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사 괘불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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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사 괘불탱
Hanging Painting of Geumtapsa Temple
금탑사 괘불탱,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금탑사 괘불탱
영문명칭 Hanging Painting of Geumtapsa Temple
한자 金塔寺 掛佛幀
주소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금탑로 842 (봉림리)
지정(등록) 종목 보물
지정(등록)일 2002년 7월 3일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시대 조선 정조 2년(1778)
수량/면적 1폭 (괘불함포함)
웹사이트 금탑사 괘불탱,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고흥 금탑사 괘불탱(掛佛幀)은 금탑사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걸어놓고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佛畫)이다. 그림 그리는 승려 비현(丕賢)과 쾌윤(快允)이 조선 정조 12년(1778)에 함께 그린 것이다. 금탑사 괘불탱은 일반적인 괘불탱과 다르게 옆으로 긴 폭에 삼세불(三世佛)과 주요 협시보살을 그린 독특한 화면구성을 이루고 있는 괘불이며, 사천왕 등의 권속을 배제하고 주요 협시보살만으로 구성된 간략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부처의 모습은 작은 이목구비의 표현, 옆으로 퍼진 육계에 큼직한 정상 계주(頂上髻珠), 각이 진 어깨, 발목의 꽃잎 같은 장식 등에서 18세기 후반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비윤과 쾌윤은 여수 흥국사 괘불탱(보물)과 화순 만연사 괘불탱(보물)을 그린 당대 최고의 화승*이다. 이들의 작품은 18세기 후기 불화, 특히 전라도 지역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금탑사 괘불탱을 보관하고 있는 괘불함은 괘불보다는 약 100여 년 전인 조선 숙종 23년(1697)에 제작된 것으로, 보관 장소인 금탑사 극락전에 반출입** 시설이 남아 있어 조선 후기 괘불의 이동 방법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되고 있다.


  • 화승(畵允): 그림 그리는 스님
  • 반출입(搬出入): 들어가고 나오는

영문

Hanging Painting of Geumtapsa Temple

A hanging banner painting is displayed outdoors at a Buddhist temple on special occasions such as the Buddha’s birthday, outdoor rites, and the funerals of eminent monks.

The hanging painting of Geumtapsa Temple was made in 1778 by 13 monk artisans including Bihyeon and Kwaeyun, considered the greatest Buddhist artists of the time. It depicts a seated triad consisting of Sakyamuni (Historical Buddha) in the center and flanked by equally large depictions of Bhaisajyaguru (Medicine Buddha) and Amitabha (Buddha of Western Paradise). The depictions of all three Buddhas show characteristic features of late 18th-century Buddhist paintings, such as the delicate facial features, angular shoulders, and petal-shaped decorations around the ankles. The smaller figures placed around each Buddha include attendant bodhisattvas, the Buddha’s two principal disciples Maha Kasyapa and Ananda, and devas. Overall, the painting is characterized by the unusual choice of horizontal orientation and the simplicity of its composition.

The wooden chest used to store this hanging painting is kept in the temple’s Geungnakjeon Hall. The chest was made in 1697, about 100 years before the production of the painting. Notably, Geungnakjeon Hall has an opening in one of its walls made specifically for moving the chest in and out of the building. It is equipped with three cylindrical rollers which allow for easy handling. It is the only extant example of such device demonstrating how hanging paintings were moved around during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영문 해설 내용

괘불은 석가탄신일, 야외 법회, 고승의 장례식 등에서 야외에 걸어놓고 의식을 행하는 데 쓰였다.

금탑사의 괘불은 1778년 당대 최고의 승려화가인 비현과 쾌윤 등 13명의 승려화가들이 그렸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양옆에 자리한 삼세불 좌상을 묘사하고 있다. 세 부처에 표현된 작은 이목구비, 각이 진 어깨, 발목의 꽃잎 모양 장식 등은 18세기 후반 불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각 부처 주변에는 협시보살, 가섭과 아난존자, 천부중을 그렸다. 전체적으로 이 그림은 옆으로 긴 폭으로 만들어졌고 화면구성이 간략하다는 특징이 있다.

금탑사 극락전에는 이 괘불을 보관하기 위한 목궤가 있는데, 괘불보다 약 100여 년 전인 1697년에 제작된 것이다. 극락전 한쪽 벽면에는 이 목궤를 반출입할 수 있는 출입구가 있고, 목궤를 쉽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3개의 원통으로 이루어진 굴림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조선 후기 괘불의 이동 방법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갤러리

참고자료

주석

  1. 문화재청,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 21 - 보물 제1344호 금탑사 괘불탱』, 문화재청, 2018, 144쪽.
  2. 문화재청,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 21 - 보물 제1344호 금탑사 괘불탱』, 문화재청, 2018, 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