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봉림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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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봉림사지
Bongnimsa Temple Site, Changwon
대표명칭 창원 봉림사지
영문명칭 Bongnimsa Temple Site, Changwon
한자 昌原 鳳林寺址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165
지정(등록) 종목 경상남도 기념물 제127호
지정(등록)일 1993년 12월 27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사찰
수량/면적 6,978㎡(5필)
웹사이트 창원 봉림사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봉림사는 남북국시대 진경대사 심희(眞鏡大師 審希)가 진례성제군사 김율희(進禮城諸軍事 金律熙)의 도움을 받아 세운 절로서 이후 교세가 크게 확장되어 통일신라의 선종9산(禪宗九山) 가운데 하나인 봉림산파(鳳林山派)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

1995년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건물터, 삼층석탑지, 배수로 등을 확인하였다. 절의 구역은 크게 위아래 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윗단에는 몇 동의 건물과 함께 진경대사탑비와 승탑을 세웠고, 아랫단에는 건물터, 배수로, 삼층석탑, 연못을 배치하였다. 물이 많이 모이는 지형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절 내부와 외곽에 배수 시설을 많이 만든 것이 특징이다. 건물터는 최고 4번에 걸쳐 새로 지은 흔적이 남아 있어 수백 년이 넘게 절의 명맥을 이어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자로 ‘봉림사(鳳林寺)’라는 글자가 찍힌 기와, 불상, 벽돌 등 봉림사의 내력을 알 수 있는 유물이 다수 나왔다.

심희의 행적을 기록한 ‘진경대사보월능공탑비’와 ‘승탑’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3층 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은 상북초등학교에 옮겨져 있다. 절터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골프장 내에는 마애불이 남아 있다.

영문

Bongnimsa Temple Site, Changwon

This is the former site of Bongnimsa, a Buddhist temple established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by the monk Simhui (855-923, a.k.a., Master Jingyeong) through the donations of Kim Yul-hui, a member of a powerful local family. The temple eventually grew in scale and became one of the nine centers of Seon Buddhism in Unified Silla.

This site was excavated several times since 1995. Archaeological findings revealed that the site’s natural slope had been landscaped into flat terraces. The upper terrace in the rear had been occupied by several buildings, as well as the stele and the stupa of Master Jingyeong, which were erected in 924. The lower terrace at the front was found to have had buildings, drainage ditches, a three-story stone pagoda, and a pond. As the topography of the site was prone to collecting water, a drainage system was built inside and around the temple complex. Archaeological evidence shows that the temple underwent up to four reconstructions, suggesting that it existed for several hundred years. Excavated artifacts, including roof tiles inscribed with the Chinese characters for “Bongnimsa,” Buddhist statues, and bricks, reveal important clues about the history of the temple.

The stele and the stupa of Master Jingyeong, which were discovered at this site, were designated as Treasures in 1963 and are currently displayed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three-story stone pagoda found here was designated as a Gyeongsangnam-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1972 and is now located about 2.5 km to the southwest at Sangbuk Elementary School. There is also a rock-carved Buddha image located about 1 km to the northwest within the premises of a golf course.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에 진경대사 심희(855-923)가 호족 김율희의 후원을 받아 세운 봉림사가 있던 곳이다. 봉림사는 교세가 크게 확장되어 통일신라의 선종9산 가운데 하나인 봉림산파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

봉림사지에서는 1995년부터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찰의 영역은 위아래로 단이 져 있었는데, 뒤쪽인 윗단에는 몇 동의 건물과 함께 진경대사를 기리기 위해 924년에 세워진 탑비와 승탑이 있었다. 앞쪽인 아랫단에는 건물터, 배수로, 삼층석탑, 연못이 있었다. 물이 많이 모이는 지형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절 내부와 외곽에 배수 시설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조사 결과 봉림사는 최대 4번에 걸쳐 중수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 백 년이 넘게 절의 명맥이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봉림사’ 글자가 찍힌 기와, 불상, 벽돌 등 봉림사의 내력을 알 수 있는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다.

봉림사지에서 발견된 진경대사의 탑비와 승탑은 1963년 각각 보물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3층석탑은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남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상북초등학교에 옮겨져 있다. 절터에서 북서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곳은 현재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마애불이 발견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