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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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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대표명칭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한자 高興 楞伽寺 木造釋迦如來三尊像 및 十六羅漢像 一括
주소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팔봉길 21 (성기리)
국가유산 종목 보물
지정(등록)일 2021년 10월 25일
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불상
시대 1685년(숙종 11)
수량/면적 불상 23구, 불상대좌 3점, 발원문 18점, 후령통 20점
웹사이트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16나한상 일괄은 응진당(應眞堂)에 봉안된 불상이다. 불상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삼존상과 나한상은 조선 숙종 11년(1685) 6월 전라도 흥양현 팔영산 능가사 승려 상기(尙機)가 발원했고, 조각 승려 색난(色難)이 그의 동료·제자들과 함께 주도해 만들었다.

색난의 본사(本寺)이자 활동의 본거지인 고흥 능가사에서 대단위 불사(佛事)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각된 작품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색난은 이 외 1698년 능가사 범종 시주, 1707년 능가사 선문염송설화(禪門拈頌說話) 간행 시주, 1730년 능가사 기와 시주 등 이곳의 다양한 불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과 십육나한상은 일반적인 응진전 조상**으로는 보기 드물게 석가여래와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 삼존상을 비롯해 문수·보현보살과 아난·가섭존자가 육대 보살로 이루어진 이채로운 구성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가진다. 이러한 형식의 응진전 도상은 조선 인조 2년(1624) 순천 송광사 응진전 조상에서 시작해 색난에 의해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한 사실을 통해서 조각 예술사적 가치가 높다.


  • 복장(腹藏): 불교 용어로 불상을 만들 때, 그 불상 내부에 넣는 여러 물목
  • 조상(造像): 형상을 만들다

영문

Wooden Sakyamuni Buddha Triad and 16 Arhats of Neunggasa Temple, Goheung

Enshrined in Eungjindang Hall are 23 statues, including a triad comprising Dipankara, Sakyamuni, and Maitreya (the Past, Present, and Future Buddhas), 16 arhats (the perfected disciples of the Buddha), the bodhisattvas Manjusri and Samantabhadra, and the Buddha’s two principal disciples Ananda and Maha Kasyapa. Among them, the triad and arhats were created in 1685 by the prominent monk artisan Saeknan with his colleagues and students through the patronage of Monk Sanggi.

Neunggasa Temple was Saeknan's residence between the mid-17th and early 18th centuries, during which time he created many statues for Buddhist temples in the Jeolla-do and Gyeongsang-do regions. Thus, these statues hold particular significance as a large-scale project overseen by Saeknan at his home temple. The nearly complete set demonstrates an outstanding level of artistry, as seen in the creativity and expressiveness of the arhats' facial expressions and postures, as well as in the decorative images, such as animals, depicted on the objects and pedestals. Furthermore, this particular composition of statues became became widely popular in the Jeollanam-do region under Saeknan's influence, making this set particularly important in the study of Buddhist art history.

영문 해설 내용

능가사 응진당에 모셔져 있는 총 23구의 불상은 석가여래삼존상, 16나한상, 문수보살, 보현보살, 아난, 가섭존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삼존상과 나한상은 1685년 승려 상기가 발원하여 승려 조각가 색난이 그의 동료, 제자들과 함께 만들었다.

색난은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전반까지 능가사에 머물면서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 사찰에 모실 여러 불상을 제작한 대표적인 장인이다. 이 불상들은 색난이 본거지인 능가사에서 대단위 불사를 진행하여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중앙의 삼존상은 본존인 석가여래(현세불)를 중심으로 왼쪽의 제화갈라보살(과거불)과 오른쪽의 미륵보살(미래불)로 이루어져 있다. 16나한상과 나머지 도상들의 구성은 색난에 의해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였다는 점에서 예술사적 가치가 높다. 구성이 거의 완전하고, 나한상의 표정과 자세, 지물과 대좌 등에 쓰인 동물 등에서 풍부한 창의성과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어 예술성도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