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향교 명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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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향교 명륜당
Myeongnyundang Lecture Hall of Gangneu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강릉향교 명륜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강릉향교 명륜당
영문명칭 Myeongnyundang Lecture Hall of Gangneu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한자 江陵鄕校 明倫堂
주소 강원도 강릉시 명륜로 29 (교동, 강릉향교)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2088호
지정(등록)일 2020년 12월 28일
분류 유적건조물/교육문화/교육기관/향교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강릉향교 명륜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강릉향교 명륜당은 핵심 교육 공간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중 가장 크다.

태종 13년(1413)에 건립된 이래 ‘남루(南樓)’라는 이름의 독립건물로 존재하다가 1623, 1644, 1696, 1813년 등 여러 차례 고쳤다. 1623년과 1644년에 크게 고치면서 명륜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1623년에 ‘상동하주(上棟下柱) 44칸’이라 기록했는데, 현재의 규모도 그와 같으며 옛 모습 그대로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규모는 전면 11칸, 측면 2칸이고, 형태는 건물 아래가 개방되어 정문 겸 통로로 사용되는 긴사각형 누각 형식이다. 내부에는 넓은 우물마루*와 툇마루를 두고 바깥으로 격자 난간을 둘렀다. 외형은 질서 정연하여 압도감을 주며, 다양한 건축 기법은 조선 전기의 격조 높은 전통 건축 양식을 계승하였다.

특히 1909년 근대식 학교인 화산학교가 명륜당에 설립된 이래 강릉공립농업학교(현 강릉중앙고), 강릉공립상업학교(현 강릉제일고), 강릉공립여학교(현 강릉여고), 옥천국민학교(현 옥천초등학교) 등이 개교하면서 명륜당은 근대 교육의 맥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교육사적 가치가 높다.


  • 우물마루: 마룻귀틀을 짜서 세로 방향에 짧은 널을 깔고 가로 방향에 긴 널을 깔아서 ‘井’ 자 모양으로 짠 마루

영문

Myeongnyundang Lecture Hall of Gangneu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Myeongnyundang refers to the lecture hall of a local Confucian school. The name means “Hall of Illuminated Human Relations” and is derived from a passage in Mencius, which states that “The object of all educational institutions is to illuminate human relations.”

Myeongnyundang Lecture Hall of Gangneu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is the largest extant Myeongnyundang in Korea, measuring 11 bays in width and two bays in depth. It was first built in 1413 as a pavilion named Namnu and began to be used as a lecture hall following reconstructions in 1623 and 1644. It was later renovated in 1696 and 1813. The open area below the lecture hall’s floor is a passage that serves as the school’s main gate. The building’s interior features a wide hall laid with traditional Korean parquet wood flooring, while the exterior features a long veranda enclosed by lattice balustrades. Overall, the building evokes a sense of overwhelm through its orderly design while utilizing various construction methods and inheriting the dignified traditional architectural form of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Beginning in 1909, the lecture hall temporarily served as a building of several modern schools, including Hwasan School (closed in 1910), as well as the predecessors of today’s Gangneung Jungang High School, Gangneung Jeil High School, Gangneung Girls’ High School, and Okcheon Elementary School. Thus, Myeongnyundang Lecture Hall of Gangneung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is highly valued in the field of education history for its pivotal role in continuing education in the Gangneung area during the 20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명륜당은 향교에서 강의가 이루어지던 곳이다. “명륜”이라는 이름은 “교육이란 모두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는 『맹자(孟子)』의 한 구절에서 비롯되었다.

강릉향교 명륜당은 앞면 11칸, 옆면 2칸으로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향교 명륜당 중 가장 크다. 1413년 남루라는 이름의 누각으로 처음 지어졌다가, 1623년과 1644년에 크게 고치면서 명륜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에도 1696년, 1813년 등 여러 차례 고쳐 지어졌다. 명륜당 아래쪽의 개방된 부분은 향교의 정문으로도 사용된다. 내부에는 넓은 우물마루를 두었고, 바깥쪽에는 격자 난간을 두른 툇마루를 두었다. 전체적으로 질서 정연하여 압도감을 주며, 다양한 건축 기법이 사용되며 조선 전기의 격조 높은 전통 건축 양식을 계승하였다.

1909년부터 명륜당은 화산학교(1910년 폐교)를 비롯하여, 강릉중앙고, 강릉제일고, 강릉여고, 옥천초등학교 등의 전신인 여러 근대 학교의 건물로 사용되었다. 강릉향교 명륜당은 20세기 강릉 지역 교육의 맥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교육사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