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강당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삼강강당
Samganggangdang Lecture Hall
삼강강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삼강강당
영문명칭 Samganggangdang Lecture Hall
한자 三江講堂
주소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53-14 (삼강리)
지정(등록) 종목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04호
지정(등록)일 1988년 9월 23일
분류 유적건조물/교육문화/교육기관/서원
수량/면적 2동
웹사이트 삼강강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삼강강당은 조선 광해군 때의 학자 청풍자 정윤목(淸風子 鄭允穆)이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17세기에 세운 사설 학원이다. 정윤목은 약포 정탁(藥圃 鄭琢)의 셋째아들로, 서애 류성룡, 한강 정구의 가르침을 받아 성리학에 정통했으며, 특히 필법이 탁월해서 초서*의 대가로 존경받았다.

건물은 삼강마을 동쪽에 있으며 낙동강변을 바라보고 있다. 강당의 오른쪽에는 학당이 있다. 뒤쪽은 사당이 있었던 자리로 현재는 철거되어 사라졌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중앙의 2칸은 우물마루**를 깐 대청이고 좌우에는 온돌방을 1칸씩 두었다. 강당에 걸린 ‘백세청풍(百世淸風)’이라는 현판은 정윤목이 조선 선조 22년(1589)에 아버지를 따라 명나라에 갔을 때 백이·숙제***의 사당을 참배하고 돌아오면서 그곳의 글씨를 본떠 온 것이다.

학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오른쪽에 부엌이 있고 나머지 3칸에는 마루와 온돌방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은 건물이지만 지붕 가구(架構)나 창문틀 등에서 조선 중기의 예스러운 건축 구조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 초서(草書): 서체 가운데 필획을 가장 흘려 쓰는 것으로 획의 생략과 연결이 심함.
  • 우물마루: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짠 한국 고유의 마루.
  • 백이(伯夷)·숙제(叔齊): 중국 상나라 말기의 형제로 끝까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충절을 지킨 의인.

영문

Samganggangdang Lecture Hall

Samganggangdang Lecture Hall was built in the 17th century by the scholar Jeong Yun-mok (1571-1629) as a place to teach his students. It is located in Samgang Village on the bank of the Nakdonggang River.

Jeong Yun-mok was the third son of the third state councilor Jeong Tak (1526-1605) and was taught by the prominent scholars and civil officials Jeong Gu (1543-1620) and Ryu Seong-ryong (1542-1607). Jeong was knowledgeable in Confucian studies and was renowned as an outstanding calligrapher.

The lecture hall features a hip-and-gable roof and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in the center with underfloor-heated rooms on each side. To the right of the lecture hall is an auxiliary building which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an underfloor-heated room, and a kitchen. It is said that there once was a shrine behind the hall.

Displayed inside the lecture hall are two plaques: one with the characters baekse (百世) and the other with the characters cheongpung (淸風). Together, they mean “One-Thousand Generations of Clean Wind,” which is a metaphor for the noble virtues of a scholar. It is said that Jeong Yun-mok designed the calligraphy based on the characters inscribed on a stele in a shrine dedicated to the brothers Boyi and Shuqi, which he visited in 1589 while accompanying his father on an official envoy trip to China. Boyi and Shuqi, who lived at the end of Shang dynasty (1600-1046 BCE), are remembered for their strong moral virtues and loyalty to their monarch.

영문 해설 내용

삼강강당은 조선시대의 학자 정윤목(1571-1629)이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17세기에 세웠다. 강당은 삼강마을에 있으며 낙동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정윤목은 우의정을 지낸 정탁(1526-1605)의 셋째 아들로, 저명한 학자이자 문신인 정구(1543-1620)와 류성룡(1542-1607)의 가르침을 받았다. 성리학에 정통하였으며 특히 필법이 탁월했다.

강당은 팔작지붕 건물로,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을 두었다. 강당의 오른쪽에는 마루, 온돌방, 부엌으로 이루어진 부속건물이 있다. 강당 뒤에는 원래 사당이 있었다고 한다.

강당에는 ‘백세(百世)’와 ‘청풍(淸風)’이라고 쓴 2개의 현판이 걸려 있는데, 합쳐서 “오랫동안 길이 전하는 맑은 기풍”을 뜻하며, 고고한 선비의 절개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 현판은 정윤목이 글씨를 썼다고 전한다. 정윤목은 1589년 사신으로 명나라에 가는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백이와 숙제의 사당을 참배하고 그곳에 세워진 비석의 글씨를 본떠 썼다고 한다. 백이와 숙제는 중국 상나라 말기의 형제로, 끝까지 군주에 대한 충성을 지킨 의인들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