엄폐하여 보호하였다. 성을 둘러싼 물길인 해자를 설치하여 방어를 강화하였다. 이러한 구조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읍성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임진왜란으로 고현성이 함락되기 전까지 약 210년간 거제군의 관아로 사용되었으며, 1663년(현종 4)에 거제면으로 관아가 옮겨지면서 읍성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 유엔군에 의해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성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지금은 600m 정도의 성벽만 남아있다.


  • 치성과 옹성: 성벽으로 기어오르는 적을 방어하려고 성곽 일부를 자연 지형에 맞게 돌출시킨 것으로 각이 진 것을 치성(雉城)이라 하며 성곽에 난 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바깥에 설치한 이중 성곽을 옹성(甕城)이라 한다.

영문

Gohyeonseong Fortress, Geoje

This fortress was built by Yi Ho-seong (1397-1467), who was appointed as the magistrate of Geoje in 1449. Its construction began in 1451 and was completed in 1453. The fortress had three main gates, and each gate has a semi-circular wall in front of it to strengthen the gate’s defenses. Bastions were built to aid in defense.

Originally, there was a walled town in today’s Sadeung-ri area, which was established around 1422 to protect residents and serve military and administrative functions. As the local population grew, Yi Ho-seong decided to build a new fortress in today’s Gohyeon-dong area to accommodate the residents and the local government office. The fortress was used as the center of local administration and military affairs for 210 years, until the local government office was moved to today’s Dongsang-ri area in 1663.

In 1951,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he United Nation’s POW Camp was constructed nearby Gohyeonseong Fortress, and most of the fortress wall was destroyed. The remaining part of the fortress measures about 600 m in length.

영문 해설 내용

고현성은 1449년 거제 현령으로 부임한 이호성(1397-1467)이 쌓은 것으로, 1451년에 착공하여 1453년에 완공하였다. 성문이 3개 있었고, 문마다 옹성을 쌓아 성문을 보호하였다. 또한 성벽을 측면에서 방어할 수 있도록 치성을 세웠다.

원래 거제에는 1422년 사등리 지역에 관아가 설치되어, 지방 주민들을 보호하고 군사, 행정 기능을 담당하던 읍성이 지어졌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호성은 지금의 고현동 지역에 새 성을 쌓아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관아를 옮기고자 하였다. 고현성은 1663년 관아가 지금의 동상리 지역으로 옮길 때까지 210년간 지방 행정 및 군사 중심지로 사용되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고현성 인근에 유엔군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성벽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길이는 약 600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