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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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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6년 7월 27일 (월) 08:42 판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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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암
대표명칭 천불암
한자 千佛嵓



해설문

국문

천불암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거장인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이 1738년에 그린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에 수록된 그림 〈천불암도(千佛嵓圖)〉에서 나타나는 이름이다. 그림에는 푸른 바다 위로 희고 뾰족한 바위들이 숲처럼 솟아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그 형상이 마치 수많은 불상이 바다 가운데 서 있는 듯하여 ‘천불암’이라는 이름으로 이해된다.

이곳 추암 일대는 조선 전기부터 능파대(凌波臺)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승이다. 옛 기록에는 바닷물 속에 여러 바위가 서 있고, 그 위에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벼랑이 있었다고 전한다. 조선 후기 문인들도 능파대의 흰 바위기둥과 해안석림(海岸石林)을 ‘천불(千佛)’에 비유하여 노래하였다.

최근의 학술적 검토에서는 〈천불암도〉의 배경이 동해 추암 능파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다만 ‘천불암’이 능파대의 공식 지명으로 쓰였다는 직접 기록은 아직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천불암은 겸재 정선의 그림과 추암 능파대의 뛰어난 해안 경관을 함께 이해하게 해 주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천불암도〉가 포함된 《관동명승첩》은 간송미술문화재단에 소장되어 있다.

영문

영문 해설 내용